아래글과 같은건데 훨씬 매끄럽게 번역되고 배경설명도 풍부함
허락맞고 퍼옴
오타 비문 띄어쓰기 날림번역 모두 ㅈㅇ
[네버랜드를 떠나며]의 감독이 마이클 잭슨의 성폭행 고발과 그로 인해 일어날 수 있을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다
에미 카우프만 (Amy Kaufman)
https://www.latimes.com/entertainment/movies/la-et-mn-leaving-neverland-sundance-dan-reed-20190125-story.html
https://img.dmitory.com/img/201901/6qc/3SZ/6qc3SZZ0NGKSewmayQMmWe.jpg
좌 웨이드 롭슨, 중 감독 댄 리드, 우 제임스 세이프척
몇 년 전 댄 리드가 처음으로 두 명의 남자가 마이클 잭슨에 대해 아동 성폭행을 고발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는 어이가 없었다. 주장의 심각성을 놓고 보자면 댄 리드는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왜 더 많은 사람들이 웨이드 롭슨과 제임스 세이프척의 이야기들에 대해 말하지 않는지.
2016년에 영국 토박이인 댄 리드는 그의 차기 논픽션 작품을 찾고 있었다. 리드는 규모가 크고 탐사가 필요하며, 전지구적 규모의 시청자층이 관심을 가질 수 있을 만큼 힘을 지녔고, 아이코닉한 미국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영국의 채널 4의 책임자와 점심을 먹을 때 그는 마이클 잭슨을 제안해 보았다. 마이클 잭슨은 성폭행에 대히 유죄일까 아닐까?
그때에는 리드는 롭슨과 세이프척이 잭슨에게 몇 년에 거쳐 폭행을 당하여 입은 피해에 대해 잭슨의 두 개의 회사에 최근에 소송을 걸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다큐멘터리 작가인 리드가 알고 있었던 것은 잭슨이 관계된 재판이 두 번 – 첫 번째는 1993년이고 두 번째는 2005년 – 이 있었고 그 재판에서 기소는 되었어도 아동성폭행으로 유죄를 받은 적은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가 잭슨의 법률 기록을 조사해보도록 조사원을 고용하기 전에는 리드는 롭슨이나 세이프척이 누구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이들의 고소에 대해 알게 되자 마자 리드는 즉시 이 두 사람의 법률팀을 접촉해서 이들을 인터뷰하여 다큐멘터리를 만들고자 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비록 이 영화인은 “야 이건 정말 어려울 것 같은데”라고 느꼈지만 고발자들은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2017년 2월 리드는 롭슨을 인터뷰하기 위해 하와이에 갔고 그 후에 벤츄라 카운티에서 세이프척과 이야기했다.
금요일, 채널 4와 HBO에서 이번 봄에 방영되기로 한 리드의 작품이 선댄스 영화제의 관객으로 가득 찬 건물에서 베일을 벗었다. 236분짜리 작품에서 36살인 롭슨과 40살의 세이프척은 어떻게 이들이 소년일 때에 잭슨과 가까워졌고 그 결과 수년간의 폭행을 감내했고 이 폭행을 성인이 될 때까지 그들의 가족에게서 숨겼는지를 밝힌다.
금요일 오후 영화가 감동적인 종지부를 찍은 후 한 시간이 지나서 엘에이 타임즈의 기자와 리드는 어떻게 이 두 남자가 이 작품의 개봉에 대처하고 있는지, 감독은 이 작품이 폭행에서 살아남은 자들을 도와줄 수 있을지, 어떻게 잭슨의 팬들이 새로운 주장에 대해 반응할 수 있을지 말했다.
== 오늘 상영 후에 롭슨과 세이프척의 반응은 어땠나요?
한 달 전에 이미 다큐멘터리를 본 상태였지만, 인터미션 때에는 둘 다 압도당했고 아주 아주 감정적이었어요. 이제 이 영화가 공적 영역으로 드러났으니 제 생각으로는 아마 웨이드와 제임스한테는 놀라울 정도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순간일 것 같네요. 그 사람들은 이 작품에 대해 기분 좋아해요. 이 작품을 사랑하죠. 그렇지만 동요 또한 있고요. 삶을 긍정해주고 해방시켜주는 한편 마음을 뒤숭숭하게 만드는 것일 테니.
이 시람들이 이 다큐를 세상에 보일 수 있었다는 건 엄청난 에너지를 지녔다는 것이거든요. 저희들은 지금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단한 순간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 일은 이미 이들에게 일어났고 그에 대해 이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건 없으며 그 사건은 이들의 삶을 한동안 엉망진창으로 만들었죠. 그렇지만 이제는 목표가 있다고요. 이들의 경험은 다른 이들을 도와줄 수 있는 무엇인가로 변모될 수 있고 아동성폭행의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내도록 해줄 수 있을 테니까.
== 인터뷰를 하기 전에 기본적인 규칙을 알려온 사람이 있나요?
변호사를 통해 처음부터 명확히 고지되었어요, “편집권은 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나는 그냥 “가능한 한 편하게 말하세요”라고만 했어요. 말을 끊은 적도 별로 없고요. 질문을 몇 개 하자 [롭슨은] 그냥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롭슨을 먼저 인터뷰했는데, 하와이에서 롭슨을 만나기 전에는 한 번도 그 사람이랑 말해본 적이 없었죠. 어땠나요?
하와이로 비행해가서 점심에 웨이드를 만났는데 만나자 마자 잘 맞았어요. 3일 동안 우리는 그냥 이야기만 했고요. 인터뷰를 시작할 때엔 그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냉큼 당연시 할 수는 없거든요. 회의적이었다는 건 아니고 그 사람에게 어느 정도 믿음을 가지려고는 했지만, 어쨌거나 그의 이야기가 믿을 만하긴 해야 하죠. 왜냐하면 나도 내 명성을 오류가 있거나 진실에 못 미치는 것에 걸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우리는 성폭행이 일어난 그대로 묘사되어야 한다는 데에 동의했어요. 시각적으로 전해야 한다고. 이런 다큐를 찍으면서 “아, 그리고 나서 침실 문이 닫혔습니다”라고 말하고 넘어가는 건 의미가 없거든요.
내가 그에게 물어봤던 부분이 몇 개가 있어요. 웨이드의 이야기가 전적으로 일관적인지 나도 확신을 해야만 하니까. 그게 꽤 중요한 일이에요. 사람들이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을 때에는 그들 자신이 실제로 말하고 있는 것에 대한 머리 속에 있는 이미지가 없어요. 거짓말을 하고 있으니까. 그럴 때엔 이 사람들이 자기 머리 속에 있는 사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고 느낄 수 있죠. 웨이드한테는 금방 느낄 수 있었어요. 이야기는 애쓰지 않고도 아주 매끄럽게 나오더군요. 내가 그 사람한테 질문을 하면 웨이드의 정신은 허구의 물체가 아니라 실제로 있는 사물을 지칭했어요. 그의 이야기는 극히 신뢰할만 했습니다. 분명 3일이 지나갈 즈음에는 웨이드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걸 확신했어요.
== 세이프척에 대해서도 같은 느낌을 받았는지요?
제임스도 그랬죠. 제임스는 좀더 주저하는 편이었는데, 제임스는 언론과 이야기한 적이 없었거든요. 웨이드는 쇼 비즈니스에서 일해왔고 이전에 인터뷰도 아주 많이 해봤어요. 제임스는 훨씬 더 날 것 같았달까. 제임스가 말할 때 그리고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표현하기 위해 단어를 찾고 있을 때 여러분들도 제임스가 그 경험을 프로세스하고 있다고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제임스의 얼굴은 – 음, 표현력이 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고 – 제임스의 얼굴에서는 격동을 읽을 수가 있죠.
웨이드는 굉장히 감정적이긴 하지만 갈등이 보이지는 않는데 그건 제 생각에는 아마도 웨이드가 치료도 더 많이 받았고 이 일들을 소화를 해내서 그럴 거예요. 그래서, 대비가 되는 증인으로서 이 두 사람이 잘 어울렸다고 생각해요. 제임스는 아주 진정성이 있었어요. 그의 이야기는 약간 더 산만한데, 그렇다고 일관성이 없는 것 까지는 아니고요. 그러다가 제임스는 갑자기 이전에는 그 누구와도 이야기해보지 않은 자신의 삶의 거대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죠. 그의 기억은 감정에 훨씬 치우쳐 있고 그 기억들은 웨이드의 기억처럼 뚜렷하게 비춰지지도 않았어요. 더 인상에 가까운 느낌이었고요. 제임스는 폭행의 디테일과 자신이 느꼈던 감정에 대해 기억하지만 베를린과 파리에서 있던 일 사이에 정확히 이틀이 있었는지는 기억하고 있지 못해요.
== 롭슨과 세이프척은 이전에 법정에서 젝슨이 그들을 폭행하지 않았다고 증언했지만 이제 이들은 말하죠, 그 이후로 자신들이 그들에게 행해진 알들을 대면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자기들이 거짓말을 했던 거라고. 이들의 이야기가 이렇게 된 데에 대해 의심하지 않았는가요?
웨이드가 나한테 자기는 마이클을 사랑했다고 말했던 순간에 모든 것이 당장 뚜렷해지고 맞는 말로 보이더군요. 이게 말하기 어려운 일이긴 한데, 웨이드는 7살 때에 30살의 남성과 만족스러운 성적인, 감정적인 관계를 가졌고 그 30살 남성은 팝의 황제였어요. 그 경험이 즐거웠고 웨이드는 마이클을 사랑했고, 섹스는 즐거웠어요. 죄송합니다만, 이게 사실이라고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이들이 강요를 받는다고 상상해요. 그런데 그렇지는 않았고, 웨이드는 그 사실을 정말 정말 명확히 했어요. 아동 성폭행이 종종은 어떤 것인지 이해를 제대로 하려면, 폭행범이 만약 피해자가 18살 혹은 그 이상이라면 완전히 정상적일 수 있는 진실된 관계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이해하셔야 해요. 문제는 아이는 7살이고 7살짜리들은 그런 결정을 할 수 없다는 것이죠.
아동 성폭행범이 어두움 속에 숨어 있다가 아이를 그러잡고 아이가 소리를 지른 후 폭행범은 달아나고 엄마에게 이에 대해 말한다, 이런 것만이 아니라는 걸 직면해야 해요. 이 다큐멘터리가 최근의 성폭력에 대해 – 만약 성폭행이 문화의 일부분이 되었다면 - 사람들로 하여금 달리 생각하게 한다면 이 작업은 의미가 있는 거죠. 왜냐면 사람들은 징후를 알아차리고 마크나 조, 혹은 그 어떤 이가 30대 초반에 갑자기 술을 마셔대기 시작했는데 알고 보니 그 사람이 학교 선생님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테니까요.
== 브랫 반스나 매컬리 컬킨처럼 잭슨과 함께 시간을 보냈던 다른 젊은이들에게도 연락을 해봤나요? 잭슨에게 소송을 걸었던 남성들, 조단 챈들러나 개빈 아비죠는 어땠죠?
브랫과 매컬리는 접촉해 봤고 조디와 가빈은 찾아보려고 애썼어요. 개빈에게는 편지도 썼고요. 개빈도 참여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검사들과 탐정들을 인터뷰했고 조사도 많이 했습니다. 이 두 사람이 한 말이 신빙성 있는지 체크하기 위해서, 또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제대로 된 관점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그렇지만 결국에는 정말로 대단한 일은 이 두 가족과 이들의 이야기라고 깨달았어요.
== 오케이, 그래도 말이죠, 예를 들어 매컬리 컬킨이 인터뷰를 수락했다면 어떻게 했을 것 같아요?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인터뷰야 당연히 하겠죠. 그렇지만 다큐멘터리의 형태를 어떤 식으로 잡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8시간짜리 장편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매컬리의 어머니와 아버지, 형제 등을 다 인터뷰해야 하니까. 저는 소아성애자들든 가끔, 아이들을 그루밍한다기보다는 가족을 그루밍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편집자 주: 컬킨은 반복적으로 그가 잭슨에게서 불미스러운 경험을 당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 이 작품을 보고 다른 사람들이 더 잭슨에 대해 고발을 할 거라고 생각하나요?
그가 성폭행을 한 사람이 분명히 더 있을 거예요. 그리고 제임스가 웨이드를 티브이에서 보고서 “나도 그랬는데” (me too)라고 했듯이 다른 사람들도 이 영화를 보고 나설 수도 있겠죠.
== 롭슨과 세이프책의 모친에 대해 더 엄한 태도를 취하고 싶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는지요? 이 사람들이 아들들이 잭슨과 침대에서 자도록 허락을 하면서도 별 생각이 없었던 것이니까.
저는 이야기를 풀어놓을 때 그런 식으로 접근하지 않아요. 끼어들거나 코멘트할 필요성도 못 느끼고. 이분들이 아들들을 키운 방식이 부족하고, 미흡했다는 것이야 분명한 사실이죠. 자기들도 말하듯이 눈이 홀렸었고, 스타에게 매료되었으며 – 지금에 와서야 깨달았지만 – 그들의 아이들이 그렇게 되었던 바로 그 덕에 놀라운 경험을 했거든요. 스토리 텔러로서 제 접근법은 절대로 판단하지 말고, 늘 노력하며 무엇이 그 사람의 동기가 되었는지 이해하려는 것이에요. 왜 그들이 그렇게 했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 다큐 속에서 조이 롭슨은 그녀의 아들이 주장하는 성폭행의 디테일을 알고 싶지 않은 이유가 알았다가는 악몽을 꿀 것 같아서라고 하더군요. 영화를 본 후에 지금 어떻게 느끼고 있나요?
조이는 영화를 보긴 했는데 성폭행을 노골적으로 묘사하는 부분은 보지 않기로 결정했어요. 그래서 그 부분은 빨리 감기를 해드렸고요. 그에 대해서는 마음이 복잡해요. 분명히 그분이 바라는 걸 존중하긴 하고 보시라고 강요를 할 수도 없고 실제로 보시라고 휘두르지도 않았어요. 제 생각에는 그 부분을 보고 싶지 않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녀가 스스로 내린 결론을 무너뜨릴까봐 그런 것도 같아요. “이만큼 끔찍한 일을 했는데, 아니 그렇게 나쁜 건 아니야.” 조이는 스테파니 (세이프척의 어머니)보다는 자신을 더 정당화를 하는 편이죠. 스테파니는 너무 분노해서 잭슨을 살해하는 망상을 한다고 하니까.
== 잭슨을 위해 일했던 사람들은 이 모든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했을까요?
분명히 잭슨의 집안에 있었던 사람들은 아이들이 집으로 들락날락하는 것을 봤을 거고 어린 소년들이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것도 봤을 테고 스스로도 질문도 했을 거예요. 주변 사람들의 협조 없이 잭슨이 작업할 수는 없을 거니까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었을까, 그 사람들이 이 영화를 봤을 때 후회를 할까? 저는 모르죠. 그건 제가 굳이 찾아보지 않았지만 다른 다큐멘터리가 될 수도 있을 이야기겠죠.
== 왜 이 폭행 고발들이 잭슨에게 제대로 달라붙지 않았다고 봐요?
잭슨은 대단히 권력이 많고 대단히 부유하고 협박에 능란한 변호사도 고용할 수 있었어요. 사람들은 잭슨을 여전히 무서워해요. 그의 법률 팀을 무서워하고요. 굉장히 공격적이니까요. 그런 느낌을 잭슨 집안의 스탭과 탐정들과 접촉하면서 받았어요 – 잭슨의 비위를 거슬리지 말라고.
== [네버랜드를 떠나며]가 선댄스에서 상영된다고 알려진 후에 잭슨 팬들이 선댄스 영화제의 홈페이지에서 악플을 달고 있고 트위터에도 끝도 없이 말을 남기고 있어요. 왜 이 사람들이 다큐멘터리에 대해 이렇게 강하게 반응한다고 생각해요?
굉장히 목소리가 큰 거대한 팬덤을 가지고 있죠. 거의 교파 같은, 그렇지 않나요? 그렇다고 그게 데이빗 코레쉬 (미국의 사이비 교주) 같다는 건 아니고, 왜냐면 잭슨이야 사람들을 육체적으로 노예로 만든 건 아니니까. 그렇지만 사람들이 잭슨을 숭배하긴 하잖아요. 잭슨은 순수의 이미지를, 어린이와 순수성 사이의 연결을 투사해냈고 그 속에 사람들이 숭배하고 싶어하는 어떤 것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여기에다가 진실은 그 반대이다 – 잭슨은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게 아니라 해쳤던 것이다 – 라고 말하면 신성모독이 되는 거죠. 우리야 신성모독을 범한 사람들이고 마이클 잭슨의 팬들은 종교재판관의 판결을 우리들에게 내리려고 하는 것이죠.
== 잭슨의 팬이 이 고발에 대해 어떻게 반응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그의 음악을 더 이상 듣지 말아야 하는 걸까요?
즉각적인 반응이야 사람들이 그의 음악을 들을 때에, 그가 실제로 아이들에게 한 일의 진면목을 알고 나서는, 혐오감을 느낄 것 같긴 한데, 그게 지속이 될까 … 난 잭슨의 음악을 특별히 좋아한 적이 전혀 없어요. 그의 천재성을 인정하고, 놀라운 사람이고 엄청나게 성공했죠.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의 타입이 아니라서, 잭슨의 팬인 적은 한 번도 없었고 그래서 누군가 내 결혼식에서 마이클 잭슨의 음악을 튼다고 해도 딱 와닿는 느낌이 전혀 없어요. 그렇지만 수많은 사람들에게는, 잭슨의 음악을 이들이 자신들의 인생의 어떤 시기와 연결을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잭슨은 대단히 의미가 있겠죠.
== 라이프타임 시리즈에서 R. Kelly의 다큐시리즈를 방영하게 되고 그래서 #알켈리를_듣지말자(#MuteRKelly) 라는 캠페인이 있거든요. #마잭을_듣지말자(#MuteMJ)라는 캠페인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잭슨은 R. Kelly와 카테고리가 다른 것 같은데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R. Kelly를 결혼식이나 생일 파티 때에 틀고 있을까요? 굉장히 많지는 않을 것 같아요. 반면에 마이클 잭슨의 노래는 우리의 문화 속에 깊이 들어와 있어요. 그걸 뜯어내고자 하면 큰 고통이 따를 거고요. 이렇게 말하면 되려나 – 칸예 웨스트가 제안한 식은 아니고 – 그의 음악을 듣고도 그가 대단히 망가진 사람이었고 아이들을 폭행한 사람이란 사실 역시 인정할 수도 있는 일 아닌가.
아, 잘 모르겠네요, 에이미. 좋은 질문이네요. 나야 개인적으로 이 다큐를 보고 나서는 마이클 잭슨의 곡을 듣는 걸 즐기진 않을 것 같아요. 만약 마이클 잭슨의 음악을 다시 평가하고 견주어 보는 운동이 있다면, 그건 다음과 같은 것과도 연결되겠죠. “아동 성폭행에 대해서 깨어 있자. 사람들이 나와서 말할 때 믿어주자, 그냥 돈만 찾는 거라고 말하지 말고. 피해자들을 욕되게 하지 말자.”
만약 #마잭을_듣지말자 – 혹여 그런 운동이 생긴다면 – 가 이런 것과 연결된다면, 그럼 괜찮아요. 그렇게 하죠. 잭슨의 이야기는 생산적인 것과 무관한 난타전의 전투장이 되었다고 봐요. 많은 토론의 어조는 그저 경악스럽고 부정적인 것이 되었죠.
== 잭슨에 의해 폭행당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좋다고 보는지요?
그 대답의 일부인 것 같은데., 왜냐하면 그건 여러분들이 웨이드와 제임스를, 그 사람들이 말한 것을 믿는다는 공적으로 인정한것이니까요. 그래서, 다음에 마이클 잭슨의 노래를 들을 때엔, 아마도 다큐멘터리에서 본 게 생각이 날 거예요. 그게 연상이 될 텐데, 연상하기 좋은 일은 아니겠네요.
#마잭을_듣지말자 캠페인이 있어야 한다고 보지 않아요. 정치적으로는 더 넓은 세상에서 그게 정답이라고 보지 않는다고요. 이 작품에서 아마도 전대미문의 최고의 세계적 스타를 사용해서 우리가 성취하고자 했던 것은 어떻게 힘과 부가 잘못 사용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에요.
이 다큐멘터리는 부모님들이 보기에 매우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다음에 어떤 사람이 자기 아이들에게 어떤 식으로 행동할 때 “잠깐, 좀더 제대로 봐볼까” 하고 생각할 수 있을 거니까. 난 이 영화를 통해 사람들이 아동 성폭행에 대해서 말해도 된다고 생각하게 되었으면 해요. 꼭 조직적이거나, 제도화된 방법일 필요도 없고요. 잭슨의 음악에 대해 전쟁을 벌이는 건 답이 아니라고 봐요.
== 왜 4시간짜리 다큐멘터리로 만들었나요?
두 시간짜리 영화로도 될 것 같다고 다들 생각했어요. 처음 가편집본을 HBO에 보냈을 때 그게 4시간 50분이었고요. 그렇게는 잘 안 하죠. 보통 2시간 짜리이지. 그래도 그때에 보내면서 “그냥 봐요”라고 했어요. 그 상태로는 이야기는 관객의 속도를 늦춰주고 관계 속에 푹 빠지게 해주거든요. 이렇게 하지 않으면 그런 느낌이 나기가 어려워요. 이야기가 워낙 모순적이고 혼란스러워서. “당신은 성폭행이 없다고 말했었는데 이제 다시 성폭행에 대해서 말하네.” “그때에 거짓말했다고 말하는데 말이지, 어떤 말이 거짓말이냐고?” 일이 어떻게 진행되어 갔는지 차근차근히 결을 따라가야 하고, 이야기의 심리적 맥박을 느껴야 해요.
이해해야 할 핵심은 이 어린이들이 마이클 잭슨과 사랑에 빠졌다는 것입니다. 잭슨은 납치해서 만져대는 종류의 소아성애자가 아니에요. 그는 로맨스와 관계를 추구하는 종류의 소아성애자죠. 웨이드는 어떻게 잭슨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는지, 그 사랑이 몇년을 – 몇 십년을 – 지속되었는지 저에게 이야기해주기 시작했어요. 이 사랑이 잭슨에 대한 그의 충성심을 촉발했는지, 또 그 충성심이 그로 하여금 일어난 일에 대해 거짓말하도록 요구했는지도.
그리고 이 성폭행은 애정 관계라는 환경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폭행처럼 보이지 않아요. 사랑처럼 보이죠.
== 미투 운동이 이 다큐멘터리에 영향을 끼쳤나요?
다큐를 만드는 중에 미투 운동이 일어났고 영향을 끼치긴 했어요 오랫동안 조이 [롭슨]은 망설였고 인터뷰를 한다는 것에 의구심을 갖고 있었어요. 인터뷰할 날짜를 잡지를 못하시더군요. 미투 운동이 일어난 후에 조이는 이제 말을 해야할 때가 왔다고 느꼈어요.
미투 운동이 우리 사회에서의 이 내러티브 전체에게 진정한 힘을 부여해줬다고 봐요. 이 이일은 미투의 일환이 맞아요. 왜냐하면 제임스가 웨이드를 티브이에서 봤을 때, “나도 그래”하고 나섰으니까. 아동 성폭력의 이야기가 다음 미투 운동의 단계가 될 거라고 보고요.
그렇다고 여성들의 이야기가 잠식될 거라는 건 아니고요. 그 누구도 그건 절대로 원하지 않을 테니까. 이 다큐멘터리가, 웨이드와 제임스가 가장 큰 타부를 깨뜨렸으니, 가장 큰 침묵을 깨뜨렸으니, 사람들로 하여금 미투라고 할 수 있게 해주고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이제 말하게끔 하겠지요. 비슷한 경험을, 상대가 아주 유명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당한 사람들도 말할 힘을 얻을 것이고, 그게 미투 운동과 결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미투의 창시자인] 타라나 버크가 [선댄스 영화제 상영에] 있었다는 걸 알고 그래서 대단히 기뻤습니다. 얼마나 행복했는지 말하기 어렵네요.
--
읽고 나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들어서 후다닥 번역해봄
다큐 제목이 좋은 것 같다
저 사람들은 이 다큐를 찍고 이제는 네버랜드를 뒤에 남겨두고 떠날 수 있을 것 같거든
ㅊㅊ 해연갤
허락맞고 퍼옴
오타 비문 띄어쓰기 날림번역 모두 ㅈㅇ
[네버랜드를 떠나며]의 감독이 마이클 잭슨의 성폭행 고발과 그로 인해 일어날 수 있을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다
에미 카우프만 (Amy Kaufman)
https://www.latimes.com/entertainment/movies/la-et-mn-leaving-neverland-sundance-dan-reed-20190125-story.html
https://img.dmitory.com/img/201901/6qc/3SZ/6qc3SZZ0NGKSewmayQMmWe.jpg
좌 웨이드 롭슨, 중 감독 댄 리드, 우 제임스 세이프척
몇 년 전 댄 리드가 처음으로 두 명의 남자가 마이클 잭슨에 대해 아동 성폭행을 고발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는 어이가 없었다. 주장의 심각성을 놓고 보자면 댄 리드는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왜 더 많은 사람들이 웨이드 롭슨과 제임스 세이프척의 이야기들에 대해 말하지 않는지.
2016년에 영국 토박이인 댄 리드는 그의 차기 논픽션 작품을 찾고 있었다. 리드는 규모가 크고 탐사가 필요하며, 전지구적 규모의 시청자층이 관심을 가질 수 있을 만큼 힘을 지녔고, 아이코닉한 미국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영국의 채널 4의 책임자와 점심을 먹을 때 그는 마이클 잭슨을 제안해 보았다. 마이클 잭슨은 성폭행에 대히 유죄일까 아닐까?
그때에는 리드는 롭슨과 세이프척이 잭슨에게 몇 년에 거쳐 폭행을 당하여 입은 피해에 대해 잭슨의 두 개의 회사에 최근에 소송을 걸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다큐멘터리 작가인 리드가 알고 있었던 것은 잭슨이 관계된 재판이 두 번 – 첫 번째는 1993년이고 두 번째는 2005년 – 이 있었고 그 재판에서 기소는 되었어도 아동성폭행으로 유죄를 받은 적은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가 잭슨의 법률 기록을 조사해보도록 조사원을 고용하기 전에는 리드는 롭슨이나 세이프척이 누구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이들의 고소에 대해 알게 되자 마자 리드는 즉시 이 두 사람의 법률팀을 접촉해서 이들을 인터뷰하여 다큐멘터리를 만들고자 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비록 이 영화인은 “야 이건 정말 어려울 것 같은데”라고 느꼈지만 고발자들은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2017년 2월 리드는 롭슨을 인터뷰하기 위해 하와이에 갔고 그 후에 벤츄라 카운티에서 세이프척과 이야기했다.
금요일, 채널 4와 HBO에서 이번 봄에 방영되기로 한 리드의 작품이 선댄스 영화제의 관객으로 가득 찬 건물에서 베일을 벗었다. 236분짜리 작품에서 36살인 롭슨과 40살의 세이프척은 어떻게 이들이 소년일 때에 잭슨과 가까워졌고 그 결과 수년간의 폭행을 감내했고 이 폭행을 성인이 될 때까지 그들의 가족에게서 숨겼는지를 밝힌다.
금요일 오후 영화가 감동적인 종지부를 찍은 후 한 시간이 지나서 엘에이 타임즈의 기자와 리드는 어떻게 이 두 남자가 이 작품의 개봉에 대처하고 있는지, 감독은 이 작품이 폭행에서 살아남은 자들을 도와줄 수 있을지, 어떻게 잭슨의 팬들이 새로운 주장에 대해 반응할 수 있을지 말했다.
== 오늘 상영 후에 롭슨과 세이프척의 반응은 어땠나요?
한 달 전에 이미 다큐멘터리를 본 상태였지만, 인터미션 때에는 둘 다 압도당했고 아주 아주 감정적이었어요. 이제 이 영화가 공적 영역으로 드러났으니 제 생각으로는 아마 웨이드와 제임스한테는 놀라울 정도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순간일 것 같네요. 그 사람들은 이 작품에 대해 기분 좋아해요. 이 작품을 사랑하죠. 그렇지만 동요 또한 있고요. 삶을 긍정해주고 해방시켜주는 한편 마음을 뒤숭숭하게 만드는 것일 테니.
이 시람들이 이 다큐를 세상에 보일 수 있었다는 건 엄청난 에너지를 지녔다는 것이거든요. 저희들은 지금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단한 순간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 일은 이미 이들에게 일어났고 그에 대해 이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건 없으며 그 사건은 이들의 삶을 한동안 엉망진창으로 만들었죠. 그렇지만 이제는 목표가 있다고요. 이들의 경험은 다른 이들을 도와줄 수 있는 무엇인가로 변모될 수 있고 아동성폭행의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내도록 해줄 수 있을 테니까.
== 인터뷰를 하기 전에 기본적인 규칙을 알려온 사람이 있나요?
변호사를 통해 처음부터 명확히 고지되었어요, “편집권은 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나는 그냥 “가능한 한 편하게 말하세요”라고만 했어요. 말을 끊은 적도 별로 없고요. 질문을 몇 개 하자 [롭슨은] 그냥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롭슨을 먼저 인터뷰했는데, 하와이에서 롭슨을 만나기 전에는 한 번도 그 사람이랑 말해본 적이 없었죠. 어땠나요?
하와이로 비행해가서 점심에 웨이드를 만났는데 만나자 마자 잘 맞았어요. 3일 동안 우리는 그냥 이야기만 했고요. 인터뷰를 시작할 때엔 그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냉큼 당연시 할 수는 없거든요. 회의적이었다는 건 아니고 그 사람에게 어느 정도 믿음을 가지려고는 했지만, 어쨌거나 그의 이야기가 믿을 만하긴 해야 하죠. 왜냐하면 나도 내 명성을 오류가 있거나 진실에 못 미치는 것에 걸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우리는 성폭행이 일어난 그대로 묘사되어야 한다는 데에 동의했어요. 시각적으로 전해야 한다고. 이런 다큐를 찍으면서 “아, 그리고 나서 침실 문이 닫혔습니다”라고 말하고 넘어가는 건 의미가 없거든요.
내가 그에게 물어봤던 부분이 몇 개가 있어요. 웨이드의 이야기가 전적으로 일관적인지 나도 확신을 해야만 하니까. 그게 꽤 중요한 일이에요. 사람들이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을 때에는 그들 자신이 실제로 말하고 있는 것에 대한 머리 속에 있는 이미지가 없어요. 거짓말을 하고 있으니까. 그럴 때엔 이 사람들이 자기 머리 속에 있는 사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고 느낄 수 있죠. 웨이드한테는 금방 느낄 수 있었어요. 이야기는 애쓰지 않고도 아주 매끄럽게 나오더군요. 내가 그 사람한테 질문을 하면 웨이드의 정신은 허구의 물체가 아니라 실제로 있는 사물을 지칭했어요. 그의 이야기는 극히 신뢰할만 했습니다. 분명 3일이 지나갈 즈음에는 웨이드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걸 확신했어요.
== 세이프척에 대해서도 같은 느낌을 받았는지요?
제임스도 그랬죠. 제임스는 좀더 주저하는 편이었는데, 제임스는 언론과 이야기한 적이 없었거든요. 웨이드는 쇼 비즈니스에서 일해왔고 이전에 인터뷰도 아주 많이 해봤어요. 제임스는 훨씬 더 날 것 같았달까. 제임스가 말할 때 그리고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표현하기 위해 단어를 찾고 있을 때 여러분들도 제임스가 그 경험을 프로세스하고 있다고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제임스의 얼굴은 – 음, 표현력이 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고 – 제임스의 얼굴에서는 격동을 읽을 수가 있죠.
웨이드는 굉장히 감정적이긴 하지만 갈등이 보이지는 않는데 그건 제 생각에는 아마도 웨이드가 치료도 더 많이 받았고 이 일들을 소화를 해내서 그럴 거예요. 그래서, 대비가 되는 증인으로서 이 두 사람이 잘 어울렸다고 생각해요. 제임스는 아주 진정성이 있었어요. 그의 이야기는 약간 더 산만한데, 그렇다고 일관성이 없는 것 까지는 아니고요. 그러다가 제임스는 갑자기 이전에는 그 누구와도 이야기해보지 않은 자신의 삶의 거대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죠. 그의 기억은 감정에 훨씬 치우쳐 있고 그 기억들은 웨이드의 기억처럼 뚜렷하게 비춰지지도 않았어요. 더 인상에 가까운 느낌이었고요. 제임스는 폭행의 디테일과 자신이 느꼈던 감정에 대해 기억하지만 베를린과 파리에서 있던 일 사이에 정확히 이틀이 있었는지는 기억하고 있지 못해요.
== 롭슨과 세이프척은 이전에 법정에서 젝슨이 그들을 폭행하지 않았다고 증언했지만 이제 이들은 말하죠, 그 이후로 자신들이 그들에게 행해진 알들을 대면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자기들이 거짓말을 했던 거라고. 이들의 이야기가 이렇게 된 데에 대해 의심하지 않았는가요?
웨이드가 나한테 자기는 마이클을 사랑했다고 말했던 순간에 모든 것이 당장 뚜렷해지고 맞는 말로 보이더군요. 이게 말하기 어려운 일이긴 한데, 웨이드는 7살 때에 30살의 남성과 만족스러운 성적인, 감정적인 관계를 가졌고 그 30살 남성은 팝의 황제였어요. 그 경험이 즐거웠고 웨이드는 마이클을 사랑했고, 섹스는 즐거웠어요. 죄송합니다만, 이게 사실이라고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이들이 강요를 받는다고 상상해요. 그런데 그렇지는 않았고, 웨이드는 그 사실을 정말 정말 명확히 했어요. 아동 성폭행이 종종은 어떤 것인지 이해를 제대로 하려면, 폭행범이 만약 피해자가 18살 혹은 그 이상이라면 완전히 정상적일 수 있는 진실된 관계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이해하셔야 해요. 문제는 아이는 7살이고 7살짜리들은 그런 결정을 할 수 없다는 것이죠.
아동 성폭행범이 어두움 속에 숨어 있다가 아이를 그러잡고 아이가 소리를 지른 후 폭행범은 달아나고 엄마에게 이에 대해 말한다, 이런 것만이 아니라는 걸 직면해야 해요. 이 다큐멘터리가 최근의 성폭력에 대해 – 만약 성폭행이 문화의 일부분이 되었다면 - 사람들로 하여금 달리 생각하게 한다면 이 작업은 의미가 있는 거죠. 왜냐면 사람들은 징후를 알아차리고 마크나 조, 혹은 그 어떤 이가 30대 초반에 갑자기 술을 마셔대기 시작했는데 알고 보니 그 사람이 학교 선생님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테니까요.
== 브랫 반스나 매컬리 컬킨처럼 잭슨과 함께 시간을 보냈던 다른 젊은이들에게도 연락을 해봤나요? 잭슨에게 소송을 걸었던 남성들, 조단 챈들러나 개빈 아비죠는 어땠죠?
브랫과 매컬리는 접촉해 봤고 조디와 가빈은 찾아보려고 애썼어요. 개빈에게는 편지도 썼고요. 개빈도 참여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검사들과 탐정들을 인터뷰했고 조사도 많이 했습니다. 이 두 사람이 한 말이 신빙성 있는지 체크하기 위해서, 또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제대로 된 관점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그렇지만 결국에는 정말로 대단한 일은 이 두 가족과 이들의 이야기라고 깨달았어요.
== 오케이, 그래도 말이죠, 예를 들어 매컬리 컬킨이 인터뷰를 수락했다면 어떻게 했을 것 같아요?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인터뷰야 당연히 하겠죠. 그렇지만 다큐멘터리의 형태를 어떤 식으로 잡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8시간짜리 장편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매컬리의 어머니와 아버지, 형제 등을 다 인터뷰해야 하니까. 저는 소아성애자들든 가끔, 아이들을 그루밍한다기보다는 가족을 그루밍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편집자 주: 컬킨은 반복적으로 그가 잭슨에게서 불미스러운 경험을 당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 이 작품을 보고 다른 사람들이 더 잭슨에 대해 고발을 할 거라고 생각하나요?
그가 성폭행을 한 사람이 분명히 더 있을 거예요. 그리고 제임스가 웨이드를 티브이에서 보고서 “나도 그랬는데” (me too)라고 했듯이 다른 사람들도 이 영화를 보고 나설 수도 있겠죠.
== 롭슨과 세이프책의 모친에 대해 더 엄한 태도를 취하고 싶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는지요? 이 사람들이 아들들이 잭슨과 침대에서 자도록 허락을 하면서도 별 생각이 없었던 것이니까.
저는 이야기를 풀어놓을 때 그런 식으로 접근하지 않아요. 끼어들거나 코멘트할 필요성도 못 느끼고. 이분들이 아들들을 키운 방식이 부족하고, 미흡했다는 것이야 분명한 사실이죠. 자기들도 말하듯이 눈이 홀렸었고, 스타에게 매료되었으며 – 지금에 와서야 깨달았지만 – 그들의 아이들이 그렇게 되었던 바로 그 덕에 놀라운 경험을 했거든요. 스토리 텔러로서 제 접근법은 절대로 판단하지 말고, 늘 노력하며 무엇이 그 사람의 동기가 되었는지 이해하려는 것이에요. 왜 그들이 그렇게 했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 다큐 속에서 조이 롭슨은 그녀의 아들이 주장하는 성폭행의 디테일을 알고 싶지 않은 이유가 알았다가는 악몽을 꿀 것 같아서라고 하더군요. 영화를 본 후에 지금 어떻게 느끼고 있나요?
조이는 영화를 보긴 했는데 성폭행을 노골적으로 묘사하는 부분은 보지 않기로 결정했어요. 그래서 그 부분은 빨리 감기를 해드렸고요. 그에 대해서는 마음이 복잡해요. 분명히 그분이 바라는 걸 존중하긴 하고 보시라고 강요를 할 수도 없고 실제로 보시라고 휘두르지도 않았어요. 제 생각에는 그 부분을 보고 싶지 않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녀가 스스로 내린 결론을 무너뜨릴까봐 그런 것도 같아요. “이만큼 끔찍한 일을 했는데, 아니 그렇게 나쁜 건 아니야.” 조이는 스테파니 (세이프척의 어머니)보다는 자신을 더 정당화를 하는 편이죠. 스테파니는 너무 분노해서 잭슨을 살해하는 망상을 한다고 하니까.
== 잭슨을 위해 일했던 사람들은 이 모든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했을까요?
분명히 잭슨의 집안에 있었던 사람들은 아이들이 집으로 들락날락하는 것을 봤을 거고 어린 소년들이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것도 봤을 테고 스스로도 질문도 했을 거예요. 주변 사람들의 협조 없이 잭슨이 작업할 수는 없을 거니까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었을까, 그 사람들이 이 영화를 봤을 때 후회를 할까? 저는 모르죠. 그건 제가 굳이 찾아보지 않았지만 다른 다큐멘터리가 될 수도 있을 이야기겠죠.
== 왜 이 폭행 고발들이 잭슨에게 제대로 달라붙지 않았다고 봐요?
잭슨은 대단히 권력이 많고 대단히 부유하고 협박에 능란한 변호사도 고용할 수 있었어요. 사람들은 잭슨을 여전히 무서워해요. 그의 법률 팀을 무서워하고요. 굉장히 공격적이니까요. 그런 느낌을 잭슨 집안의 스탭과 탐정들과 접촉하면서 받았어요 – 잭슨의 비위를 거슬리지 말라고.
== [네버랜드를 떠나며]가 선댄스에서 상영된다고 알려진 후에 잭슨 팬들이 선댄스 영화제의 홈페이지에서 악플을 달고 있고 트위터에도 끝도 없이 말을 남기고 있어요. 왜 이 사람들이 다큐멘터리에 대해 이렇게 강하게 반응한다고 생각해요?
굉장히 목소리가 큰 거대한 팬덤을 가지고 있죠. 거의 교파 같은, 그렇지 않나요? 그렇다고 그게 데이빗 코레쉬 (미국의 사이비 교주) 같다는 건 아니고, 왜냐면 잭슨이야 사람들을 육체적으로 노예로 만든 건 아니니까. 그렇지만 사람들이 잭슨을 숭배하긴 하잖아요. 잭슨은 순수의 이미지를, 어린이와 순수성 사이의 연결을 투사해냈고 그 속에 사람들이 숭배하고 싶어하는 어떤 것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여기에다가 진실은 그 반대이다 – 잭슨은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게 아니라 해쳤던 것이다 – 라고 말하면 신성모독이 되는 거죠. 우리야 신성모독을 범한 사람들이고 마이클 잭슨의 팬들은 종교재판관의 판결을 우리들에게 내리려고 하는 것이죠.
== 잭슨의 팬이 이 고발에 대해 어떻게 반응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그의 음악을 더 이상 듣지 말아야 하는 걸까요?
즉각적인 반응이야 사람들이 그의 음악을 들을 때에, 그가 실제로 아이들에게 한 일의 진면목을 알고 나서는, 혐오감을 느낄 것 같긴 한데, 그게 지속이 될까 … 난 잭슨의 음악을 특별히 좋아한 적이 전혀 없어요. 그의 천재성을 인정하고, 놀라운 사람이고 엄청나게 성공했죠.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의 타입이 아니라서, 잭슨의 팬인 적은 한 번도 없었고 그래서 누군가 내 결혼식에서 마이클 잭슨의 음악을 튼다고 해도 딱 와닿는 느낌이 전혀 없어요. 그렇지만 수많은 사람들에게는, 잭슨의 음악을 이들이 자신들의 인생의 어떤 시기와 연결을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잭슨은 대단히 의미가 있겠죠.
== 라이프타임 시리즈에서 R. Kelly의 다큐시리즈를 방영하게 되고 그래서 #알켈리를_듣지말자(#MuteRKelly) 라는 캠페인이 있거든요. #마잭을_듣지말자(#MuteMJ)라는 캠페인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잭슨은 R. Kelly와 카테고리가 다른 것 같은데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R. Kelly를 결혼식이나 생일 파티 때에 틀고 있을까요? 굉장히 많지는 않을 것 같아요. 반면에 마이클 잭슨의 노래는 우리의 문화 속에 깊이 들어와 있어요. 그걸 뜯어내고자 하면 큰 고통이 따를 거고요. 이렇게 말하면 되려나 – 칸예 웨스트가 제안한 식은 아니고 – 그의 음악을 듣고도 그가 대단히 망가진 사람이었고 아이들을 폭행한 사람이란 사실 역시 인정할 수도 있는 일 아닌가.
아, 잘 모르겠네요, 에이미. 좋은 질문이네요. 나야 개인적으로 이 다큐를 보고 나서는 마이클 잭슨의 곡을 듣는 걸 즐기진 않을 것 같아요. 만약 마이클 잭슨의 음악을 다시 평가하고 견주어 보는 운동이 있다면, 그건 다음과 같은 것과도 연결되겠죠. “아동 성폭행에 대해서 깨어 있자. 사람들이 나와서 말할 때 믿어주자, 그냥 돈만 찾는 거라고 말하지 말고. 피해자들을 욕되게 하지 말자.”
만약 #마잭을_듣지말자 – 혹여 그런 운동이 생긴다면 – 가 이런 것과 연결된다면, 그럼 괜찮아요. 그렇게 하죠. 잭슨의 이야기는 생산적인 것과 무관한 난타전의 전투장이 되었다고 봐요. 많은 토론의 어조는 그저 경악스럽고 부정적인 것이 되었죠.
== 잭슨에 의해 폭행당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좋다고 보는지요?
그 대답의 일부인 것 같은데., 왜냐하면 그건 여러분들이 웨이드와 제임스를, 그 사람들이 말한 것을 믿는다는 공적으로 인정한것이니까요. 그래서, 다음에 마이클 잭슨의 노래를 들을 때엔, 아마도 다큐멘터리에서 본 게 생각이 날 거예요. 그게 연상이 될 텐데, 연상하기 좋은 일은 아니겠네요.
#마잭을_듣지말자 캠페인이 있어야 한다고 보지 않아요. 정치적으로는 더 넓은 세상에서 그게 정답이라고 보지 않는다고요. 이 작품에서 아마도 전대미문의 최고의 세계적 스타를 사용해서 우리가 성취하고자 했던 것은 어떻게 힘과 부가 잘못 사용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에요.
이 다큐멘터리는 부모님들이 보기에 매우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다음에 어떤 사람이 자기 아이들에게 어떤 식으로 행동할 때 “잠깐, 좀더 제대로 봐볼까” 하고 생각할 수 있을 거니까. 난 이 영화를 통해 사람들이 아동 성폭행에 대해서 말해도 된다고 생각하게 되었으면 해요. 꼭 조직적이거나, 제도화된 방법일 필요도 없고요. 잭슨의 음악에 대해 전쟁을 벌이는 건 답이 아니라고 봐요.
== 왜 4시간짜리 다큐멘터리로 만들었나요?
두 시간짜리 영화로도 될 것 같다고 다들 생각했어요. 처음 가편집본을 HBO에 보냈을 때 그게 4시간 50분이었고요. 그렇게는 잘 안 하죠. 보통 2시간 짜리이지. 그래도 그때에 보내면서 “그냥 봐요”라고 했어요. 그 상태로는 이야기는 관객의 속도를 늦춰주고 관계 속에 푹 빠지게 해주거든요. 이렇게 하지 않으면 그런 느낌이 나기가 어려워요. 이야기가 워낙 모순적이고 혼란스러워서. “당신은 성폭행이 없다고 말했었는데 이제 다시 성폭행에 대해서 말하네.” “그때에 거짓말했다고 말하는데 말이지, 어떤 말이 거짓말이냐고?” 일이 어떻게 진행되어 갔는지 차근차근히 결을 따라가야 하고, 이야기의 심리적 맥박을 느껴야 해요.
이해해야 할 핵심은 이 어린이들이 마이클 잭슨과 사랑에 빠졌다는 것입니다. 잭슨은 납치해서 만져대는 종류의 소아성애자가 아니에요. 그는 로맨스와 관계를 추구하는 종류의 소아성애자죠. 웨이드는 어떻게 잭슨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는지, 그 사랑이 몇년을 – 몇 십년을 – 지속되었는지 저에게 이야기해주기 시작했어요. 이 사랑이 잭슨에 대한 그의 충성심을 촉발했는지, 또 그 충성심이 그로 하여금 일어난 일에 대해 거짓말하도록 요구했는지도.
그리고 이 성폭행은 애정 관계라는 환경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폭행처럼 보이지 않아요. 사랑처럼 보이죠.
== 미투 운동이 이 다큐멘터리에 영향을 끼쳤나요?
다큐를 만드는 중에 미투 운동이 일어났고 영향을 끼치긴 했어요 오랫동안 조이 [롭슨]은 망설였고 인터뷰를 한다는 것에 의구심을 갖고 있었어요. 인터뷰할 날짜를 잡지를 못하시더군요. 미투 운동이 일어난 후에 조이는 이제 말을 해야할 때가 왔다고 느꼈어요.
미투 운동이 우리 사회에서의 이 내러티브 전체에게 진정한 힘을 부여해줬다고 봐요. 이 이일은 미투의 일환이 맞아요. 왜냐하면 제임스가 웨이드를 티브이에서 봤을 때, “나도 그래”하고 나섰으니까. 아동 성폭력의 이야기가 다음 미투 운동의 단계가 될 거라고 보고요.
그렇다고 여성들의 이야기가 잠식될 거라는 건 아니고요. 그 누구도 그건 절대로 원하지 않을 테니까. 이 다큐멘터리가, 웨이드와 제임스가 가장 큰 타부를 깨뜨렸으니, 가장 큰 침묵을 깨뜨렸으니, 사람들로 하여금 미투라고 할 수 있게 해주고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이제 말하게끔 하겠지요. 비슷한 경험을, 상대가 아주 유명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당한 사람들도 말할 힘을 얻을 것이고, 그게 미투 운동과 결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미투의 창시자인] 타라나 버크가 [선댄스 영화제 상영에] 있었다는 걸 알고 그래서 대단히 기뻤습니다. 얼마나 행복했는지 말하기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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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들어서 후다닥 번역해봄
다큐 제목이 좋은 것 같다
저 사람들은 이 다큐를 찍고 이제는 네버랜드를 뒤에 남겨두고 떠날 수 있을 것 같거든
ㅊㅊ 해연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