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항공권 내밀고 언제든지 도망가자는 한지훈 너란 남쟈,,,
우연히 로패 대본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십 년 후든 백 년 후든 이거 들고 나한테 오는거예요'라는 말이 지훈으로서는 사랑한다는 고백과도 같다라고 지문에 써있었던 것 같아ㅠ 되게 대본이 감정선이 세밀히 잘 적혀있었어
두 사람 표정이 그런 감정선을 잘 담고있는 것 같아.
이 작품에선 특히 '인간'이나 '사람', '천사', '악마'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하는데 원작이 아마 인간의 증명이라는 소설이기 때문이겠지
이 장면 이후로 걷잡을 수 없이 인숙의 과거가 드러나면서 인숙이 과연 악마가 아닌 사람이 맞는지.
인숙이 인간이라는 걸 증명해 줄 존재가 지훈인 것이지.. 인숙도 자길 심판할 사람은 지훈이 밖에 없다고 예감을하고 있고ㅠ
암튼 이 장면이랑은 상관없지만 주저리주저리 써봤어ㅎㅎ 매우 애틋해서 좋아하는 장면이야 재밌게 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