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모두 원앤온리인 망태기 속 공들을 전시해봅니다. 순서는 그냥 생각나는대로. 취향 일관성 없음.
마귀 차르: 사투리 쓰는 공이 좋아질줄은 몰랐어요. 남들한테는 가차없이 머가리도 깨주고 그러는데 윤이한텐 첨에만 좀 갸르릉 발톱 세우다가 금방 박스 만난 고양이 마냥 굴어버린 차르. 툭툭 던지는 말들이지만 그 속에 품은 다정함이 너무 좋았다. 물론 뒤로 갈수록 대놓고 다정해지는 모습이었지만 ㅋㅋㅋㅋ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사람이 잃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만났을 때 얼마나 다정하게 녹아내릴 수 있는지.. 얼마나 목숨을 내놓을 수 있는지 보여줘서 너무너무 좋았음! 그래서 작가님 차르이름은 몬데요... 그 집 첫째 애 이름은 몬데요...
스푸너 사사진: 으른공 추천해달라고 하면 빠지지 않은 사검사님!! 연상공+으른공 요즘은 가뭄인데 갑자기 등장해서 한때 내 일상을 폭파시켜버린 ㅠㅠ 크게 말이 많은 것도 아니고 과하게 행동하는 사람도 아닌데 곁에 있기만해도 뭔가 든든하고 나까지 차분해질 것 같은 힘이 있는 남자였음. 말로 표현도 잘 안했던 것 같은데 수를 챙기는 모습이 너무 다정해서. 마치... 냥줍해서 모셔온 냥을 극진히 먹이고 재우고 씻겨가며 꼬질이 탈출시키는 집사 같았음. 제대로 벗은 모습도 안보여주고 야한 짓도 많이 안했는데 왜때문에 등장만 해도 섹시한 건지 아직도 좀 의문
시맨틱 에러 장재영: 노정에서 한때 너무 자주 언급되었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 그냥 장재영은 벨세상에서 다시는 못 볼 것 같은 공임. 하는 짓은 가끔 유치뽕짝에 으이그.. 싶으면서도 매력 넘쳐서 몇번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
유유상종 유재우: 슴슴한 절밥이 을매나 맛있게요...가끔은 이런 것도 먹어줘야 건강도 좋고 미각도 다양해지죠. 반듯한 범생이지만 슬쩍 비춰지는 외로움(진짜 유재우의 외로움과 고독을 밖으로 풀어내면 끝도 없을거라는 생각이)과 애인을 향한 넘치는 다정함과 애정을 보며 재우를 응원했음. 재우야 꼭 행복하렴 이라는 마음으로. 그리고 왜 내가 살면서 만난 남자중엔 이렇게 예쁜 인간이 없었나 하는 괴로움
중력 차학윤: (일단 이 남자 얘기하려면 감정부터 가라앉혀야 함) 우아러미ㅓ뱌ㅐ회ㅑㅓㄹ;ㅂ지럴아ㅓㅣㅏ러시버러라버럴 .... 그냥 당신 제발 나한테 와 그치만 안 오겠지 이 사랑에 미친 남자야... 하고 울었다. 대체 당신은 왜왜왜 당신같이 멋지고 다정하고 또 성깔있는 사람(그의 성깔 매우 중요)이 그런,,, 불나방 같은 사랑을 선택한건지. 아 물론 차학윤이니까 그런 사랑에 뛰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아까워 너무 아까운 차기자. 솔직히 끝까지 나는 수를 못 품었지만 차학윤 매력에 끌려서 봤던 중력. '버릇처럼 다정'하고 가끔은 꼬인 속을 막 보여주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애절해져버리는 차기자를 짝사랑하고 있다고 하네요
진한친구 박신: 세상 모든 사람한테 관심도 없으면서 한원이 한명만 진짜 흑백세상에 컬러처럼 보는 등,,신,, 박,,,신,,, 사실 진한친구는 둘이 삽질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었다 얘넨 찐이니까! 뭐랄까 이렇게 허우대 멀쩡한 남자가 이상하게 짠하고 그랬음. 사실은 무감하면서 책임감 때문에 이것저것 다 짊어지고 가는 모습이 그쵸 마음을 먹먹하게 만드는 거죠. 망할.... 사연있는 남자 좋아하는 버릇 좀 고쳐야하는데
헤어짐의 방법 신권주: 솔직히 이런 류의 공이 흔하다고는 하지만... 이상하게 신권주는 원앤온리의 느낌을 준다는 것(나에게는)... 끝까지 지옥의 조동아리는 완전히 고치지 못한 것 같은데 그 한결같음이 재밌고 매력있고 ㅋㅋㅋㅋ 마지막까지 처절한 발닦개가 되는 것도 아닌데 하조윤한테는 완전 녹아내린 게 보여서 신기했음. 스테레오타입에 따르면 막판에 자기 인생을 내려놓고 매달리거나 그랬을텐데 그러지 않고 본인 삶도 찾아가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고 취향이었다.
패션 일레이: 우선 사과부터. 저는 노정에 일레이로 약을 겁내 팔고다닌 마약상 톨입니다. 반성하지만... 그치만 내가 판 약은 진실을 바탕으로 한 것임을 밝히고... 냉혈+광+다정공 이 조합이 가능합니다!! 바로 일레이로 인해서!! 아직도 사람 조지고 찢고 다니는 곰레이... 그치만 태이 앞에서는 나름,,, 온순하다고 생각하고. 일레이는 뭐라 딱 정의하기 힘든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어느 세계관에 둬도 사람 다 찢고 다니는 최강자가 될 것 같고. 태이한테도 그렇게 대놓고 표현도 잘 안하지만 어째서 뒤로 갈수록 꿀이 흘러넘쳐서 별명마저 꿀레이가 되어버린 것인지.. 사랑해... 개인적으로 육아마스터 될 것 같으니까 임신아 태이해!! 내가 안 할 임신출산육아를 너네가 좀 대신해줬으면 지구촌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내가 아주 기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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