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키 : 왜냐하면 제가 제대로 안 잡아주면 모든 부담을 카논 씨가 짊어지게 되어버리니까요...
세계를 웃는 얼굴로!…이거, 정말로 정말로 돼요!지금이라면, 그렇게 생각해요!
이 카드에 나온 대사는 아니고 (나는 일본 지하철 광고로 봤어!)
개인적으로 카논의 성장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대사라고 생각해ㅠㅠ
나는 잘하는 게 없고, 소심하다고 생각하고 있던 카논. (아마도) 그런 이유로 드럼까지 팔아버리려던 카논이
코코로가 말하던 허무맹랑한 "세계를 웃는 얼굴로!" 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게 됐으니까 말야.
미사키는 밴드 스토리 초반에, "뭐든지 적당히" 라는 걸 모토로 현실주의자야.
그렇기 때문에 코코로와 카오루, 하구미의 엄청난 텐션에 제일 태클을 거는 캐릭터기도 했고.
하지만 우당탕탕 밴드 활동을 해가면서 헬로해피를 소중하게 여기게 되고,
결국 이벤트 [헬로, 마이 해피월드!] 에서는
본인이 도전조차 생각하지 않았던 "현실성이 없어보이는" 일을 직접 계획하고,
헬로해피를 좀 더 알리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해서 성사시키기 까지 하지.
좀 더, 헬로해피를 주위의 모두에게 알리고 싶어.
사실 둘에게 이런 변화를 이끌어내게 된 건 코코로야. 코코로가 카논과 미사키를 끌어주지 않았다면,
아마 둘은 아직도 변화하지 못했겠지. 결국 둘을 성장시킨... 소위 말하는 구원자 포지션은 코코로야.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미사키와 카논 관계에서 제일 매력적인 점은, 구원자와 의지하는 사람이 다른 점이라고 생각해.
둘의 구원자는 의심의 여지없이 코코로지만, 밴드 내에서 의지가 되는 사람은 미사키와 카논에게 서로라는 점!
3. 네가 있어서 다행이야
바야흐로 걸즈밴드시대, 그 중에서도 헬로해피는 텐션이 우주를 뚫고가는 밴드야.
그리고 그 밴드안의 상식인 포지션은 미사키와 카논이 맡고 있지!
특히 미사키가 카논에게 의지하는게 자주 보이는데
이건 아마 미셸=미사키를 공식적으로 인정해주는 사람이 카논 뿐인 점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해.
둘의 라이브 도중 상호대사를 살펴보면, 일단 헬로해피 멤버 중에서는 카논만 라이브 중인 미사키를 "미사키"라고 불러.
코코로-미사키와의 상호대사에서는 "언젠간 본명을 불러줬으면 좋겠네..."라는 언급도 있고.
카논 : 미사키쨩!
미사키 : 카논 씨가 있어서 다행이야~.
미사키와 카논의 관계를 제일 잘 나타내주는 대사라고 생각해!
사실 헬로해피를 소중히 여기게 된 미사키에게는 말 못할 고민이 하나 있었는데, "헬로해피의 멤버는 나인가? 미셸인가?"라는 거였지.
그도 그럴게 라이브에는 미셸만 참여하지, 결국 자신은 참여해봤자 "미셸의 대타" 였으니까.
그런 와중에 미셸=미사키를 알아주는 카논의 존재는 미사키에게 굉장히 소중해.
[헬로, 마이 해피월드!] 의 4성 미사키 카드 [나에게 소중한 것] 스토리 대화를 보면,
미사키 : 처음엔 이상한 집단에 휘말렸구나 싶었으니까요.
카논 : 그러게, 같이 빠져나오자고 했었지.
미사키 : 하하, 그립네요.
카논 : 지금은 다르다고, 미사키 쨩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미사키 : 그러네요, 적어도 지금은...... 이래 보여도 나는 헬로해피의 일원이려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카논 : 나한테 미사키 쨩은 처음부터 헬로해피 멤버였어.
이렇게 대화를 하다가, 다른 애들이 미셸 얘기를 듣고 미셸에 대한 얘기로 흘러가.
카논이 "미셸은 미사키야"라고 말하려고 하니까 괜찮다고 하지.
카논이 알아주니까, 다른 아이들이 자기랑 미셸을 구분하는 걸 넘길 수 있게 된 게 아닐까?
개인적으로 미사키가 우와~ 저 애 괜찮을까? 싶어서 밴드에 눌러앉게(ㅋㅋ) 됐는데, 나중엔 그렇게 생각하던 사람한테
의지하게 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생각해.
카논 3성 [내딛은 한 걸음] 스토리를 보면, 치사토와 카논이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미사키가 땅! 하고 등장해.
미사키 : 아아~! 카논 씨 다행이다! 여기 계셨구나!
카논 : 미, 미사키 쨩? 어째서 여기에?
미사키 : 하구미가 자주 가는 상점가 카페가 있다면서.... 그것보다!! 코코로가 학교 연못에서 마술쇼를 시작해버려서 큰일 났어!
(중략)
미사키 : 으아~ 진짜 그 바보 코코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카논 씨만이 내 마음의 버팀목이야!
"카논 씨만이 내 마음의 버팀목이야!" 라는 말이 미사키가 보는 카논을 잘 드러내고 있는 것 같아!
물론 카논과 미사키 모두 헬로해피를 정말 좋아하지만,
일단 둘과 밴드의 텐션을 감안했을때 말이 잘 통하는 사람! 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건 서로 같기도 하고.
서로의 성장을 지켜보고, 뉸치채고, 조언하고, 도와주기도 하지.
카논 : 나 있지, 평소에는 해파리처럼 떠다니기만 했지만 오늘은 내 의지를 조금은 낼 수 있었던 걸까?
미사키 : 카논 씨.... 네, 그랬어요. 그러니까 카논 씨는 이제 해파리가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카논 : 그랬으면 좋겠다...
(중략)
카논 : 펭귄이 무리를 짓고 있을 때는 반드시 선두에 서는 펭귄이 있대. 그 애는 자신의 몸을 던져 안전을 확인하고 뒤에 있는 펭귄들한테 여기는 안전하다고 전하는 역할을 한대.
미사키 : 펭귄은 확실히 항상 무리 지어 행동하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카논 : 응, 나도 오늘 처음 알았지만.
미사키 : 그런데 왜 펭귄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카논 : 그 무리의 선두에 선 펭귄은 딱히 리더인 건 아니래.
미사키 : 오호, 그런가요.
카논 : 그래서 있지! 그 선두에 서는 용기 있는 펭귄을 "퍼스트 펭귄"이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 나도 그렇게 용기를 갖고 선두에 서는 퍼스트 펭귄이 되고 싶어. 그렇게 대단한 걸 감당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미사키 : 아뇨, 좋은데요. 새로운 카논 씨의 목표. 저는 응원하고 싶네요.
카논 : 미사키 쨩... 에헤헤, 고마워.
미사키 : 그럼 다음에 힘든 일이 생기면 우선 카논 씨한테 상담해볼까요.
카논 : 아, 으, 응...! 나도 열심히 할게!
미사키 : 정말 믿음직스러워요. 헬로해피에서 믿을 수 있는 건 카논 씨 뿐이라니까요.
카논 : 나도 뭔가 미사키 쨩을 도울만한 건 없을까?
미사키 : 구체적으로 도움을 받을만한 건... 지금은 없네요.
카논 : 그, 그럴수가...! 나는 미사키 쨩이 항상 고생하고 있으니까 어떤 일이든 돕게 해줬으면 해!
둘의 사랑이 느껴지지 않니? (콩깍지)
앞서 언급했듯이 둘은 서로의 성장을 잘 알고 있기도 한데, 카논 3성 [도와주고 싶어서] 메모리얼을 보면
카논 : 평소 미사키 쨩은 헬로해피 안에서도 한발 물러나 있다고 해야하나... 아무것도 안 한다는게 아니라 최소한의 필요한 일만 한다고 할까요... (중략) 하지만 미사키 쨩은 조금씩 변한 게 아닐까 해요. 평소에는 누군가 라이브를 하고 싶다고 하면 어쩔 수 없이 라이브 공연장을 찾아주곤 했어요. 하지만 얼마 전 라이브는 미사키 쨩이 라이브를 하고 싶다고 그런거예요!
라고 말하면서 미사키의 성장에 기분 좋아하는 카논이 있어. 또 미사키 2성 [펭귄? 곰?]을 보면
미사키 : 카논 씨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봤더니 왠지... 저도 도와주고 싶어졌거든요. 진심을 다하는 사람을 보고 있으면 응원하고 싶어진다고 해야 할지, 자기도 뭔가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잖아요. 저는 언제나 적당히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저번에 제가 먼저 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라이브 때처럼... 열심히 해보는 것도 가끔은 괜찮지 않나 생각했어요. 카논 씨를 보고 있었더니 문득... 떠오른 생각이지만요.
카논이랑 서로에 대해 굉장히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미사키도 발견할 수 있어. 서로가 노력하면 도와주고 싶어지는 미사카논...
그들은 도덕책...
4. 해피, 럭키, 스마일, 오예!
굉장히 두서 없는 글이 됐지만, 미사카논은 코코로라는 별에게 이끌려서 성장하게 된 미사키와 카논이 코코로라는 별(범인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을 같이 따라가면서 서로 의지하게 되고, 이해하게 되고 서로의 성장을 응원해주는 그런 관계가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해.
나의 부족한 설명을 듣고... 뭐야! 이 애매한 글은! 하면서 미사카논에 대해 찾아볼 토리가 있다면... 정말 좋을것같고좋을것같고수줍수줍...
이 글을 보면서 미사카논을 생각해준다면 정말 고마울 것 같아! 커뮤도 정말 귀엽고 매력적인게 많고 내가 얻지 못한 이번 화이트데이 4성 미사키도 이번에 미사카논st한 에피소드가 있다더라고(ㅎㅎㅠㅠ) 그럼 톨들 모두 해삐럭끼스마일한 주말 보내길 바랄게!
마지막은 미사카논의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일러스트 "조, 좋아해요..." 를 두고 이만 가봅니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