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교수 성질머리때문에 나머지 가족들 작은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라고 항상 맘졸이면서, 무슨 일이 있든 본능적으로 아빠 심기부터 신경쓰면서 사는 것도 학대당하는건데 ㅋㅋㅋ
차교수 지 승질에 못이겨서 패악부리거나 지 꾀에 빠지는 장면들을 코믹스럽게 연출하니까 ㅋㅋㅋ 그냥 너무 평범해보이잖아 ㅋㅋㅋ
마치 승혜가 지혜롭고 현명하게 남편을 잘 다루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같잖아??? 전혀 아닌데 ㅋㅋㅋ
진짜로 고양이에게 잡아먹힐까봐 두려움에 떠는 쥐가 실제로 살아가고 있는데 그걸 그냥 톰과 제리의 톰처럼 연출해버리는걸 보는 그런 심정이야
맨날 폭력적이고 위압적인 분위기 조성하는거, 자기 맘에 드는 행동 할때만 샐샐거리면서 잘해주고 좀만 맘에 안들면 표정 싹굳고 딸취급도 안하는거 ㅋㅋㅋ 그거 그냥 가정폭력 맞는건데 연출을 저렇게하고 저런 서사로 만들어버리니까
마치 철없는 딸램에 엄격하긴 하지만 개선여지가 있는 아빠같아 보일 뿐이네?
승혜는 존나 말할 것도 없고 쌍디랑 세리 다 학대 피해자들인데 불판에서 본 댓글대로 너무 차교수에게 상냥한 세계관이란 생각밖에 안든다
차교수에게 일어나는 일이 상냥한 세계관이라는게 아니고, 굳이 차교수 연출을 저렇게하고 굳이 세리 서사 저렇게 만드는거 자체가 차교수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 같아서 그래
불판에서 세리보고 맞을만했다 소리 나오는거보고 가슴 철렁했다
물론 나도 내 자식이 세리처럼 국제범죄자되면 당장 눈에 뵈는게 없을거라고 생각해.
근데 이게 짜증난단거야 ㅋㅋㅋ "그래 누가봐도 파국이가 때릴만했지"라는 연출을 만드는 제작진이 짜증나
꼭 누구를 때리고 패고 그래야만 가정폭력이 아닌데, 초반부터 쌍둥이네는 너무 차교수의 폭력적인 성향을 가볍게 그리는 것 같아서 싫었어.
물론 차교수 지랄발광할때는 진지하게 연출하지 아주 자극적으로 잘^^ 근데 그래놓고 파국이는 승혜하기나름~! 오늘 저녁은 매운맛이에용~^^ (차교수:이익..! 언짢지만 젓가락을 든다) 식의 서사를 주잖아 그것도 코믹하고 하찮아보이게 만들면서 ㅋㅋㅋ
드라마 텐션이 너무 강하다보니 쉬어가는 타임 있어야하는거 이해하고 그게 쌍디네인것도 좋아 다들 순둥해서 힐링도되고...
근데 그걸 '파국이 은근 승혜가 저렇게 나오면 못이긴다 ㅋㅋㅋ' '딸이 저러니 파국이 억장 무너질만하지~' 이렇게 해야했는지가 난 너무 의문이야
아니 왜냐면 내가봐도 세리가 너무 과하니까 ㅋㅋㅋ 근데 드라마 전체적인 주제상 이게 세리가 과했다 하고 만들 일이야?
차교수타입 극혐인 내가봐도 차교수가 문제라서 세리가 저렇게 컸다라기보단 세리가 저모양이니 차교수가 때릴만도 하지 싶게 나와 ㅋㅋㅋ
게다가 현실에서 차교수타입의 제일 갑갑한점은 가족식구들에게만 저런단거야 밖에선 멀쩡함
그니까 가족들이 아무리 속이타고 맘이졸이다못해서 못참겠다 지랄발광을 해도 그냥 가족들만 미친사람같고 유약한 사람 같아보이는거임..
아 그리고 글쓴김에 스캐 맘에 안드는 거 하나만 더 말하자면, 이 드라마는 보면볼수록 가족간의 문제를 얘기하는게 아니네 ㅋㅋㅋ
모든 문제는 과도한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 허수애비 한남애비 사람피말리는 폭력애비 등등 다양한 한남남편에게서 문제를 찾는게 아니고
그냥 모두 김주영이 문제인거네 ㅋㅋㅋ (아니면 예서나 세리나 혜나가 혐성이라 문제인거고)
걍 대충 봉합될수 있었던 누구에게나 있떤 가족간의 불화를 김주영이 터트린거니 김주영이 악마인거네 아주..
문자회개로 참애비되어서 영재랑 눈물의 상봉을 하는 박수창보고 내가 진짜 할말을 잃었다
그래 영재네 집안 비극은 모두 김주영 잘못인거지...ㅋㅋㅋ (게다가 심지어 이 대사를 김주영이 하니까 더더욱 악마 김주영을 가족애로 극뽁같아보임)
혜나예서 얘기도 넘 궁금하긴한데 내가 너무 차교수같은 아빠 밑에서 고통받으면서 자라서 그런지 몰입이 안되고 너무 현실로 불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