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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루시아 이후 (주로 북부)대공이 서양계 로판 남주 메인스트림으로 떠올랐나 생각해 보았어.


나톨은 비교적 로판에 늦게 입문해서 로판 트렌드에 대해 잘 모르는 게 있을 수도 있어. 그래도 루시아 이후로 (북부의)차가운 대공남자, 하지만 내 아내에게는 따뜻하겠지...가 붐을 일으킨 건 확실한 것 같더라고.


어째서 왕이나 황제가 아니라 대공일까, 그것도 '왕실이나 황실에 버금가는 대공가 버뜨 왕이나 황제는 아니다'일까.


난 이게 권력과 부라는 꿀은 빨고 싶은데 일국의 지배자와 그 배우자로서의 책임은 부담스러워하는 심리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일단 로판이니까 사랑이야기야. 대공이랑 사랑을 해서 결혼을 하건, 계약결혼을 하건, 집안의 천덕꾸러기가 팔려가듯 괴물 대공과 결혼하건, 남주와 사랑을 하게 되는 게 중요하지. 내가 본 것들은 주로 선결혼 후연애였어.


근데 여기서 말하는 '계약결혼'은 '정략결혼'과는 다르잖아. 정략결혼은 말 그대로 집안의 어른들이 급이 맞는 상대를 골라서 결혼하는 거잖아. 이런 정략결혼에서는 보통 신분상승의 카타르시스가 논리적으로 따라오기 힘들지. 남주랑 정략결혼하는 여주의 신분도 그만큼 급이 맞을 테니까.  루시아 같은 경우에는 여주가 공주니까 신분적으로는 맞아도, 공주가 하도 많고 또 남주가 (스포일러)한 이유로 급이 낮은 여자를 일부러 아내로 맞이한다는 설정이 붙었으니까, 회귀해서 이걸 미리 안 여주가 계약결혼을 제안한 거잖아. 혈통적으로는 급이 맞는 상대를 골랐어도 신분상승의 카타르시스는 느낄 수 있는 설정이었지.


아무튼 보통 여주가 자기보다 급이 높은 남주에게 '계약결혼'을 제안하고 또 남주가 그것을 받아들이는 데에는, 정략결혼으로는 느끼기 힘든 신분 상승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기에 쉬운 내용이지. 그리고 이왕이면 남주 신분이 높으면 높을수록 그 카타르시스가 높아지잖아. 남작이랑 자작이랑 결혼해봤자 이미 황태자와 대공 남주가 넘쳐나는 로판계에서 어디 명함이나 내밀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화끈하게 공작부인으로 간다! 그것도 공작부인보다는 대공이 더 급이 높아보이니까 대공으로 가즈아!


근데 '이왕이면 나라에서 제일 상품성 높은 왕이나 황태자랑 결혼하지?' <-- 라는 물음을 받으면 약간 주춤해지는 그런 게 있단 말야.


다들 남주는 크고 아름다운 걸 원해. 그래서 굳이 왕이나 황태자가 아니라 대공을 남주로 선택할 때라도 '왕가 못지 않은 대공가'라는 것을 꼭 붙여넣지. 하지만 아무리 왕가에 버금가는 대공가라 하더라도 왕가와 대공가는 확실히 다르다는 느낌을 준단 말야. 루시아에서도 그랬잖아. '타란 공작가는 형식적으로나마 왕위계승권을 가지고 있고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왕이 될 수 있음에도, 걍 왕가랑 마찰없이 무릎을 굽히고 자기 영지에서 노터치 자치권을 보장받는 게 편해서 그렇게 했드라...' <- 이게 왕이나 황태자가 아니라 굳이 '왕가에 버금가는, 하지만 왕은 아닌 대공'을 남주로 고르는 주 원인인 것 같아. 대공가는 왕실만큼 부자라서 영지도 넓고 권력도 위세도 있고 돈도 많아서 여주방 양변기를 황금으로 마련해 줄 수 있고....버뜨 왕가는 아니기에 통치자의 책임에서는 자유롭다!'


일단 대공비가 된다고 하면 황태자비나 왕비가 되는 것보다 좀 격이 떨어져도 될 것 같고 계약결혼도 자유롭게 할 수 있을 것 같단 말야. 황태자와 왕의 결혼이라면 그야말로 철저하게 국익에 기반하여 이루어져야 하는 국가적 이벤트잖아. 이런 상황에서 만약 그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혹은 급이 떨어지는 여자가 계약결혼을 제안하고 그걸 황태자나 왕이 냉큼 받는다? (일단 황태자는 왕이 아니기 때문에 대공과는 달리 결혼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가 없어. 여주가 계약결혼을 권하는 상대가 하나같이 대공이나 후작 등 그 가문의 후계자가 아니라 본인이 작위를 가진 가문의 가주인 것도 이 때문이지. 남주 애비가 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있는 상태에서는 남주와 여주의 결혼이 남주만 OK한다고 되는 게 아니거든. 여주 부모가 시끄럽게 굴어도 그거야 뭐 남주가 권력이나 돈으로 눌러주겠지. 신분상승의 쾌락을 위해서 남주의 권력이 여주 애비의 그것을 능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잖아.)


위에서 말했다시피 왕과 황제라면 그 결혼은 철저히 정략적이어야 해서 계약결혼이든 연애결혼이든 여주와 남주가 이루어지는데 에로사항이 꽃펴. 그렇다고 '연애결혼'을 통한 신분상승도 영 껄척지근하단 말야. 일단 급이 떨어지는 여주를 왕이 연애결혼으로 굳이 왕비로 맞겠다고 하면 작중의 신하들 뿐만 아니라 일단 독자들부터 욕하고 난리가 날걸. 왕이라는 작자가 어찌 저리 책임감이 없냐고.... 프린세스에서 비욘비이 커플에 쏟아지던 그 많은 욕을 생각해 봐.


(왕좌의 게임에서도 롭이 피의 결혼식에서 몰락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이 약혼을 깨뜨리고 군사적으로 정치적으로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왕비와 사랑때문에 결혼했기 때문이잖아. 소설의 제인도 드라마의 탈리사도 혈통만으로 따지면(루시아처럼) 북부의 왕비가 되기에 모자람이 없긴 했지만(원작에서는 오히려 프레이쪽이 세력은 좋아도 혈통적으로는 딸린다는 묘사가 들어감.) 실익은 거의 없...기는 커녕 한없이 마이너스에 가까운 결혼이었지. 그리고 같은 세계관의 이건 5세(Aegon V)가 그 아들들과 함께 비참하게 죽은 사건이 백년 전쯤인가 있었는데, 이게 이건 5세의 자식들이 막내 한 명만 빼고 죄다 자기 정략결혼을 깨뜨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기 때문이었어. 정략결혼 파기당한 상대 대영주 가문에서는 화내고 반란 일으키고 난리도 아니었지. 심지어 황태자는 귀족도 아니라 올드스톤의 제니라는 평민(!!!!) 여자와 결혼하기 위해 왕위계승권을 포기하기까지 해. 원작자 조지 마틴은 기존 판타지 소설에서 '사랑을 위해서 마굿간 소년과 결혼하기 위해 도망치는 공주' 클리셰 까면서 이런 일은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없다고 정략결혼은 당시 사람들에게 숨쉬는 것만큼 자연스러운 일이었다고 엄청 욕하더니 막상 자기 소설에선 이렇게 사랑 때문에 가문 말아먹는 커플 이야기를 잘만 씀. 그렇게 클리셰 욕하던 사람도 결국 클리셰를 자기 작품에 고대로 쓸 만큼 클리셰라는 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단 소리겠지. 사랑을 위해서 왕위도 포기하는 왕자...캬아....)


신분상승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집안의 천덕꾸러기를 괴물이라 소문난 대공에게 시집보낸다' 라는 설정도 상대가 왕이면 좀 어려워져. 보통 이런 경우에서 '괴물이라 소문난 대공'은 좀 멀리 떨어진 북부 등에 위치해 있어서 '소문이 악의적으로 퍼져서 그렇지 사실 그렇게 괴물 공작 아니드라~ 폭군도 아니드라~ 영지민들 자기 대공 존경하고 잘 살드라~' 라는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쉴드가 쳐지거든. 근데 왕이면...'폭군' 이라는 단어만으로 좀 그렇게 되기 힘들어질 것 같지? 뭐? 남주가 폭군이라고? 괴물 왕이라고? 뭔놈의 결혼이야 당장 반란을 일으켜서 그놈을 왕좌에서 끌어내야지! 또 이렇게 되면 '천덕꾸러기를 팔듯이 보낸다' 라는 것도 좀 논리적으로 힘들어질 것 같아. 아무리 폭군이고 잡놈이라도 상대가 왕이라면 일단 그 아내는 왕비가 되는 거잖아. 다음 왕의 어머니가 되는 거잖아. 뭐 그런 식으로 따지면 대공비도 마찬가지로 천덕꾸러기한테 주기는 아까운 자리긴 하지만 대공비와 왕비가 갖는 무게감은 확실히 틀리지.


또, 여주가 황태자비나 왕비가 되면 일단 짊어져야 할 책임이라는 것이 대공비로 있을 때보다 더 무거워져. 아니 물론 대공비도 자기 휘하 귀족들 다스리고 영지 다스리고 책임져야 할 게 많긴 하지만 아무래도 '왕비'보다는 훨씬 쉬운 자리로 느껴지지? 버황에서 지은이를 후려치고 여주를 올려치기 위한 장치가 '지은이는 황후로서 황실 관리는 잘 못하는데 여주는 잘했다' 였잖아....(뻘소린데 집사를 놔두고 왜 황후와 황비가 밤에 잠도 설쳐가며 코피 터지도록 살림을 맡아야 하는지는 모르지만...난 로판에서 건강에 무리가 올 정도로 열심히 일하는 공작부인, 왕비를 볼 때마다 그 k스러움에 가끔 눈물이 난다.... ^_ㅜ 화빙환 이전에 한국에서 살던 주인공들이 야근으로 고통받는다는 묘사가 나올 때마다 흐르는 눈물과 결이 같아... ^_ㅜ 공작부인이 됐으면 얌전히 돈이나 쓰고 애나 낳고 꿀이나 빨 것이지 왜 일을 하십니까.... 그렇다고 애를 안 낳는 것도 아니잖아. 일은 일대로 하고 코르셋 조이고 사교계 활동은 사교계 활동대로 하고 후계자 생산하라는 압박은 압박대로 들어오고...)


암튼 주절주절 길게 쓰긴 했지만 결국 내가 생각한 결론은 이거야. 왕이랑 결혼해서 왕비가 되어서 그 무거운 짐을 짊어지기는 싫어! 하지만 신데렐라의 꿈은 이루고 싶으니까 왕보다 약간 떨어지지만 왕이랑 비슷할 정도의 세력을 가진 대공이랑 결혼해서 적당히 꿀 빨고 자유롭게 살 거야!


사실 내가 로판을 쓴다고 생각하더라도 남주를 왕보다는 대공으로 고르고 싶어. 아무래도 왕이랑 왕비, 혹은 황태자랑 황태자비를 여주남주로 삼았는데 주변 정세 정치 외교 이런거 싹 다 치워두고 온전히 연애얘기만 쓸 자신이 없더라고. 아니 쓰라고 하면 쓸 수도 있긴 하지만 뭔가 죄책감이 들어. 나라를 돌봐야 하는 이 중요한 자리에 앉아서 왕이라는 것들이! 왕비라는 것들이! 하라는 일은 안하고 말야! 지들 연애놀음이나 하고 말이야! 응! <- 내 안의 k가 이렇게 울부짖고 있어.


또 세계관에서 왕보다 직위가 높은 '왕/왕실'이라는 존재를 만들어 두면 훗날 주인공들에게 어떤 역경을 주기도 쉬워져. 왕실에서 앗박이라던가 아니면 대공가에 버금가는 다른 대귀족가와의 알력이라던가.... 주인공이 왕비와 왕이 되어버리면 외부의 역경이라는 것은 이웃나라와의 전쟁위기 아니면 반역 밖에 없는데 둘 다 소재로 쓰기엔 너무 무거워서 이야기가 피폐해질 것 같거든.


내 생각은 이렇습니다. 톨이들 생각은 어때?

  • tory_1 2018.12.24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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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18.12.24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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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18.12.24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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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2 2018.12.2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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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18.12.24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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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3 2018.12.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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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4 2018.12.2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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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5 2018.12.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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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6 2018.12.2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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