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방송은 13년 전 과거사로 채워졌다. 과거 법대생 장형민이 권수아를 살해하는 현장을 목격한 사람은 이미 알려진 배여울(조이현 분) 뿐만이 아니었다. 전학생 우태희(배윤경 분), 우태석의 여동생 역시 목격자였다. 단지 우태희는 전학생이라 권수아를 몰라 가까이 다가가지 않았고, 배여울은 권수아에게 다가갔다가 살인을 목격 장형민에게 들켰다.
장형민은 배여울과 가위바위보를 했고, 배여울이 이기자 배여울을 죽이지 않고 권수아를 칼로 찌르게 종용했다. 장형민이 배여울을 공범 취급하며 경찰신고를 막은 것. 이어 권수아의 시신이 발견되자 장형민은 배여울을 위협했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우태희가 목격자로 나서며 비극이 심화됐다. 우태석은 동생 우태희를 보호하려 배여울을 대신 장형민 앞에 세웠다.
장형민은 그날 밤 배여울을 살해하려 했고, 배여울 모친이 그 모습을 보고 장형민의 발목을 잡고 딸을 도주시켰다. 배여울은 죽어가는 모친을 뒤로하고 만신창이 상태로 기어서 도망쳤고, 배여울 모친은 현장에서 살해당했다. 이후 배여울은 실종됐고, 우태석은 은선재(이설 분)를 배여울로 추측했다.
이날 방송은 19금으로 편성됐고 시작부터 끝까지 살인마 장형민의 엽기적인 살인행각이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장형민은 탈주범 신분으로 김해준을 살해하고 쇼핑몰로 도망쳐 탈의실 안 여성을 위협 위기를 넘긴 데 더해 경찰이 검문하는 쇼핑몰 탈출을 위해 혼란을 야기하려 무차별 살인을 저질렀다. 13년 전 살인 장면은 특히 미성년자인 여고생들을 상대로 한 극악무도한 범죄로 섬뜩함을 더했다.
이유 있는 19금이라면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그려진 19금은 그저 잔인한 자극을 위한 19금으로 보였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재미있다는 소문에 보려고 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칼질만 하네” “신하균 연기 하나 믿고 보는데 너무 잔인하다” “모방범죄 일어날까 무섭다” “안 그래도 흉흉한 세상에 이런 드라마를 봐야 하냐” “엄마 죽어갈 때 보기 힘들었다” “공중파 드라마가 이리 끔찍하다니” 등 반응을 보였다.
‘나쁜형사’의 인기 이유는 신하균이 8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태석이란 인물이 아무리 불법행위를 저질러도 결국은 더 나쁜 놈을 잡기 위한 일이라 설득력이 있었고, 그런 우태석을 소화한 신하균의 믿고 보는 연기가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그런 ‘나쁜 형사’에 단지 살인마 장형민의 잔인한 범죄를 보여주기 위한 19금 방송이 꼭 필요했는지 의문이다. (사진=MBC ‘나쁜형사’ 캡처)
https://entertain.v.daum.net/v/20181218093528662
글쎄.... 19세 단 시점에서
이게 크게 문제가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