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7박 8일 일정이었는데 사정이 생겨서 3일만에 급하게 돌아온 여행 후기야ㅠㅠ
그래도 짧고 굵게 후기 적어볼게 도움 됐으면 좋겠다
항공 - 타이항공으로 방콕 경유해서 499,600원
숙소 - 게스트하우스 1박 2만원x7일=14만원 + 조식 3,000원=총 15만 8천원
환전 - 우리은행 위비환전 13,600바트(약 47만원) -> 7일동안 예상으론 충분했을 것 같지만 3일만에 거의 급하게 탕진잼 해서 25만원 정도 쓰고 왔더라!
기타 - 클룩이라는 사이트에서 유심 8일치(5,900원) 구매했고, 정글플라이트라는 짚라인 액티비티(65,300원) 미리 구매 예정이었으나 못 감
첫째날 아침 언제 와도 설레는 인공샷
날씨도 아주 맑고 좋았어 11:20 출발 해서 태국 시각으로 방콕에 오후 4시 좀 넘어서 도착했고,
치앙마이로 가는 경유 시간이 1시간 남짓 남아있어서 딱 맞게 바로 탑승했어.
타이항공 기내식은 씨푸드로 따로 신청했었는데 탑승하고 12시쯤 나왔는데 맛있었고,
주스나 물, 커피, 와인, 맥주 등은 무제한이었는데 화장실 가기 싫어서 물만 좀 마셨어.
그리고 오후 3시쯤 기내식으로 던킨에 파는 또띠아같은게 또 나와서 사육 당하는 줄 알았어.
근데 치앙마이로 가는 국내선에서 또 빵같은 걸 주더라.. 타이항공 타고 다니면 살 찔 것 같아..
그리고 국내선 에어컨 왜케 빵빵 틀어;; 한국보다 더 추워서 죽는줄..
오죽하면 반팔 입고있던 서양인도 담요를 덮고 있더라..
그렇게 1시간을 덜덜 떨다 오후 6시 반쯤 치앙마이 공항 도착해서
클룩 직원 만나서 유심 갈아끼우고 정신 없어서 그랩 불러서 타고 숙소 갔는데
생각해보니 치앙마이 공항에선 어떤 택시를 타든 시내까지 150밧에 책정이 되어있었어..
나는 167바트 주고 갔음... 똥멍청이.. 그냥 치앙마이 공항에선 150밧 부르고 택시 타면 된다..
내가 묵은 숙소는 '가나다라'라는 한인 부부가 운영하는 곳이야.
이 숙소 인테리어에 반해서 7박을 다 여기에 몰빵했지. 저 거울하며.. 옷걸이 힙한거 보소.. 2019 달력 너무 탐났어...
님만해민쪽이라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공항이랑 너무 가까워서 비행기소리가 좀 많이 컸어..
머리 바로 위에 지나가는 느낌일 정도;
그리고 많이 구석진 곳에 있어서 밤에는 꼭 그랩 타고 다녀야겠더라
낮에는 한적한 시골같고 괜찮아서 걸어다니기 좋았어
그렇게 오자마자 주인 부부께서 기다리고 계셔서 인사하고 나갈 준비 잽싸게 하고 저녁 먹으러 나갔어
지인짜 엄청 친절하시더라 ㅠㅠ 부부가 치앙마이에서 숙소 운영하며 살고 계시는게 부럽기도 하고..
치앙마이 카페에서 동행분 구해서 저녁 먹으러 왔어
여기는 님만해민의 tong tem tho(통템토)라는 곱창구이로 유명한 가겐데
토요일 저녁 8시쯤이고 9시 마감이라.. 줄 서서 들어갔는데
먹으려고 했던 곱창, 목살 다 품절이라고 해서 그냥 쿨하게 나왔어;
그렇게 걸어서 원님만에 축제 하길래 구경하고
뭐 좀 먹으면서 쉬려고 지나가다 'Guu 퓨전 로띠&티'라는 가게에 들어가서
바나나로띠, 까르보나라, 밀크티 2개 시켜서 한 사람당 115밧 나왔어
바나나로띠 방콕에서 못 먹어봐서 넘 먹어보고 싶었는데 살찌는 맛이고 예상 가능한 맛? 맛있었어
요새 치앙마이에서 밀크티가 핫하다던데 진짜 맛있었어. 까르보나라는 배고파서 시킨건데 맛없었어...
그리고 동행분이 알려준 그랩코드 'nap60'으로 1바트에 숙소로 컴백쿠
아직도 이 코드 유효한지는 모르겠다 나중에 써보니깐 1바트는 안 되고 반값으로 할인 되기도 하더라
그렇게 숙소 돌아와서 뒤늦게 면세템 뜯고 뿌-듯해하며 잠듦
입생틴트 9호, 나스 컨실러, 조말론 블랙베리, 끌로에 핸드크림, 잇츠스킨 이펙터!
인생 첫 샤네루 셀프선물도 하고 좋았당.
혼자 낯선 곳에서의 첫날밤이라 적응 안 됐지만 뭐 잘 잤음
여기는 숙소 1층 로비야 너무 예쁘지?
오브제들 하며.. 인테리어 하신 분의 센스가 돋보였음..
인스타갬성의 끝판왕.. 그러니깐 내가 여길 택했지..
아내분이 일러스트레이터이신 것 같았어
저 gray juice라는 이름으로 활동하시는 듯?
요긴 쉴 수 있는 소파쪽인데 저기서 한번도 쉴 시간이 없었네
둘째날 조식이야.. 너무 예쁘지.... 먹기 아까울 정도..
앙버터 맞나? 무튼 저거랑 옆에 바나나주스도 실하고 욤뇸뇸 배가 꽤 채워졌어
내가 저 그림같은 곳에서 여유 부리며 아침 식사를 만끽했다는게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당
바로 프사 배경 각
그렇게 치앙마이 아침 첫 외출!
개님들이 엄청 많이 누워 계시고 돌아다니시니까 그냥 내 갈길 가면 됨..
쟤네도 안 다가가면 안 옴.. 쟤가 저러고 날 자꾸 쳐다봐서 무서웠지만 모른 척 지나감
숙소에서 님만해민 걸어가는 길.. 사원이 예뻐서
점점 더워졌지만 꾹 참고 갔다.. 태국의 12월 날씨는요 음.. 한국의 9월 정도 되는듯?
낮에는 덥긴 더워서 오래 못 걷고 저녁엔 선선해서 너무 좋은 초가을 날씨.
춥다고들 해서 긴팔 챙겨갔는데 한번도 안 입음.. 1월은 필요할수도?
무튼 덥고 매연 쩔어서 다음부턴 그냥 썽태우 타기로 결심함
썽태우는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타는 찬데 방향만 맞으면 태워줌
보통 시내 안에서 20~30밧 정도 해
즘심 먹으러 Chicken rice koyi (치킨 라이스 코이) 왔어
저렇게 치킨이랑 닭고기랑 믹스한 메뉴가 40밧
가게 부니기는 완조니 시장갬성.. 청결 중요시하면 안 가는게 나을듯
치킨 맛있었고.. 그럭저럭 먹을만해
이렇게 먹고 phuphaya(푸파야 마사지)에서
1시간 타이마사지 250밧에 받았어
몸이 너무너무 뭉쳐있었어서 아팠지만 개운했엉
그리고 잠시 휴식하러 온 리스트레토라는 카페에서 한자니(170밧)
라떼 맛있기로 유명한 곳이라 진짜 깊은 부드러움? 맛있었어
여기서 가계부 정리 하고 일기 좀 쓰고.. 좀 쉬다가
마야몰 가는 길에 플레이웍스 들러서 이것저것 사고
와코루 속옷 사고 숙소 다시 와서 얼굴 재정비하고 나왔어
바로 선데이마켓 구경하러~!!
저 올드시티의 타패게이트를 통과하면 쭉~ 선데이마켓이야
5시에 도착해서 다 돌고 나오니까 8시였어
사람 어엄청 많았다.. 빠져나오느라 힘들어 죽는 줄..
기억에 남았던 하트부채.. 이거 외 않샀지?; 지금 후회 중..
무튼 이것저것 엄청 많이 사고 피곤해서 그랩 타고 님만해민 넘어감
Cherng doi roast chicken(청도이 로스트 치킨) 저녁 먹으러 왔어
저렇게 치밥 먹는데 3천원도 안 하고.. 굽네치킨 맛이라는데 굽네보다 더 맛있다
쏨땀이랑 먹으면 걍 끗
그리고 숙소 와서 탕쥔잼~샷
플레이웍스랑 선데이마켓에서 이것 저것 산 것들
플레이웍스-천으로 된 2019 달력 하나 남은거 겟, 브러쉬들 담을 길다란 파우치, 동전지갑, 에코백 = 510밧
마야몰-와코루 브래지어(621밧)랑 소펠 모기퇴치제(70밧), tiffy 감기약 16개(16밧), 선실크(107밧) 등등
선데이마켓-천으로 된 코스터들(120밧), 스마일백 넘 귀욥지?ㅠㅠ(89밧), 반지 2개(20밧), 코끼리바지(100밧),
체리원피스(250밧), 라탄+나무 주방템들(260밧), 드림캐쳐(250밧) = 선데이마켓에서 총 1,089밧 씀
그리고 둘째날 여전히 맛있는 조식
태국식 볶음밥 같았는데 한국맛 비슷하고 맛있었어
이날 원래 가나다라에서 아트 클래스라고 그림 그리는 것도 신청했었는데
사정이 생겨서 이날 밤 귀국하게 돼서 말씀 드리고 인사하게 됐어..ㅠㅠ
마지막 남은 하루 알차게 보내기 위해 풀셋팅 하고
그랩 불러놓고 로비에서 유유자적 셀카 오억만장 찍고
(아무렇지 않아보이지만 사실 저때 많이 우울했음)
원래 반나절은 보내려고 했던 반캉왓 와서
놈나 유명한 No.39 카페 왔는데 중국인 파티~!
원래 저기 멀리 위에 보이는 곳이 명당인데
중국인들이 무슨 대여한듯이 거의 뭐 화보 찍고 난리~
그래도 꿋꿋이 삼각대로 셀카 매니 찍고 왔당
사진에서 돋보이는 스마일백 :)
완전 숲 속에 놀러온 기분 사진이 참 치앙치앙하지
여기서 잡생각 다 떨쳐버리고 잠시 쉬었을 때가 가장 좋았어
(뒤에 거의 졸업사진 찍고 계시는 중국인들 시강..)
그리고 바로 옆에 페이퍼스푼이라는 샵&카페 가봤는데
아기자기하지만 딱히 살건 없었어
그리고 열심히 걸어서 이너프 포 라이프샵 갔는데 휴일..^^
내 인생아.. 그냥 바로 그랩 불러서 올드시티로 갔어
인생 빵집이라는 반 베이커리는 와봐야 하지 않겠냐며..
급하게 거의 10분 컷으로 크로와상 샌드위치 흡입(80밧)
그리고 이것 저것 빵 담았는데 96밧밖에 안 나옴
블루누들로 점심 먹으러 가는 길의 올드시티 모습
올드시티의 이 초록초록하고 여행자도시 느낌 물씬 나는게 매력
다음엔 꼭 올드시티에 숙소 잡을거야..
아 저 빨간 차가 썽태우
블루누들 도착해서 사람들 많이 시키는 고기국수(60밧) 시키고 흡입
마이싸이팍치? 해서 고수 뺐더니 향신료맛 안 나고 고기도 실하고 구수하니 맛있었어
잠시 쉬려고 Graph cafe 왔더니 역시나..^^
너무 유명한 곳은 안 오는게.. 여긴 좁기까지 해서..
그냥 코히는 포기하고 와로롯시장 쪽으로 라탄템 쇼핑하러 고고
~라탄천국 입성~
여기가 리행 퍼니처 라카썽?이라는 라탄 골목이야
크으 자취생 인테리어 덕후는 행복해요
여기도 라탄 저기도 라탄
다 쓸어오고 싶었다 증맬
나무수저들 사려고 손에 꼭 쥐고 한컷ㅋ
그리고 와로롯시장 들어가서 선물용으로 코코넛칩 4개 1묶음 100바트짜리 3묶음 흥정해서 250바트에 사고
빈티지컵들 찾다가 없길래 그냥 작은 마트에서 저거 두개 있길래 담았어 선실크랑 폰즈파우더 사고 했더니 162밧 나옴
글고 카페 하나는 마지막으로 가보자싶어서 온 펀 포레스트
망고 들어간 과일음료(95밧)로 당 충전 하고
완전 초록초록한 카페.. 숲 속에 있는 느낌
그리고 저녁 먹으러 팜스토리 하우스
바질 비프 프라이드와 쉬림프 팟타이 요로케 해서 220밧
맛 보려고 욕심 부려서 2인분 시켰더니 당연히 양 많아서 남겼어
몬가 막 엄청 존맛은 아니고 건강한 맛?
바질 비프 프라이드가 쫌 더 내 서타일이었음
그리고 쿤카 마사지에서 타이 마사지 한번 더 받고
숙소 돌아와서 짐 챙겨서 밤 11시 댄공 직항 타고 귀국..ㅠㅠ
한국 돌아와서 찍어본 지름샷..
이러케 보니깐 컵 구엽네 저거라도 잘 산듯..
코스터라고 해야하나 저 라탄 컵받침?은 왜케 많이 샀냐
사고싶었던 라탄 식탁매트랑 슬리퍼 겟해와서 뿌듯하당
더 많이 살 수 있었는데 아쉽기만 하구나.. 캐리어 터질 뻔 할 정도로 담아와서
일주일 다 있었으면 아마 상자 하나 더 쌌을듯
마지막은 치앙마이에서 산 받침대?에 담은 반베이커리 빵으로 마무리..
진짜 내가 치앙마이를 2박 3일로 다녀올 줄은 꿈에도 상상 못 했다
다음에 퇴사하고 한달 살기하러 다시 꼭 와야지
못 가본 거랑 못 해본게 너무 많아서 아쉬워
봐줘서 고맙고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
+ TMI
응 계획병 있는 나야~
에버노트로 이렇게 내 기준 대충(?) 계획 짜놓고 갔는데
월요일부터는 다 빠그러졌네^^ 그냥 아까워서 올려봐..!
토리들,, 댓글이 여행후기 쓰는 큰 힘이 됩니동,,
치앙마이 생각난다.... 숙소 완전 예쁜데?
혼자 여행가도 좋구나 나도 나중에 도전해봐야지 잘 봤어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