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노정 첫 리뷰가 불호리뷰라니 아니 뭐 이런...
소개글이랑 첫화 읽고 난 다음에 제일 먼저 든 감상은 너무 게으른 글이라는 것
언제적 천일야화야...를 넘어서 소재 자체의 여혐을 제쳐두더라도 그 방대한 고전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이야기는 무궁무진함
첫날밤만 보내고 여자를 죽이는 폭군-그러한 폭군을 이야기로 홀리는 여자
이미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그 관계를 그대로 담습해왔고 이제와서 그걸 우려먹기엔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을 지경임
차라리 왕은 서브남이고 1화에 나온 젊은 관리가 반란군의 길을 걷게되는 무관남주, 그리고 이야기로 폭군을 홀리는 한편 정보를 빼내는 반란군 수뇌인 여주.
아주 조금만 비틀었을 뿐인데 더 신선하지 않니?
저 소설 보고 5분만에 생각해낸 스토리임 이미 이런 스토리 있을지도 모르겠다.ㅋㅋㅋ
저 글은 그 정도 노력도 안했을 정도로 게으름
물론 1화로 이것은 어떤 이야기일 것이다 미리 단정짓는 것은 성급한 일일지도 몰라
하지만 나는 하루에 한 명씩, 삼 년 동안 죄 없는 여자들을 적어도 천 명은 죽였을 남자를 도저히 남주로 받아들일 수 없어
그런데 소개글엔 사랑에 배신당한 남자랑 비밀을 숨긴 여자의 황실 로맨스라고 써있더라구ㅡㅡ
제발 훼이크였으면 좋겠다...
1화에서도 간언하는 관리에게 정 그러면 8살 먹은 네 여동생을 희생하면 여자를 그만 죽이겠다라는 대사도 너무 끔찍함
8살ㅋㅋ 대 미친ㅋㅋㅋ 정 그러면 네 몸을 바쳐라여야지(이 경우엔 장르가 bl로 바뀌겠지만;ㅎ)
관리의 8살 먹은 여동생은 무슨 죄임;;;?(8살 아니래!!!! 18살이래!!!!! 수정)
정말 얘는 폭군! 이라고 주입시키기 위한 일차원적인 대사라고 밖엔ㅎ 참 종잇장 같다...
무엇보다 원전인 천일야화에서조차 폭군인 왕은 자기 혼자 뒤통수 쳐맞은 게 아니라 형제가 쌍으로 뒤통수 쳐맞고
그 짓거리 시작한거구요?( 이것도 잘했다는 건 아님)
보통 사랑에 배신당하면 육체만 취하고 죽이기 보다는 여성 불신 걸려서 손가락 하나 안대는 게 정상 아님?
그 와중에도 성욕은 못잃어서 하룻밤 취하는 거(담날 죽이니까 후계자를 얻기 위함도 아님) 정말 인간같지도 않다...
저건 남주를 떠나서 인간이 아니지 않음?ㅋㅋㅋ
시발 대놓고 걍 미친 사이코패스 남주면 이해하겠는데 나는 사랑에 배신당했어... 자기연민ㅠㅠ 소름끼쳐 진짜ㅋㅋㅋㅋ
남주가 어떤 사정이 있더라도 죄 없는 여자 천 명 가량 죽인 살인마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음
사실은 아무도 안죽였고 어디 잘 살아있다라는 반전이 있지 않은 이상에 쟤가 남주면 역대급 쓰레기작 될 듯ㅎ
그리고 사람을 천 명이나 죽였는데 반란 안일어나는 것부터 개연성 부족이다 진짜ㅋㅋㅋㅋ
우리나라 선비들이었으면 벌써 반정 내지 역성혁명 일어났어ㅋㅋㅋㅋ 배경이 한반도가 아닌걸 고맙게 여겨라 진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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