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토리들
작년 7-8월에 시작해서 이번에 국가직, 지방직 둘다 합격해서 지방직 3개월째 다니고 있는 토리야
나도 합격하면 합격수기 꼭 써야지 생각했는데 막상 합격하고 놀고하니까 공시관련 생각도 없어지더라ㅜ
생각나는대로 내 공부했던 방식에 대해서 쓸게!
[도서관 or 집?]
우선나는 8월-12월은 도서관을 다녔어. 집에서 덥기도 했고 도서관은 에어컨 빵빵하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집에서는 집중이 안되는거야. 그래서 매일 아침 엄마가 도시락을 싸줫고
초반엔 9시부터 다니다가 좋은자리 맡아야지라는 생각으로 8시 30분에는 최소한 도착하게 하자! 마음먹었어
여기서도 도움이 된게 기상스터디야.
나는 시골에서 공부해서 오프라인 스터디를 할 수 없어서 온라인 스터디를 적극 이용하려고 했어
그래서 내가 규칙을 만들고 사람을 모았어.
사실 스터디장이면 엄청 귀찮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내가 원하는 시간이나 규칙대로 하고싶어서 이정도는 감수해야겟다고 생각했고
기상스터디 같은 경우엔 문제내는 것도 아니라서 좀 수월햇지
그래서 8시30분까지 오는걸로 규칙을 세우고 꼭 '예치금'을 걷어서 벌금을 걷었지.
이게 또 나름 쏠쏠햇어 ㅋㅋ 난 절대 지각이나 결석안하는데 내가 4달동안하면서 거처간 사람만 10명은 됐거든
그사람들은 예치금 벌금으로 다 내니깐 그만큼 내가 간식 사먹을 돈은 되더라!
2주에 한번씩 내가 시간내서 정산하긴 했는데 그렇게 시간뺏는다곤 생각하지 않았어!!
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공부에만 뛰어든 시기라 도서관가는 시간, 밥먹는 시간도 너무 아까워서 집에서 하기 시작했어.
이때쯤 되니까 침대에 누워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도 사라지는거야
왜냐,, 그만큼 간절했거든
그래서 이때는 대신 기상스터디를 했어. 기상해서 칫솔에 치약 묻히고 사진올리는거였는데
집이다보니 사진찍고 다시 자는 경우도있긴 했지만 ㅠㅠ 몇번 마음 고쳐먹으니까 도움 많이 됏어!
같이 하는 스터디원도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다른거같아. 같이 하는사람이 매번 나보다 일찍 일어나니까 동기부여도 되고!
*밥
밥같은 경우에는 도서관엔 도시락을 엄마가 맨날 싸줘서 그걸로 점심, 저녁을 먹었어. 처음엔 먹을 곳이 없어서
밖에 복도 쪽에 의자에서 등돌리고 먹었는데 도서관 직원이 불쌍했는지 강의실같은 곳을 열어주고 밥을 먹을수있게 해줘서 고마웠지ㅜ
메뉴는 그때그때 다르게 싸주셧고, 덕분에 공부하면서 살이 좀 많이 빠진거같아 ㅋㅋㅋ
공부할수록 배부르게 먹으면 집중도안되고 변비 걸리기 쉬워 ㅠㅠ
[그 외 스터디]
나는 정말 많은 스터디를 했어
-이동기 3000단어
-선재국어 1권 4권
-전한길 필기노트
-행정학 ox
-손진숙 900제 1,2
-이동기 100포인트
-기상스터디
-공부시간 인증스터디
-이동기 하프 스터디
3개 빼고는 내가 다 만들어서 운영했는데 이게 은근 스트레스도 받지만 좋고 으쌰으쌰하는 스터디원들을 만나면 굉장히 도움이되더라고
공부를 하루쉬더라도 이것만큼은 하자! 라고 생각도 되고 대신, 문제 내는 날에 잠수타거나, 갑자기 탈퇴하거나 하는 그런일만 없으면
그래서 나는 내가 방장이 돼서 관리하는대신 나는 문제를 내지않았어. 한달에 한번씩 문제 낼 사람이랑 진도표 엑셀롤 만들어서 올리고
혹시라도 잠수타면 문제를 대신내주거나 하는거였는데 사람이 많다보니 (격주 문제출제로 12명 모집함) 낸 경우도 많이 없엇어
이부분은 팀원들도 동의를 해줘서 잘 진행됐지.
아무튼 스터디로 난 이동기 3000단어, 선재1,4권, 필기노트 같은 암기가 필요한 책들은 몇십회독을 한거같아.
[비추천하는것]
#공스타그램
공부하면서 굉장히 신경을 많이 받았던게 공스타그램이야.. 혼자서 생활하다보니 외롭기도 하고 사람들은 어떻게 공부하나 보려고
원래 인스타계정말고 새로 만들어서 눈팅도 많이했어. 나도 10분 플래너 뽑아서 쓰기도 하고 스탑워치 사진찍기, 타임랩스
많이 했는데 돌아보면 별로 유용하진 않았던거 같아.
10분플래너 색칠하고 꾸미고, 공부다하지도 않았으면서 13시간 11시간 찍어서 올리고 말이야, 어떻게 하면 이쁘게 찍힐지도 고민하고
한가지 좋았던건 다른사람들 공부하는데 자극을 받앗다는 거야.
나중에 되니까 사진은 안올리고 사람들 공부 얼마나 했나 구경하는 걸 재미로 여기게 되더라고
그러면서 이사람은 15시간씩 공부하는데 난 왜 12시간?
이러면서 짜투리시간에도 공부를 해서 7시에 기상해서 1시까지 공부만 한적도있어
그래도 14시간정도 되더라...
대신 허리가 죽을만큼 아프더라구
그다음부턴 그냥 내 패턴대로 공부했어.
근데 웃긴게
공스타에서 몇시간씩 공부하고, 맨날 모의고사 100점 90점 맞는사람들? 팔로 높은사람들
시험끝나고 들어가보면 90퍼센트는 재수하더라...
난 무조건 다 붙을줄알았거든
자세한 공부법들은 다른 합격수기에도 많아서. 난 꼭 추천해주고싶었던 스터디와 비추하고싶은 공스타그램만 쓰고
이만 사라질게... 2018년은 꼭 합격의 해가 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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