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스포 존나 많음
설정은 유명한 톱 배우인 공이 발기불능으로 병원을 찾았는데 거기서 남자간호사인 수를 만남.
이 발기불능 물건이 수한테만 벌떡벌떡 서.
근데 공은 노말공이고 오래 사귄 여친까지 있음. 심지어 여친이 첫사랑이고 소설내 봐도 트루럽이긴함
그래서 공의 행동은??
자신의 발기불능을 낫게 하기위해 수를 성추행, 성폭행 하면서 여친을 계속 사귐.<<<<< 이 미친놈
여기까진 분명 막드보는 느낌인데
대체 수가 저런 공을 왜 가만 놔두냐고하면
수가 겉으로 보면 강남 유명한 병원 간호사로 연봉도 괜찮고 얼굴도 괜찮고 사회생활 잘하는데
내면이 깊은 우울증임. 이 우울증이 나중에 꽤 길게 풀리고
만약 수가 정상인이라면 처음 성추행때 공을 바로 경찰에 신고해서 공의 배우인생 끝장나게 했겠지만
(그럼 소설이 1권에서 끝나겠지)
수가 정병이라서 남한테 싫은소리도 못하고 타인과 갈등을 극도로 무서워함
그래서 저런 비정상적인 공의 성추행을 받아들이면서 점차 익숙해지는 듯 보이는데 실은 익숙해지는게 아니라 정병이 더 심해짐
나중 공이랑 쌍방되고 결혼생활이나 마찬가지인 동거를 하면서도 이런 부분때문에 공이 많이 노력하고
발닦개 되어서 그나마 품을 수 있었음
이렇게 심리극이고
나중에 공수 가족한테 둘사이 들키고 진행되는건 주말드라마 ㅋㅋㅋㅋㅋㅋㅋ 시트콤 보는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0퍼 대여로 나왔길래 궁금해서 구매했는데, 진짜 이 흐름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이런게 필력이구나 하고 읽었다
12권이나 되어서 꽤 긴데 단숨에 술술 읽혔어.
사실 공이 하는 개새끼짓은 벨의 집착광공들 하는 감금ㄱㄱ 에 비하면 별 거 아닌 수준이긴 해.
근데 현실적인 부분이 많아서 공의 개아가짓이 더 크게 다가옴
특히나 공이 수한테만 막대하고 대외적으로 사람들한테 잘하고 여친한텐 더 잘하는 괜찮은 사람이라서 공의 개새끼짓이 더 크게 다가오는게 있어
그런데 사랑하는 여친한테도 안서는 거시기가 남자인 수한테만 선다는거 자체가 이미 첫눈에 반한건데
본인 마음 못깨닫고(입덕부정이 엄청 길어) 수를 막대하고 상처줘서 수의 안좋은 멘탈을 더 골로 가게 만들거든
나중에 공이 좋아한다고 표현해도 수가 응..나랑 ㅅㅅ하려고, 내가 ㄴㅊ이라서, 공이 주는 선물이나 그런걸 화대라고 생각하고
더 삽질해서 공을 미치게 한다거나....
가장 이게 크게 드러나는게 이물질-스토커 등장인데
직업으로 환자에게 친절하게 대한걸 환자가 착각해서 수한테 스토커가 생김
공은 얼굴이나 잘생기고 몸좋고 돈이라도 많지.. 이 스토커는 뚱뚱한 돼지에..여튼..그렇거든
그런데 하도 쫒아다니고 매달리니까 수는 본인 특기인 자포자기에 체념같은 심정으로 이물질한테
아 귀찮아..한번 대주면 이제 안그러겠지.. 이런 생각으로 ㄱㄱ당하거든
근본적으로 공이 한 짓과 이물질이 한 짓이 다를바 없다는걸 보여주면서
공한테 자기가 한짓을 돌아보게 하는 장치로 나옴
이 소설이 현실적인게 있다보니 공은 전여친같이 강단있고 자기를 휘어잡을 수 있는 강수랑 만나고
수는 근무하는 병원의사같은 다정하고 어른스러운 벤츠공을 만나야 베스트가 될 거 같단 생각은드는데
분량이 긴 만큼 깨알같은 이런저런 에피들로 공,수 서로 변하는 감정이나 태도를 잘 보여줘서
저런 시작에도 둘이 쌍방되고 염병천병하는게 개연성없다거나 억지라는 생각은 안들었고
암튼 재밌게 보긴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수한테 감정이입 하지말고... 1부 공의 개새끼짓 좀 참고 버티면 이후는 충실한 발닦개 되니까 그거 믿고 보면 재밌게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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