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캡처를 모바일에서 해서, 글을 일단 모바일에서 올리고 피씨 환경에서 수정함
https://www.dmitory.com/index.php?mid=garden&category=248439&document_srl=55427104
위 글을 보고 궁금해져서 나도 작은 리서치를 해 봤어.
찐톨은 종이책 가격에 비해 이북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다, 원인이 무엇일까라는 글을 썼는데
그야 책이란 건 단순히 종이에 글씨가 아니라 창작물이니까 그 가치를 충분히 쳐 줘야지...? 하는 식의 동문서답 댓글이 여럿 달렸거든
책이 뭔지 몰라서 글을 쓴 건 아니라는 건 빤히 보이는데 나름 디토 토리정원 도서카테에서 그런 댓글들을 보니까 기분이 이상하더라고.
맥락 파악 안 하니, 덮어놓고 가르치려 들지 말아라, 이런 댓글엔 단순히 종이가 아니라 nnn 댓글 단 사람 본인이 남을 가르치려는 사람으로 후려치기 당했다는 피드백도 달리고...
그래서 궁금해졌음. 도서 가격은 어떤 논리로 책정되는가.
무슨 키워드로 검색해야 할지도 모르고 도서 가격 도서정가제 뭐 이런 걸로 헤매다 얻어걸린 거라서,
나온 기사 두 개가 다 도서정가제 관련된 기사이고 어쩌다보니 프레시안 기사임.
대~충 종합하면
30% 서점
30% 제작비 (종이, 잉크 등 실물 종이책을 만드는 비용)
10% 판매관리비 (홍보, 마케팅)
10% 물류비
10% 인세
10% 출판사
이 정도 되는 거 같음.
출판사가 10000원으로 가격 매겼어도, 서점 이익인 30%를 뺀 가격으로 팔게 되니 나머지 70%가 서점 공급율=출고율인 거고 이게 다른 업계의 도매가 개념인 듯.
그리고 위에 나에게 영감을 준 글의 댓글 중에 우리 나라만 유독 이북 비싸다는 댓글이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또 아니 아마존도 킨들 버전이 페이퍼백보다 비싸다 물가 등등 고려하면 우리 나라 책값이 비싼 건 아니다 이런 의견들이 있더라고.
그래서 다른 나라들이랑 비교해보고 싶었는데 어디랑 비교해볼지 몰라서... 경상 지표가 우리 나라랑 비슷한 곳들을 찾아봄
GDP는 우리 나라가 12위이고, 캐나다-러시아-한국-스페인-호주 순임
1인당 GDP는 우리 나라가 26위이고 일본-이탈리아-바하마-한국-쿠웨이트-브루나이-스페인 순임
GNI는 우리 나라가 12위라는데 순위랑 주변 국가 순서까지 GDP랑 똑같다고 해서 (feat. 네이버) 잘못된 검색 결과인 거 같아 빼버림
1인당 GNI도 우리 나라가 26위라고 나오는데 순서는 좀 달라서 차용함 이탈리아-바하마-한국-스페인-몰타
귀찮아서 이 중에 아마존이 진출한 나라들에서만 비교해 봄. (안 그러면 또 각국의 아마존급 인터넷 서점은 어디가 되냐는 데서부터 출발...)
영국이랑 미국은 우리 나라랑 GDP GNI 표에서 많이 떨어져 있지만 내가 궁금해서 넣었음
그리고 많은 나라에서 출간되었어야 하는데 내가 아는 게 별로 없기 때문에 해리 포터 1권 마법사의 돌로 기준을 삼음
소설 말고 다른 분야 도서도 궁금했는데 진짜 뭘 기준으로 삼아야 할지 모르겠음. 정의란 무엇인가를 검색해봤는데 영국 미국 아마존에서 파는 새 책이 없고 중고 판매자 중계만 해줌미...
일본은 페이퍼백/하드커버 문화가 없어서 둘 다 같은 가격 집어넣었고
우리 나라는 페이퍼백은 없지만 반양장이 있어서 그 가격을 넣었어. 하지만 반양장은 두 권 사야 하므로 X2 했음
이북/종이책은 이북 가격을 각 장정별 종이책 가격으로 나눈 걸 %로 쓴 거고, 이북 아래에 써 있는 퍼센티지는 페이퍼백과 하드커버의 평균이야.
이 통계의 모든 나라를 평균내자면 이북은 페이퍼백 가격의 112%, 하드커버 가격의 56%네
우리 나라의 반양장이 양장 가격의 90% 정도 하니, 다른 나라들에도 반양장이 있고 양장 대비 할인율이 비슷하다고 쳤을 때 이북의 반양장 대비 가격은 하드커버 가격에서 90%를 곱하면... 귀찮으니까 내가 엑셀로 해봤는데 하드커버 가격비에서 4-6% 빼면 됨
개인적으로 페이퍼백과 하드커버 둘 밖에 없는 극단적인 선택지를 싫어해서, 우리나라처럼 나오는 게 제일 좋음.
그래서 우리 나라가 수많은 사회 시스템을 베껴온 일본은 어쩌려나 궁금했는데 60% 수준이네.
여전히 풀리지 않은 궁금증 - 아마존에서 킨들 포맷으로 이북 사면 아마존이 없어져도 볼 수 있는가?
위에 계기가 된 글 중에서 킨들은 영구소장이라는 댓글이 있었는데 사실인지 모르겠음. 이건 검색해도 답을 못 찾겠더라. 아마존 이북과 킨들 사용하는 토리들이 알려주면 감사할 것 같아. (우리 여기서 아마존이 없어질 확률에 대해선 언급하지 말자)
출처 : 아마존과 프레시안 기사 - 하나는 다음 뉴스 URL로 가져온 거고 다른 거는 그날이 오면이라는 인문사회과학서점 홈페이지임
http://www.gnal.co.kr/shop/view.php?bbs_id=notice&page=1&doc_num=658
https://news.v.daum.net/v/20180126160649346
엉 일찍 봐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