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짧게 요약했지만, 구구절절일 수 있어! 미리 양해 부탁해.
동생이 학교 근처 컨테이너 아래에서 옹기종기 모여있는 새끼고양이 무리를 발견했어.
어미고양이가 어딘가에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동생에게 고양이들을 절대 만지지 말고, 밥이랑 박스집 정도만 챙겨주라고 했어.
5일 정도 수시로 지나가면서 지켜보고 있었지만 엄마 고양이는 한 번도 마주칠 수 없었고
5일이 지난 새벽, 박스집에 한 마리 혼자 덜렁 놓여있는 것을 보고 동생이 바로 데려왔어.
상태는 매우 좋지 않았어. 병원에 데리고 가니 심각한 영양 실조라고 했고, 분유와 설탕물을 수시로 먹여주라고 했어.
'버찌'라고 이름을 지어준지 하루만에 결국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
그 사이에 나머지 네 마리를 추가로 구조했고, 나머지 아이들도 심각한 영양실조.
수의사 선생님은 버찌가 그냥 먼저 쓰러진 거라고 했어. 다른 애들도 그대로 두면 바로 쓰러질 상태라고.
동생이 자취방에서 분유와 설탕물을 수시로 먹여가며 나머지 고양이들을 살려냈어!
아가들 막 구했을 때의 단체사진! 제일 가운데, 맨 앞에 있는 애가 자두, 그 뒤로는 왼쪽부터 체리-포도-살구야!
자취방에서, 시험기간에 혼자 네 마리를 모두 케어하기가 버거워서 조금 이르지만
그나마 더 건강한 체리와 포도의 입양을 추진했고, 다행이 좋은 가족을 만나서 입양이 되었어!
자두와 살구는 체리, 포도보다 영양실조가 좀 더 심했기 때문에 그나마 시간이 자유로운 동생이 분유를 수시로 먹이면서 조금 더 돌보는 중이었어.
이제 자두와 살구도 된똥을 싸기 시작하고, 상태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나머지 두 아이도 입양을 보내려고 해.
위에가 자두, 아래가 살구!
둘 다 식욕이 어마어마해. 밥 달라고 저렇게 삐약삐약 운다구ㅠㅠㅠㅠㅠㅠ
이제 꼬질거림도 많이 벗은 아이들이야!
먼저 입양간 애들도 폭풍 적응하고, 건사료도 드디어 먹기 시작했다고 하니까 자두랑 살구도 곧 가족을 만나, 건강한 고양이가 될 수 있을거야!
어엄청 잘 먹고 어엄청 활발해져서 둘이 와다다 뛰어놀고 난리 났대ㅋㅋㅋ
요약하자면!
-구조사연 : 새끼고양이 무리를 발견. 5일 간 지켜본 후 구조 하였으나 영양실조가 심해서 한 마리는 무지개 다리를 건넜고, 두 마리는 입양 되었어.
나머지 두 마리의 가족을 찾고 있어!
-나이와 성별 : 생후 약 1개월 추정, 성별은 아직 확인되지 않음.
-건강상태 : 범백키트 음성 (처음 데리고 오고 한 검사에서 음성 나왔고, 입양간 아이들도 다시 키트 검사 해봤으나 음성!)
묘연을 느꼈다면, 연락 부탁해!
*강원도, 경기, 서울권은 내가 데려다 줄 수 있어!
연락처: 010-7일육8-이육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