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데서 모 만화나 로설에서 여주가 수동적으로 나오거나 남자한테 애교많은 걸로 여혐이라고 욕하는 걸 봤는데
그 작품들 본 내 입장에선 전혀 동의 안되는 말이었거든
'여자는 이래야 된다'는 프레임으로 수동성/애교장착을 당연시하고 그걸 전혀 문제시하지 않는 세계관일 경우에나 여혐인거지
그냥 그 캐릭터가 그런 성격으로 그려질 뿐인데 그것까지 여혐이라고 겸열하면 대체 뭘 봐야되지?
여자가 능동적일 수 있으면 수동적일 수도 있는거고 애교없을 수 있으면 애교있을수도 있는거지
그냥 그 캐릭터의 성향일 뿐인데 그런것까지 여자인데 수동적/애교부림=여혐 이란게 이해가 안가
그럼 현실에서 수동적이고 애교많은 여자들은 다 여혐종자인거야?
오히려 여자는 수동적이면 안되고 애교부리면 안된다는게 역으로 여자를 프레임 씌워 억압하는거 아닌가?
+)능동적인 여캐가 장려되는 게 싫다는 게 아님. 수동적 여캐란 이유로 여혐작/여혐작가 소리를 쉽게 듣는건 잘못된 것 같다는 것뿐이야.
댓글에도 나왔지만 유독 '여자작가' 한테만 저런 비판이 과하게 씌워지는 부분도 이해가 안 되고...
정리
1.능동적인 여캐가 장려되는 게 싫다는 게 아님.
2.(작품내에서 여성에 대한 여혐적 가치관이 전혀 없이 그냥 그 캐릭터의 성향인 경우에도)수동적 여캐가 '등장' 했단것만으로 여혐작/여혐작가로 규정하는게 싫고
3.본인기준 비판받아야 하다 여기더라도 개선 요구가 아닌 '마녀사냥'수준의 '테러' 행위를 패미활동이라 여기는 걸 이해할 수 없음
4.여자작가에게만 이 프레임이 몇배로 더 씌워지는 것도 이상하다고 생각함.
내가 글을 잘 못써서 그런지 내가 말한의도와 사례나 경우가 다른 의견들도 있는 것 같아서 이거 읽어주고 댓글 달아주면 고마울 거 같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