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구한 서양 중세나 우리나라 조선시대에서도 도저히 논리적으로 성립이 안되는 여혐 세계관을 창조해놓고 >>>유일하게 여자로서 사랑받는 나<<<에 이입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구조임ㅋㅋㅋㅋ 로맨스 소설중에 안그런게 몇 개나 되겠냐만은 유독 이 두 작품은 고어할 정도로 여자가 학대당하는 설정에 공을 들여놔서 역겹게 느껴져.
여자는 인격체가 아니라 소나 돼지를 길러서 고기를 얻는것처럼 남자들에게 성행위나 기타 유익한 부산물을 제공해서 존재가치를 인격받는 가축들임. 이 모든 학대와 차별을 당하면서도 남주를 사랑하는 여주는 마조히스트같고, 무엇보다 끝에 가서 남주랑 이어져도 이게 과연 인간 대 인간의 사랑인지 모르겠음. 로맨스소설인데 로맨스가 느껴지지 않아; 걍 폭력당하는거에 내재화된 여주가 만들어낸 피해자의 환상을 관상하는 기분이야. 왕딸읽고 현타와서 로판 잠시 접었었는데 그 때 생각이 날 정도로 나한테 거북한 소설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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