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든 생각인데 언제부터인가, 특히 내가 트위터를 써서 그런가 장르가 흥하기 시작하면
불현듯 나타나 너네 빻았다며 패는 사람들이 두드러지는 듯한 느낌이야;
당장 만화에선 얼마 전에도 시끄러웠던 둥굴레차가 있고....소설쪽에선 전독시 이거도 트위터에서 흥하는듯 싶으니까 논란이 생기고.....
그리고 오늘 퀸 관련 트윗까지 ^^;;;;;;;;;;;
아 물론 그 장르에 '빻은 점'이 없다고는 못하겠지 이세상에 완벽하게 클린한 장르가 어디있겠어.....
근데 문제는 장르를 비판하거나 관점을 환기시키는 것보다 장르 파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논조가 더 크다는거야
여성 챙기는것도 좋고 PC한 것도 좋아. 다 이해해. 소비도 꼬박꼬박 하고있고 응원도 하고 있어.
근데 매번 똑같은 레파토리로 너네는 빻은거 파니까 빻은 사람들이다,당장 그만두고 여성관련 장르 소비하지 못해? 하니까 좀 불쾌해.....
비판점을 수용하고 다같이 고쳐나가자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비난을 해대면 결국 서로에게 상처만 남을 텐데.
하도 저런 논조들을 보다 보니까 그냥 뭔가 흥하고 사람들이 즐기는 거 자체가 눈꼴시려서 저러는 건가? 싶은 생각마저 들어.
세상이 변해가는 과도기적 단계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기고는 있지만 후려치는 말들을 볼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씁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