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은 벨 생에서 원하는 건 서단이 임신 하나야.
그래서 알오물, 수인물 등등으로
온갖 버전의 임신물을 상상하거든.
그 중에 제일 재밌는 건 그냥 노개연성으로
어느날 갑자기 뚝딱 임신하는 것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
몸이 으슬으슬하고 열이 나서 감기겠거니 했는데
어느날부터 속도 더부룩하고
무슨 냄새만 난다 싶으면 헛구역질하는데
한팀장 품에 안겨서 그릉그릉 체취 맡으면 세상 편안해짐.
그러다 미친듯이 잠이 쏟아져서 회사일에 지장이 생길 정도라
한팀장이 잔소리하기 전에 병원에 갔는데 임신이래.
롸????????????????
한팀장한테 차마 말도 못하고 몇 날 며칠을 혼자서 끙끙 앓는데
서단이가 저러고 있는 꼴을 가만두고 보지 못하는 한팀장.
침대 위에 무릎 꿇려놓고 무슨 일이냐 취조하는데
애가 말을 못하고 시뻘개져서 눈물만 뚝뚝.
인내심 끊기기 전에 겨우겨우 서단이 입에서
팀장님... 흑, 저 임...신 했어요... 으, 흐윽
서단이 말에 굳었다가 세상 존빡해서 나 몰래 여자 만났어요? 이러는데
고개 부러질듯 절레절레 저으면서 그게 아니고 저요, 제가 임신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테스트기 몇 십개 해보고 같이 병원에가서 초음파도 보고
의사한테 직접 임신 진단 받았는데도
도오오오저히 자신의 상식으로 임신이 된게 말이 안되는데
이 말이 안되는 상황에 말이 안 될 정도로 좋아죽는 한팀장ㅋㅋㅋㅋㅋ
일하다가도 먼산 보며 한숨 쉬고
그러다 입꼬리 360도로 회전하겠지.
암만 생각해도 말이 안되는데
그 말도 안되는 걸 해낸 서단이가 대견하고
존나 예뻐서 씹어먹고 싶겠지
이런거 보고 싶다고!!!!!!
보고 싶어요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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