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난 이 말이 10년전쯤엔가 생겨난 취향존중문화가 잘못된 방향으로 간 결과라고 생각해.
다른 어떤것보다 개인의 기분을 중요하게 여기게됐거든.
여기서 밝히자면 나는 예전에 딱봐도 페도필리아적 성향이 듬뿍 들어간 애니를 좋아했었어.
그리고 당연하게 많은 사람들이 당시 내 장르에 대해서 다들 (좋지않은) 한마디씩을 했고.
솔직히 말하면 그 땐 너무 싫었어.
제목 그대로 좋아하지도 않는 것들이 왜 저런 말하는지도 모르겠고,
부끄러운 말이지만 그냥 귀엽고 작은 여자아이들이 나올 뿐인데 뭐가 페도적인지,
그렇게 보는 사람 잘못 아니냐고 생각했었어.
욕설은 당연히 짜증났고 차분한 언어로 조근조근 이 애니메이션이 왜 뒤쳐진 부분이 있는지 차근차근하게 말하는 사람들도 짜증났어.
우리 장르에 뒤쳐진 부분이 있다는 소리가 들리고 타장르 사람들까지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건 분명
기분이 좋지는 않은 일이야.
그래도 비판받아야할 건 당연히 비판받아야해.
욕먹거나 비난받아야한다는게 아니라 단어그대로 비판받아야한다는 말이야.
지금 생각해봐도 그 때 팬층을 겨냥해서 욕한 사람들은 방향을 잘못잡았다고 생각하고.
애초에 누가봐도 쎄한 부분을 그 집단에 속한 사람들만 다뤄야한다는게 이상하지않니.
현실에서는 굉장히 생소한 말인데 특이하게도 서브컬쳐에 대입하면 그게 당연한 사항처럼 여겨져.
그리고 타장르 사람들의 비판만 싫어하는게 아니란건 이미 다 어렴풋이 알고있잖아.
동일 장르 사람이 비판하면 그렇게따지면 너도 빻은거 못놓는 주제에 왜 우리랑 다른척하냐. 우리 장르에도 피씨충납셨네~ 하는게 과격한 반응이고
안그래도 힘든데 같은 덕계에서까지 이런 말 봐야할까요?ㅠㅠ가 좀 유한 반응이고.
그냥 서브컬쳐 분위기 자체가 비판을 싫어하고있어.
우리 이미 미디어와 대중소비가 사회에 끼치는 영향은 나의 아저씨로 충분히 알게되었지않니..
그 둘은 현실사람이 가상인물을 연기하냐 태초의 가상인물인가의 차이밖에 없어.
덕질하지 말라는게 아니야.
잘못된건 잘못되었다고 인지는 하고있자
그리고 그것에 대해 (정당하게)의견을 내는 행동을 보고 마음 상해하거나 분노하지말자.
내가 처음 덕질을 시작할 때는 로리 페로페로나 팬티 핥핥이런게 자주 보였고 나도 그걸 아무생각없이 쓰고 다녔어. 요새는? 그런거 말하면 빻덕 취급받지.
분명 현재 서브컬쳐계는 예전에 비해 나아졌어. 그리고 그건 많은 사람들이 그걸 문제라고 인식하고 바꾸려고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서브컬쳐계면 대부분 어쩔 수 없이 각자 장르에 빻은거 한 두개씩있고 사건도 있잖아
목소리를 내야 그 뒤쳐짐이 바뀔 수 있어.
엥 죄송 제목만 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