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화원귀인은 밸런스가 좋아서 장편이라도 잘읽혀.
정치얘기와 주변인들 서사와 욱♡연의 서사가 적절해.
우화원은 속시끄러운 세상과 동떨어진 평화지대라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ㅠㅠ
내관아이들+고내관+강아지들+허연=PEACE ☆
며칠 전부터 세차게 불던 찬바람이 오늘은 좀 잦아들고 기온이 다소 올라서 고 내관이 모처럼 뜰에 놓인 석탁에 다과를 차리고 허연을 침궁에서 불러내 볕을 쐬게 하던 중이었던 것이다.
“어? 태감 나리! 정 내관 나리 오셨습니다!”
뜰 입구에서 강아지를 쫓아다니며 놀던 견습 내관 하나가 뚤 앞에서 정 내관을 발견하고는 고개를 돌려 큰 소리로 정 내관의 방문을 알렸다. 내관 아이의 고함 소리에 화로에 떡을 구워서 제비 새끼처럼 빙 둘러서서 목을 빼고 있는 아이들에게 나누어주던 고 내관이 떡을 팽개치고 전속력으로 뜰을 가로질러 뛰어나왔다.
(월급루팡 내관아이들 꿀직업이네ㅋㅋㅋㅋㅋㅋㅋ)
월영루로 가는 작은 언덕을 다 오르기도 전에 언덕 너머에서 으악…… 하는 비명과 아이들 웃음소리, 컹컹 하고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와서 고 내관이 쓴웃음을 웃으며 언덕마루에 올라섰다.
“황궁 안에 이렇게 미끄럼 타기 딱 좋은 비탈이 있는 줄은 미처 몰랐구나. 진즉에 알았으면 지난 10년간 겨울마다 심심치 않게 놀았을 것을……. 우화원이라 하면 그저 호수 가운데 뜬 섬이려니 하며 그냥 지나친 것이 참으로 아쉽구나.”
욱이 언덕 중턱부터 맨몸으로 구르는 바람에 눈사람처럼 허옇게 눈을 묻힌 채 일어서며 해맑게 웃었다.
“폐하, 폐하께서 미끄럼을 너무 많이 타셔서 가마니가 다 해어졌습니다.”
“소인들이 어렵게 구한 가마니인데…… 이렇게 구멍을 뚫어놓으시면 저희는 앞으로 무엇을 가지고 미끄럼을 탑니까?”
욱의 앞뒤에 매달려 미끄럼을 타다가 같이 눈밭을 나뒹군 내관 아이들이 바닥이 다 해진 가마니를 들고는 욱에게 투덜투덜 불평을 했다.
(눈썰매부분은 다 좋은데 특히 애들이 욱의 앞뒤로 매달려서 같이 탔다는 저 부분.... 넘나 광대상승.....)
온몸을 던진 허연의 공격에 몸의 균형을 완전히 잃은 정 내관이 눈밭에 대자로 자빠지고 말았다. 그리고 다음 순간, 허연의 검 끝이 정 내관의 목에 닿았다.
시종 박진감 넘치던 승부가 허연의 승리로 결판이 나자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응원을 하던 내관 아이들이 우르르 자신들의 마마님에게로 몰려 나갔다.
“마마! 대단하십니다!”
“마마! 정말 멋지십니다!”
“마마! 저희도 마마께 검술을 배우고 싶습니다.”
허연이 미소를 지으며 아이들의 얼굴을 한 번씩 쓰다듬어준 후, 아직까지 눈 위에 주저앉아 있는 정 내관을 돌아보았다.
(허연 악개 내관아이들ㅋㅋㅋㅋㅋ)
욱이 언덕을 올라 우화원 안마당으로 들다가 잠시 걸음을 멈췄다. 지난겨울 동안 고 내관이 일꾼들을 다그쳐가며 쉴 새 없이 이곳저곳을 치우고 고치고 새로 단장을 한 덕에 우화원은 이제 제법 사람 사는 곳처럼 번듯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었다. 그런 우화원의 마당을 허연과 시영, 그리고 우화원의 어린 내관 아이들이 가득 채우고 있으니 마치 밖에서 일을 마치고 어여쁜 처와 토끼 같은 자식이 득시글한 집에 돌아온 느낌이라 욱의 마음은 마냥 뿌듯했다.
(욱 마음=내 마음=톨들 마음)
견습 내관들의 검무는 초반에는 대열을 맞춰 검을 휘두르며 제법 그럴듯하게 시작되었다. 위병대의 무관들이 검무를 추는 것은 여러 번 봤어도 아홉 살에서 열두 살 사이의 아이들이 짧은 목검을 들고 전투를 목전에 둔 무사인 양 심각한 표정으로 날쌔게 검을 휘두르는 모습은 처음이라 욱은 아예 젓가락질도 잊고 아이들의 검무를 지켜보았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검을 휘두르다 아예 날려버리는 놈, 순서를 잊고 엉뚱한 곳에서 헤매는 놈, 혹은 다리가 꼬여 넘어지는 놈이 속출했고, 그때마다 사방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결국 오래 준비한 검무는 시작과는 달리 다소 허술하게 끝을 맺었고, 넘어지고 순서를 잊은 것 때문에 아이들은 속이 상하고 창피해서 훌쩍거리며 욱에게 마지막 인사를 올렸다.
“괜찮다, 명아. 울지 마라. 중간에 한 번 넘어져서 탈이지, 그 나머지는 배운 대로 잘하질 않았느냐?”
아이들의 검무를 마냥 흐뭇한 얼굴로 보고 있던 허연이 대청에 나가 울고 있는 아이들을 일일이 끌어안고 등을 두드려 위로하며 달랬다.
“송구합니다, 마마.”
“잘했대도 그러는구나. 너희들 방에 상을 차려놓았으니 이만 가서 쉬어라. 다들 애썼다.”
(욱이 책거리 부분 증맬이지 통으로 너무 좋아ㅠ 조촐하게 음식차리고 내관아이들 재롱잔치하고ㅠ 흐뭇해서 눙물이...주책..)
지금 5권읽는데 허연 부인이 나타났어ㅜㅜㅜ 허연과 부인이 어떻게 될지 너무 떨려ㅠ 이별한대도 슬프고ㅠㅠ 허연 유부남인거 알았을때 나도 욱만큼 충격이었어ㅋㅋㅋㅋㅋ 꿈에도 몰랐다 레알ㅠ 욱이 버리지 마로라ㅠ 근데 부인도 불쌍해서 어쩌란말이냐 트위스트 추면서ㅠㅠ
스포하지말아줘영♡
정치얘기와 주변인들 서사와 욱♡연의 서사가 적절해.
우화원은 속시끄러운 세상과 동떨어진 평화지대라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ㅠㅠ
내관아이들+고내관+강아지들+허연=PEACE ☆
며칠 전부터 세차게 불던 찬바람이 오늘은 좀 잦아들고 기온이 다소 올라서 고 내관이 모처럼 뜰에 놓인 석탁에 다과를 차리고 허연을 침궁에서 불러내 볕을 쐬게 하던 중이었던 것이다.
“어? 태감 나리! 정 내관 나리 오셨습니다!”
뜰 입구에서 강아지를 쫓아다니며 놀던 견습 내관 하나가 뚤 앞에서 정 내관을 발견하고는 고개를 돌려 큰 소리로 정 내관의 방문을 알렸다. 내관 아이의 고함 소리에 화로에 떡을 구워서 제비 새끼처럼 빙 둘러서서 목을 빼고 있는 아이들에게 나누어주던 고 내관이 떡을 팽개치고 전속력으로 뜰을 가로질러 뛰어나왔다.
(월급루팡 내관아이들 꿀직업이네ㅋㅋㅋㅋㅋㅋㅋ)
월영루로 가는 작은 언덕을 다 오르기도 전에 언덕 너머에서 으악…… 하는 비명과 아이들 웃음소리, 컹컹 하고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와서 고 내관이 쓴웃음을 웃으며 언덕마루에 올라섰다.
“황궁 안에 이렇게 미끄럼 타기 딱 좋은 비탈이 있는 줄은 미처 몰랐구나. 진즉에 알았으면 지난 10년간 겨울마다 심심치 않게 놀았을 것을……. 우화원이라 하면 그저 호수 가운데 뜬 섬이려니 하며 그냥 지나친 것이 참으로 아쉽구나.”
욱이 언덕 중턱부터 맨몸으로 구르는 바람에 눈사람처럼 허옇게 눈을 묻힌 채 일어서며 해맑게 웃었다.
“폐하, 폐하께서 미끄럼을 너무 많이 타셔서 가마니가 다 해어졌습니다.”
“소인들이 어렵게 구한 가마니인데…… 이렇게 구멍을 뚫어놓으시면 저희는 앞으로 무엇을 가지고 미끄럼을 탑니까?”
욱의 앞뒤에 매달려 미끄럼을 타다가 같이 눈밭을 나뒹군 내관 아이들이 바닥이 다 해진 가마니를 들고는 욱에게 투덜투덜 불평을 했다.
(눈썰매부분은 다 좋은데 특히 애들이 욱의 앞뒤로 매달려서 같이 탔다는 저 부분.... 넘나 광대상승.....)
온몸을 던진 허연의 공격에 몸의 균형을 완전히 잃은 정 내관이 눈밭에 대자로 자빠지고 말았다. 그리고 다음 순간, 허연의 검 끝이 정 내관의 목에 닿았다.
시종 박진감 넘치던 승부가 허연의 승리로 결판이 나자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응원을 하던 내관 아이들이 우르르 자신들의 마마님에게로 몰려 나갔다.
“마마! 대단하십니다!”
“마마! 정말 멋지십니다!”
“마마! 저희도 마마께 검술을 배우고 싶습니다.”
허연이 미소를 지으며 아이들의 얼굴을 한 번씩 쓰다듬어준 후, 아직까지 눈 위에 주저앉아 있는 정 내관을 돌아보았다.
(허연 악개 내관아이들ㅋㅋㅋㅋㅋ)
욱이 언덕을 올라 우화원 안마당으로 들다가 잠시 걸음을 멈췄다. 지난겨울 동안 고 내관이 일꾼들을 다그쳐가며 쉴 새 없이 이곳저곳을 치우고 고치고 새로 단장을 한 덕에 우화원은 이제 제법 사람 사는 곳처럼 번듯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었다. 그런 우화원의 마당을 허연과 시영, 그리고 우화원의 어린 내관 아이들이 가득 채우고 있으니 마치 밖에서 일을 마치고 어여쁜 처와 토끼 같은 자식이 득시글한 집에 돌아온 느낌이라 욱의 마음은 마냥 뿌듯했다.
(욱 마음=내 마음=톨들 마음)
견습 내관들의 검무는 초반에는 대열을 맞춰 검을 휘두르며 제법 그럴듯하게 시작되었다. 위병대의 무관들이 검무를 추는 것은 여러 번 봤어도 아홉 살에서 열두 살 사이의 아이들이 짧은 목검을 들고 전투를 목전에 둔 무사인 양 심각한 표정으로 날쌔게 검을 휘두르는 모습은 처음이라 욱은 아예 젓가락질도 잊고 아이들의 검무를 지켜보았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검을 휘두르다 아예 날려버리는 놈, 순서를 잊고 엉뚱한 곳에서 헤매는 놈, 혹은 다리가 꼬여 넘어지는 놈이 속출했고, 그때마다 사방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결국 오래 준비한 검무는 시작과는 달리 다소 허술하게 끝을 맺었고, 넘어지고 순서를 잊은 것 때문에 아이들은 속이 상하고 창피해서 훌쩍거리며 욱에게 마지막 인사를 올렸다.
“괜찮다, 명아. 울지 마라. 중간에 한 번 넘어져서 탈이지, 그 나머지는 배운 대로 잘하질 않았느냐?”
아이들의 검무를 마냥 흐뭇한 얼굴로 보고 있던 허연이 대청에 나가 울고 있는 아이들을 일일이 끌어안고 등을 두드려 위로하며 달랬다.
“송구합니다, 마마.”
“잘했대도 그러는구나. 너희들 방에 상을 차려놓았으니 이만 가서 쉬어라. 다들 애썼다.”
(욱이 책거리 부분 증맬이지 통으로 너무 좋아ㅠ 조촐하게 음식차리고 내관아이들 재롱잔치하고ㅠ 흐뭇해서 눙물이...주책..)
지금 5권읽는데 허연 부인이 나타났어ㅜㅜㅜ 허연과 부인이 어떻게 될지 너무 떨려ㅠ 이별한대도 슬프고ㅠㅠ 허연 유부남인거 알았을때 나도 욱만큼 충격이었어ㅋㅋㅋㅋㅋ 꿈에도 몰랐다 레알ㅠ 욱이 버리지 마로라ㅠ 근데 부인도 불쌍해서 어쩌란말이냐 트위스트 추면서ㅠㅠ
스포하지말아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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