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9년째 살고 있는 오래된 집의 내 방을
드디어 꾸미기 시작한 지 몇달이 지났어.
이제 어느정도 만족할만큼 꾸민거 같아서 슬슬 랜선 룸투어를 해보려고 한당!
단, 불끄고 따라와야 해 톨들!
내방에서 불을 켜면.. 노란장판의 습격을 받게될거야..
(살던 방을 바꾸다보니 장판 못바꿈)
방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침대 머리맡이야.
며칠전에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미니트리랑 꼬마전구를 개시했어!
인테리어 싹 바꾸면서 가장 잘 보이는 이쪽 두 벽의 벽지만 풀발린벽지 사서 새로 붙였어.
협탁 옆에는 어느새 엄청나게 많아진 나의 각종 귀여운 아이들 선반이 있어.
귀여운건 여전히 좋아하지만, 인테리어 취향이 좀 바뀌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중.. ㅠㅠ
자, 일루 와서 침대에 앉아 봐.
항상 침대에 이렇게 베드테이블 놓고 노트북을 해ㅋㅋ
침대 옆 협탁은 가장 좋아하는 것들만 모아놓는 취향 집약 공간이야.
그때그때 조금씩 바뀌는데, 지지(컵 위의 냥이 이름)는 항상 이 자리를 지키고 있음
침대에 앉아서 화장대 겸 책상 쪽을 보면
그렇게 썩 맘에 들진 않지만.. 그럭저럭 노력한 모습이 보여. ㅋㅋㅋㅋ
진짜로 오래되서 빈티지해진 벽지와 최소 15년은 된 듯한 책장에
책 좋아하는 엄마와 책 좋아했던 어릴적의 나(요새는.. ㅎ) 덕분에
책장에 빼곡한 책들과 전집들.. (엄청 버렸는데도)
버려도 버려도 한가득인 자질구레한 물건들...
이렇게 책이 가득한 방은 어쩔수 없이 학생방처럼 보이는거같아 ㅠㅠ
그래도 책장에 미니 커튼을 달아서 복잡한 부분을 좀 가려 봤어.
가까이서 볼래?
나름 이렇게 보면 레트로한 분위기가 있기는 해..
천 위에 올망졸망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본게 귀여워서 맘에 들어.
거울에 달린 조명은 리모콘으로 on/off가 되는 터치등인데
옛날옛적에 달았다가 안 떨어져서 걍 쓰고있어.. ㅋㅋㅋㅋㅋㅋ
배터리 다 닳았는데 화장할땐 스탠드등을 켜가지구 안쓰고있음.
시선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이렇게.
국민 철제 서랍장 위에 큐브형태의 캐비닛을 놓고
그 안에 주로 쓰는 화장품을 넣어놓고
그 위에는 선물받은 악세사리 거치대?를 놓았어.
고리형태밖에 못걸다보니 정작 악세사리는 많이 못 걸지만
구냥 해리포터 생각나고 예뻐서 좋아 ^.^
해리포터 말나온김에 저 오른쪽의 서랍장 위를 보여줄게.
따-단
따-단
따-단
어디서 덕내가... 많이 나지...?
해리포터 컨셉으로 꾸며본 공간이야.
지금은 덕내가 너무 나섴ㅋㅋㅋㅋ 포스터랑 날개달린 열쇠는 뗀 상태ㅋㅋ
원래 그냥 앤틱한 카페들처럼 초하고 레이스하고 예쁘게 두려고 했는데
하다보니까 해리포터 덕질공간이 되어버림... ㅎ..?
참고로 토리는 후플푸프.. (tmi)
포스터는 해리포터1편 재개봉할때 보러가서 받았고,
날개달린 열쇠는 직접 만들었어! 이케아의 열쇠 트리장식 사다가!
모빌처럼 침대쪽에 달아놓으려고 했는데
자다가 뚝 떨어지면 안되니 단단하게 천장에 고정할 방법을 고민중이야.
그리고 뒤쪽엔 갈곳이 없어 적당히 놓아둔 홍차 틴들.
탄성이 있는 우레탄줄로 만들어서
건드리면 움직이는게 나는 거 같구 그럴듯해.ㅋㅋ
여기까지 대충 끝!
나름대로 많이 찍는다고 찍었는데
나도 모르게 맘에드는곳 위주로만 찍어버렸어..
안보여준 곳이 은근 많구나ㅋㅋㅋ
불끄고 찍으니까 어두워서 잘 안나오더라구.. ㅇㅅaㅇ
마지막으로 불켠사진 하나 놓고간당
빼꼼 보이는 노란장판과
필사적으로 가리고 있는 러그...
이사가면서 꾸미거나 하는게 아니고
살면서 인테리어 바꾸다 보니 제약이 많아서 힘들었어 ㅠㅠ
자취가 아니니 살면서 쌓인 물건도 장난아니고..
그래도 방을 꾸며놓으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의 질이 올라간 느낌이야!
생각보다도 더 직접적인 효과가 나더라구ㅋㅋ
사실 100% 맘에드는건 아니지만.. 그 전이 진짜 말도못하게 후줄근했거든....
근 10년간 여기 살았는데도 남아있는 비포 사진이 1도 없을 정도...
그럼 진짜 끝!
안녕!! ⁽⁽◝( ˙ ꒳ ˙ )◜⁾⁾
해리포터존 실화냐..너무 예쁜것ㅋㅋㅋㅋ
불켰을때ㅋㅋㅋ필사적으로 가린단말도 재밌네
구경잘했오 토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