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대문을 여니 고양이 한마리도 안 보여서 어랏? 하고 두리번 거리는데 정면에 순돌이가 똭!
넘나 기뻐서 분유타개는 얼른 사진 찍음. (요새 순돌이 간식으로 락톨우유 먹지, 캔은 안 먹음)
마치 날 기다리고 있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ㅋ
계단을 내려가봄. 순돌이가 도망가지 않아야하니 살금 살금 발과 팔만 내리고 엉덩이는 쑥 빼고 ㅋㅋㅋㅋ
마치 중국인들 사진찍기 포즈 ㅋㅋㅋㅋㅋㅋ 이 순간 그들의 포즈가 이해가 되었다고 한다.
안움직여서 좀 더 가까이 팔을 뻗어봄.
ㅋㅋㅋ 맨날 순돌이에게 '하이 순돌이~ 아구 잘생겼어라~ 아구 이뻐라~' 하는데 시큰둥.
순돌이가 분유달라고 냐앙~ 했는데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분유를 못 타줬네.
그래도 이제 침 안 흘려서 분유타준 보람은 있다 ㅠㅠ
순돌이는 목소리가 엄청엄청 작아. 그리고 뭔가 앞에 벽 하나 있는 듯한 느낌임.
좀 더 가까이 찍으려니 애는 계단으로 올라가서 집대문 앞으로 갔음. 나는 나갔고....
이제 우리집에서 4년째 겨울을 맞네. 건강하게 아무일 없이 겨울 잘 지내렴 순돌아!!! 내가 너 많이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