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끼리 싸우는 부분이나 백합이가 집착하는 부분 이런건 너무 리얼해서 그냥 르뽀인가 싶었거든
재희도 게임하다보면 있을법한 남자애라서 이 부분도 ㅇㅇ
미래와 친구들이 엉망진창으로 섞이는 부분은 겪을법한 일이지만 당시만 봐도 미래에겐 미래가 없어 보였음.
백합이가 미래가 글을 잘 쓴다고 집착하던말던 미래는 백합이한테 비교하면 쪽도 못스는 집. 가정폭력의 아래에 자존감이 바닥인 어린 여자아이. 백합이한테 집착하던 친구들도 이걸 알고 있고 미래를 얕봤다.
백합이도 아마 여기서 좀 더 머리가 커졌으면(=나이를 먹었으면) 미래와 자신의 입장을 확연히 비교할 수 있었을 거임.
그런데 미래 아빠 급 뒈지고 나서 갑자기 미래의 모든 일이 미래로 이어지기 시작한다.
아주 사소한 일부터 큰일까지 전부 다.
앱충 뒈지고 나서 미래가 엄마랑 둘이 자는데 분위기를 보면 그렇게 조용하고 평화롭게 잔 건 처음인 것 같음.
여중생 미래는 아빠의 죽음에 아무 감정이 없음에 죄책감을 느끼지만 미래의 미래는 앱충이 뒈졌기 때문에 자기가 여기까지 온 걸 알고 있을 거야.
또 앱충이 뒈지지 않았더라면 미래에겐 미래는 없고 친구들끼리 엉망으로 섞였던 부분도 풀지 못했을 거다.
미래 앱충새끼는 미래가 자랄수록 더 심해졌을 거고
친구들끼리와의 관계보다 앱충에게서 도망치는 현실을 생각하며 더 팍팍해졌을거고...
현실엔 미래같은 애들 아주 많다. 이런 애들도 원인은 분명하다.
그렇다...앱충이 문제였음ㅋ...적어도 내 주변은 그럼 ㅎㅎ...
하지만 현실에선 이런 앱충은 사라지지않지
사라지더라도 온갖 잡쓰레기(빛, 범죄의 흔적, 배다른 혈육등등)를 안겨주고 가는 경우가 태반.
미래네 앱충은 그런거 없이 정말 깔끔하게 뒈짐.
그것도 미래나 미래엄마의 손을 빌리지 않고 정말 깔끔하게.
현실에선 절대로 이런 일 일어나지 않아
그런 점에서 이 만화는 대단한 판타지 만화다.
최근 본것중에 가장 판타지같음 용 나오고 마녀 나오고 이런것보다 훨씬 더 ㅋㅋ
톨아 말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