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무것도 아니지만 ㅋㅋ 그래도 감독했던 경험을 살려서 (※학교마다, 지역마다 다를 수 있음 주의※)
[수능 전날]
10:00 교실 정리. 쓸만한 책상 28개 골라서 배열함. 그리고 청소함. 태극기, 시계, 달력 등 교실 내 모든 물건 다 치워야 되고 학생들 책상, 사물함 속 물건 다 비워야 됨.
12:00 점심 먹고 본격 수능시험장 준비 (여기는 본부요원으로 배정받은 선생님)
1) 모든 수험장 교실 책상 하나하나 스티커(수험번호, 이름, 선택과목 등 적혀있는..) 부착
2) 모든 수험장 칠판에 유의사항 및 시험장 시간표 부착
3) 모든 수험장 교실 및 바깥 창문에 몇 고사실인지 부착
4) 모든 교실의 사물함 테이프로 봉인
5) 학교 출입구 및 계단 틈틈히 안내도 및 방향 지시 부착
6) 방송시설 및 난방시설 점검
7) 돌아다니며 최종점검
끝나는 시간은 대중없고 회의 참석 후 다시 작업함.. (난 작년에 오후 7시 다되서 퇴근함) + 심지어 수능 연기되서 이걸 한번 더했고..
15:00 수능감독관 회의
1) 본교에서 감독하시는 분도 있고, 다른 학교에서 오시는 분도 있으심.
2) 주의사항 안내받음. 걸어다니지마라, 소리나는 신발신지마라, 말하지마라, 숨크게 쉬지마라, 한 학생만 쳐다보지마라 등등
3) 수능감독요령 책자있어서 이거 받고 밤에 공부함 ㅋㅋ
16:30 퇴근 (끝나는 시간은 학교재량)
[수능날] : 업무분장에 따라 다양하게 나뉘지만 감독관위주로 작성함.
* 참고로 관리자 및 교무부장, 어떤 곳은 기획까지 새벽 4시 정도에 교육청에서 시험지 수령해서 학교로 출근하고 각 학교별 보안이 가장 잘되는 곳에 보관함.
7:30 까지 출근. 휴대폰 등 전자기기 제출하고 각자 번호 패찰 받아서 목에 걸고 다님.
8:10 감독관 입실 시간. 가물가물한데 아마 맞을 거야.. 들어가기 전에 본부에 다들 모여서 정감독,부감독 선생님들 고사실 순서대로 서 있고 문제지와 각종 필요물품들 수령해서 고사실 입실. (감독관도 개떨림)
1) 휴대폰 수거 및 소지금지물품 안내
2) 본인 확인
3) 시험 미선택자 확인
4) 시간별 응시현황표 작성
5) 문제지 배부 및 수거
8:40 1교시 국어 (80분) - 1교시는 수거할 것도 많고 확인할 것도 많고 안내할 것도 많아서 귀찮다. 실질적으로는 +30분 추가임
10:30 2교시 수학(100분) - 2교시는 시간 너무 길고 지겹다. 기피대상
1,2교시 내리 걸리면 3시간을 꼬박 서있는 것이다.. ㄷㄷ 움직이지도 못하고 소리도 못내며 한 학생만 주시해서도 안되면서 3시간 ㅋㅋ
근데 1교시는 특히 수거할 있어서 30분 일찍 입실이니까 1,2교시 연속으로 걸리면 3시간 반이야
그리고 점심시간은 평소보다 밥이 좀 맛있게 나오긴 함 ㅋㅋ 약간 특식느낌? ㅋㅋ 수능 예산이 따로 있대
13:10 3교시 영어 (70분) - 밥먹고 난 직후라 조금 졸림. 근데 영어 듣기하니까 적막하지는 않아서 좋음
14:50 4교시 탐구 (102분) - 시간 제일 길지만 2교시보다는 괜춘.. 30분 마다 쉬는 타임이 있어서 ㅋㅋ 근데 문제지 개무거움 들고가기 빡셈
17:00 5교시 제2외국어 (40분) - 이거 걸리면 퇴근 늦게함. 하지만 시간 짧아서 좋기도 함.
보통 2~3교시 정도 들어감. 재수없으면 5교시 포함 4번도 가능..(이땐 양심상 수학이나 탐구 중에 하나는 빼주더라)
5교시 없다고 봤을 때 제일 짧을 경우 대략 150분 정도? (국+영)
제일 최악 282분 (국+수+탐)
끝나면 퇴근.
본부요원들은 이후 수능 답안지와 문제지, 수능물품 들 정리해서 교육청에 인계후 퇴근
그리고 장애로 인해 시험 시간 추가로 필요한 학생 있으면 시간 1.5배 추가됨.
감독 끝나면 진짜 녹초됨..ㅠ
아무말도 안하고 움직이지도 않고 숨소리도 크게 못내고 민원들어올까봐 신경곤두서면서 눈치보고 감독하면 진짜 하루 진이 다 빠짐..
허리 다리 머리 온 몸이 다 아프고..그래..
올해도 수능감독가겠지.. ㅠ 몸보신이라도 좀 해놔야겠다..
[수능 다음날]
수능 시험장 원상태로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