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산적 대화를 하려해도 잘 안되는 게
이 게임이 여성소비자 우롱하는 여성혐오성 게임이라고 주장하는 측에서 드는 증거 중에
루머들은 다 고소고발 대상이니 빼고
인게임 여혐 없고
결국 돌고돌아 남는 것
사실 제일 처음에 논란이 불거진 이유, 감정적으로 부채질된 이유는 전부 게임 퀄리티 뿐임
근데 게임을 못 만들었다고 그게 혐오면
구글 플레이는 혐오의 온상이고
혐오를 허용해주는 단체인 셈...
초보적 인디게임 만들어서 올리고 있는 내 친구들은 소비자 우롱하려고 일부러 못 만드는 애들이 되는 셈.. 이번엔 어드벤처 만들었다고 들었으니 흠.. 같은 논리로 까자면 어드벤처 게임 매니아/소비층을 우롱하는 나쁜 사람들이 되겠네. ㅎㅎ
상업겜을 예로 들자면 버그 난장판났던 트리오브세이비어는 MMORPG 게이머 혐오 게임이고..?
그니까 내 말은
여성 우롱 같은 인구의 절반 가까이를 무시했다는 중대한 명목을 걸려면 '고의성'을 입증해야 하는데.. '게임을 못만들었다'는 것만으로는 회사의 자질 부족인지 의도적인 건지도 모름
애초에 여성 우롱이란 거 자체가 애매하기도 함
1. 아~ 여자소비자들은 좁밥이야 그니까 일부러 게임 허술하게, 못나게 만들어! 인지
---> 자기들도 이권이 걸린 일인데 그럴까 과연? 그건 아닐 거고.
2. 여성소비자에게 캐릭터성을 판매하는 게임을 만들 때, 게임성보단 캐릭터성에 중점을 둬서 유사게임이라 불리는 게임들을 만들어온 게 여성우롱인지가 결국 쟁점인데.
---> 만일 이게 경영적 판단이라면? 즉 이렇게 만드는 게 여성소비자 대상 게임에선 가장 큰 효율적 이익을 내서 회사들이 이러는 거라면, 그게 '혐오'인가? 그건 사실 소비자들이 그런 게임에 돈을 내기 때문이기도 한데? 여성 소비자들이 원하는 건데?
--->여기서 트위터의 '착즙' 여론이 나오는 거임. 훌륭한 게임성 갖춘 여성향 게임이 못 나오게, 유사게임에 돈을 쓰는 너가 바로 문제다. 네가 우리가 더 좋은 게임을 못하게 막고 있다!!!! "여성"으로서 넌 잘못된 것을 "욕망"하고 있는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여성이다!!!
->라고 하며 앙스타와 페그오 꿈왕국 재배소년 등의 여성소비자는 안 깠단 게 유머. 스텔라비스만 이런 대대적인 착즙 비판 마녀사냥의 대상이 됨. 그건 결국 스텔라비스가 '이 기회에' 새로운 여성향게임을 보여주길 바랐던 기대심 때문임.
->그런데 트위터 등지의 사람들이 좀 더 조작적, 전략적 재미가 있는 여성게임을 원했다고, 그것이 모든 전국의 여성이 협조해야할 여성인권적 대과제며 그것에 어긋나는 사람이 여성혐오 부역자가 되는지는 의문임. 막말로 지금은 자기들이 원하는 게임이 못 나오는 게 혐오며, 원하는 게임이 나올 때까지 불매운동에 동참하지 않음 부역자란 것임. 근데 타 유사게임은 괜찮고 스비스만 불매해야함(??)
하여간 기묘한지고. 어찌봄 순진하기까지 함.
여성향 게임계에 유사게임이 많은 건 오직 제작진의 혐오성 마인드(??)때문이며 이것만 버르장머리를 고쳐주면(??) 바로 대작이 나올 것처럼 기대하는 거임.
물론 게임 제작자들이 남성이 많아서 남성취향 게임이 많이 나오는 건 사실이고 게임계에서 여성혐오적 시선이 많았단 것도 맞음. 그걸 비판하는 건 건강한 일임. 나도 해왔음.
그런데 여성향계에서 유사게임이 많은 걸 수익구조와 결부해서는 절대 생각 안 해보는 건 너무 순진한 일임.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돈이 훨씬 되고 투자도 받기 쉽고 그럼 여성향 대작(이란 것도 사실 웃긴 게 남성향계 규모 큰 모바게들 다 오지게 과금 유도하고 개돼지 겜이라고 욕도 많이 먹는데; 무슨 환상 속 게임을 바라는지도 모르겠지만.. 극남성향 데차도 가챠 관련 말 많았는데 그렇다고 남혐겜인지..) 을 안 만들 이유도 없음.... 그리고 사실 큰 남성향 게임들이라고 막 남성들을 위해! 라고 순수하게 진행된다기보단;; 그 게임을 '착즙'해주며 말도 안되는 돈을 지르는 소수 과금러들에게 많이 의지하는 수익구조를 갖고 있고 그게 요새 모바게 트렌드임..
게임 회사가 이득도 안되는데 여성향계엔 대작이 있어줘야해!! 하고 손실 각오하고 큰 게임을 만들어준다? 이걸 기대하고, 이렇지 않음 혐오란 것도 직장생활해봤음 웃음만 나올 얘기임.. 이게 오히려 동인게임 마인드지..
아무튼 요리조리 뭘 봐도 제오크라켄 회사에서 내가!!!여자를!!!!우롱하겠다!!! 는 고의를 보인 면은 없음... 재판을 한다고 생각하고 맘속으로 증거들을 생각해봄 금방 알 일임..
그러다보니 안티 측에서 그 뻥 비어있는 '고의성'을 채우려는 심리적 메카니즘에서라도 루머들을 줄줄이 들고 온 거 같기도 해 ㅎㅎ..
근데 해리포터에서 내가 인상깊게 읽었던 게 퍼지 장관이 덤블도어가 싫어서 줄줄이 루머를 지어내다 아닌 게 드러났는데도 인정 못하고 더 그러잖아.. 그때 덤블도어가 사람은 자기가 맞은 걸 인정할 때보다 틀린 걸 인정할 때 더 큰 용기가 필요하고 힘들다 하거든..
사람은 그런 거 같음.. 다른 건 다 몰라도 루머에 동조했던 사람들은 잘못한 게 맞는데 그걸 인정하면 정말 인격적으로 훌륭한 거지 인정 못하는 게 일반인 마인드 같음..
그러니까 한번 다수의 여론이 그랬으니 다시 뒤집히기는 힘들고.. 난 게임방에나 있어야지.. 눈치주기 금지 룰을 믿고 ㅎㅎ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