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하!
딥펜으로 글씨를 쓰다보면 브로드닙은 괜찮지만,
레저부아가 없는 포인티드 닙은 특히 잉크를 너무 자주 찍거나 발라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
마침 얼마전 닙이 자석에 똬! 붙는 걸 보고 이거다 하고 탈착식(!?) 레저부아를 만들어봤어!
쏘 베리 심플하고 나름 잉크 씻어내기도 편하다고 생각해 (찡긋)
일단은 준비물로 볼펜과 네오디뮴 자석이 필요해,
다들 집에 똑딱이 볼펜 하나씩은 있을거야, 그걸 열어서 스프링을 빼내고,
지름 3mm에 길이 8mm~10mm 정도의 원형 네오디뮴 자석만 있으면 돼.
네오디뮴 자석은 11번가나 g마켓 같은 곳에서 네오디뮴자석으로만 검색해도 많이 나올텐데 상품 옵션에서 꼭 지름이 3mm 인걸 잘 확인하고 사야해.
실험적으로 해보려고 구슬 자석도 해봤지만 원기둥 모양의 자석이 제일 적합한 것 같았어
이제 준비물은 갖춰졌으니 이제 아래처럼 하기만 하면 돼, 참 쉽죠..?
넘나리 간단하게 스프링안에 자석을 넣고, 닙에 부착만 해주면 되고, 닙에 철성분이 포함되어 있어서 그냥 챡! 붙어
이로써 우리는 10번 찍었어야 할 걸 1번으로 줄일 수 있게 된거야 +.+ 후후
테스트를 해볼 잉크입니다아! 따끈따근 포장도 안뜯은 제이허빈 신상 1798 이집트 홍옥수야
(아까워서 그대로 뜯음...)
(ㅜㅜ)
사실 테스트라고 해봐야 잉크를 찍어 써보는 것밖에 없으므로 잉크를 찍어 써보겠읍니다
저렇게 스프링안이 채워지도록 찍어서 쓰면 스프링 없이 쓸 때보다 10배 정도는 오래 쓰는 것 같아
아아 영롱한 색깔.. 펄... (갑자기 잉크에 취한다..)
색깔은 주황색 - 갈색 사이 정도에, 은펄이 있어서 반짝이는데 사진에선 잘 안보이므로..
https://img.dmitory.com/img/201810/66x/MbA/66xMbACZhuQ0wOi0KUqaIY.gif
끝이야! 모쪼록 캘리그라피하는 삶에 보탬이 되길 바래 :<> 그럼 부록을 남기고 물러가봄!
1. 혹시 딥펜과 닙을 가지고 다닐일이 많다면 다이소에서 파는 약통을 활용해 봐
2. 자석은 남으니.. 닙 보관 때 자석에다가 다 붙여놓으면 잃어버릴 일도 없고 왠지 안정감있고(?) 일석이조!
(자석에 붙여놓은 거임 'ㅅ';;)
그럼 진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