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그간 썼던 불호 리뷰들 다 지워버리고 나니 허탈하면서도 시원하기도하고

한편으론 불호라도 내가 구매해서 본 책이고 또 정성 들인 리뷰인데 왜 내가 스트레스 받고 지워야하나 현타도 오네.


혹시나해서 말하지만 이 글은 너무 헛헛한 마음을 풀 길 없어 쓰는 하소연성 글이고..

불호리뷰에 달리는 반박 댓글이나 호 리뷰 댓글이 정당한가 아닌가를 토론하고 싶어 쓰는 글이 아니야.


나는 책을 포함해 모든 컨텐츠를 구매할 때 호 리뷰보다는 불호 리뷰를 더 많이 참고하는 편이야.

비단 장르소설뿐만 아니라, 일반소설,  영화, 드라마 등 모든 문화컨텐츠 소비자로서

내가 지뢰로 느낄 수 있는 요소를 피하고 싶기 때문에 불호 리뷰를 정말 많이 찾아보고

실제로 그만큼 많은 도움을 받았어.

내가 불호 리뷰를 쓰는 이유도 같아.

나와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돈 낭비 시간 낭비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고

지뢰 피해갈 수 있도록 참고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불호 리뷰를 써왔어.

근데 유독, 이 장르판에서는 특히, 불호 리뷰를 쓰면 고나리가 심해서 피곤해.

호 리뷰를 써도 물론 '나는 이런 점이 불호였다', '나는 이런 요소가 불호였다'는 반응이 있어.

근데 그건 내 생각과 느낌에 대한 반박이 아닐뿐더러,

나와 다른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불호로 느낄 수 있는 요소이니

리뷰 찾아보는 사람들이 추가적으로 참고하면 되겠구나 싶어서 이해가 돼.


다만 불호 리뷰에는 유독 고나리를 위한 댓글이 달려.

가령 내가 리뷰에 [A요소/장면/캐릭터 가 B라는 이유에서 불호이다] 라고 쓰면

꼭 [A요소/장면/캐릭터는 사실 C라는 이유에서 불호로 느낄 이유가 없다] 라는 식으로.

단순한 의견 교환과는 매우 달라.

마치 불호로 읽은 나의 잘못이고, 잘 알지 못해서 그러는 것이니 내가 알려주겠다 ㅋㅋ 라는 시혜적인 태도야.

거기에 내가 다시 한 번 나는 내 나름의 기준과 이유에 근거해 불호로 느꼈다고 설명하면

또다시 반박이 들어오고 이게 무한 루트........

불호로 읽은 내가 오답이니 나의 생각과 느낌을 바꿔주겠다는 끈질긴 그 시도.

대체 이러는 사람들의 심리가 뭔지 모르겠어.

애초에 호불호 리뷰에 대해 나와 생각이 다른 글에 딱히 댓글로 반대 의견을 표명하지 않는 나로서는

정말이지 이해가 안 가.

독자마다 개인적인 가치관과 배경지식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글을 읽더라도 감상이 다른 건 당연한 문제인데

왜 굳이 반대의견을 설득하려고 하는 걸까.

하도 겪다보니, 불호 리뷰를 마치 자신의 취향이 틀렸다는 것으로 매우 공격적으로 받아들이는 건가 싶어.

나는 내가 불호로 읽은 글을 호로 읽은 사람들을 설득하거나 비판할 생각이 전혀 없는데 말이야.

장르소설 소비자는 대다수 다른 것과 틀린 것은 충분히 구분할 나이대라고 생각하는데

잘못된 생각이었는지 ㅋㅋ

그냥 나와 다른 생각이구나, 이런 관점도 있구나 스루하면 될 걸

너무 열성적으로 불호 리뷰에 고나리를 하니 이젠 그냥 지쳤어.

앞으로 그냥 불호 리뷰는 아예 안 쓰려고. 호 리뷰도 사실 쓰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어.

리뷰 쓰면서 같은 취향의 사람들과 공감대도 형성하고, 소소하게 의견 교환하는 것도

재미있었는데 이젠 그냥 다 피곤하다.



  • tory_1 2018.10.25 12:49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2 2018.10.25 12:5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4/03 16:14:24)
  • tory_3 2018.10.25 12:52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7 2018.10.25 12:55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8 2018.10.25 13:05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4 2018.10.25 12:53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5 2018.10.25 12:5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12/24 22:51:43)
  • tory_6 2018.10.25 12:55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8 2018.10.25 12:56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9 2018.10.25 12:56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0 2018.10.25 12:57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1 2018.10.25 12:57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2 2018.10.25 12:58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37 2018.10.25 14:35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3 2018.10.25 12:59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4 2018.10.25 13:02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5 2018.10.25 13:02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6 2018.10.25 13:03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7 2018.10.25 13:05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9 2018.10.25 13:17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7 2018.10.25 13:17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20 2018.10.25 13:2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12/05 01:01:52)
  • tory_21 2018.10.25 13:23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7 2018.10.25 13:27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5 2018.10.25 13:3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12/24 22:51:34)
  • tory_25 2018.10.25 13:45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18.10.25 13:51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3 2018.10.25 14:13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33 2018.10.25 14:1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11/08 13:07:03)
  • tory_2 2018.10.25 14:3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4/03 16:14:21)
  • tory_22 2018.10.25 13:31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23 2018.10.25 13:3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5/04 14:58:57)
  • tory_24 2018.10.25 13:38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4 2018.10.25 13:4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12/02 21:47:36)
  • tory_31 2018.10.25 14:27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26 2018.10.25 13:46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27 2018.10.25 13:46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28 2018.10.25 13:4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12/10 02:43:45)
  • W 2018.10.25 13:48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30 2018.10.25 13:56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38 2018.10.25 14:39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39 2018.10.25 15:56
    @38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42 2018.10.25 18:08
    @38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31 2018.10.25 14:09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32 2018.10.25 14:1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7/25 03:34:38)
  • tory_34 2018.10.25 14:2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0/06 20:01:30)
  • tory_33 2018.10.25 14:2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11/08 13:07:05)
  • tory_35 2018.10.25 14:2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11/06 04:05:51)
  • tory_36 2018.10.25 14:31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40 2018.10.25 16:00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41 2018.10.25 16:5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11/08 17:25:5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링> 나카다 히데오 감독 작품 🎬 <금지된 장난> 구마 시사회 17 2024.05.21 2328
전체 【영화이벤트】 여성 공감 시사회 🎬 <다섯 번째 방> 시사회 9 2024.05.21 2127
전체 【영화이벤트】 이주승 X 구성환 찐친의 카자흐스탄 힐링 여행기! 🎬 <다우렌의 결혼> 무대인사 시사회 46 2024.05.17 5613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78214
공지 로설 🏆2023 노정 로설 어워즈 ~올해 가장 좋았던 작품~ 투표 결과🏆 37 2023.12.18 16368
공지 로설 🏆 2022 로맨스소설 인생작&올해 최애작 투표 결과 🏆 57 2022.12.19 166367
공지 로설 가끔은.. 여기에 현로톨들도 같이 있다는 걸 생각해주지 않는다는 기분이 든다.. 63 2022.06.17 188245
공지 비난, 악플성, 악성, 인신공격성 게시물은 불호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2022.05.04 227628
공지 BL잡담 딴 건 모르겠는데 추천글에 동정 여부 묻는건 제발ㅠㅠ 63 2022.04.08 179575
공지 기타장르 💌 나눔/이벤트 후기+불판 게시물 정리 💌 (+4.4) 135 2021.11.05 227806
공지 정보 BL 작가님들 포스타입 / 네이버 블로그 주소 📝 229 2020.10.21 240227
공지 정보 크레마 사고나서 해야할 것들 Tip(1114) 49 2018.12.28 217670
공지 노벨정원은 텍본을 요청/공유하거나 텍본러들을 위한 사이트가 아닙니다. 57 2018.11.13 297839
공지 노벨정원 공지 (23년 09월 13일+)-↓'모든 공지 확인하기'를 눌러주세요 2018.07.16 455822
공지 나래아/톡신/힐러 리뷰금지, 쉴드글 금지 135 2018.03.13 227868
모든 공지 확인하기()
1158 BL리뷰 토요일의 주인님 다시 읽음...(호글,긴글주의) 18 2018.10.30 566
1157 BL잡담 도망수 소설 볼때마다 깊은한숨 나오는거: 공항에서 잡힐거면 왜 도망가냐 그냥 집앞에 있지 왜 34 2018.10.30 1774
1156 로설 상수리나무 기억에 남는 편들 몇화라고 생각해? 22 2018.10.29 657
1155 BL잡담 역시 역키잡의 핵심은 남탓이다.... 19 2018.10.29 1417
1154 기타잡담 플랫폼 수수료 논쟁?이 나올때마다 어떻게하라는건가 싶은 92 2018.10.29 1396
1153 BL리뷰 시맨틱에러 이제야 읽었다! (발췌,스포) 8 2018.10.28 5330
1152 BL잡담 당신의 씨발에 투표하세요!(발췌 퀴즈) 59 2018.10.28 1170
1151 BL리뷰 3회이상 재탕작 총정리☆초스압주의.......스포주의! 26 2018.10.26 2024
1150 BL잡담 비포 알차게 쓰고 싶어! 리디 유료연재 씬 회차 공유하자! (끌올) 32 2018.10.26 1560
1149 로설 조신다정동정남 추천 부탁해 (+내 추천도 있음) 23 2018.10.25 1709
» 기타잡담 불호 리뷰 전부 다 지워버렸다..허탈해 51 2018.10.25 1366
1147 기타잡담 텍본 관련 청원 올라왔다. 23 2018.10.25 1222
1146 BL리뷰 솔로포투 극호 후기 (스포 많음) 16 2018.10.24 6488
1145 BL잡담 ※☞성공적인$$$주식투자로%%부자₩되는♨비법☜※☞즉시이동http://www.joara.com/nobless/bookPartList.html?bookCode=1278803 26 2018.10.24 1609
1144 로설 바로크 후기 (스포주의) 18 2018.10.24 6116
1143 기타잡담 난 노정에 리디 리뷰 뒷담화 식으로 끌고 오는게 싫어 71 2018.10.24 1272
1142 BL잡담 캐릭터가 모순적이면 불호인듯... 36 2018.10.24 992
1141 기타잡담 리디 비구매자는 좋아요 못했으면 좋겠어 207 2018.10.24 2162
1140 BL잡담 시맨틱에러 보나페티 체크리스트 올라온거 알고잇어? 25 2018.10.24 2443
1139 BL잡담 너무나 아름답고 환상적인... UJ보고서 속 사막의 풍경들 +α (발췌多) 13 2018.10.24 603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 433 434 435 436 437 438 439 440 441 442 ... 495
/ 495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