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방금 4권 다 끝내고 베개에 얼굴 묻고 펑펑 울다가
이 감정이 사라지기 전에 얼른 글로 옮겨야겠다 싶어서 노트북으로 노정 들어온 톨이야..


정말 솔로포투 결말까지 너무 만족스러워서 이 후기를 톨들과 나누고 싶어 ㅠㅠ


어제 우연히 글 쓰기를 소망하는 토리들이라면 읽어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제목으로 올라온 체심 작가님의 글을 읽고 작가님께 관심이 생겨서 이펍 톨임에도 불구하고 정가 주고 구매한 게 시작이었어


책 읽는 속도가 원체 느려서 원래라면 다 읽기까지 3~4일은 걸렸을 텐데 흠뻑 빠져서 읽다보니까 어제 낮부터 밤새 달린 게 벌써 끝이 나더라고
이렇게 빨리 읽은 건 손가락에 꼽을 정도야...ㅋㅋㅋㅋ



나는 일단 솔로 포 투가 너무 만족스러운 이유가 노정만 봐도 카렐과 사샤의 자서전을 보는 것 같다는 말이 많을 정도로 그들의 만남부터 시작한 삶의 일생을 결말까지 잘 풀어내서 보여줬다는 점이야




그동안 bl장르 파면서 초중반 재밌게 잘 풀어내다 쫓기듯 완결내서 앞에서부터 쌓아온 감동을 반감시키는 작품들을 많이 본 탓에 완결까지 완벽한 글을 읽고 싶다는 허기짐에 목말라 있었거든? ㅠㅠ 그런데 그걸 솔로포투가 채워줘서 개인적으로 조금 감사한 마음까지 들어



갈등 뒤 찾아온 평화에 허겁지겁 배를 채우지 않고 한 입 한 입 음미하며 천천히 젖어들어 행복해지는 모습에 큰 충족감을 느꼈어
마지막장에 카렐과 사샤의 일생을 연도별로 표기한 걸 보곤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사실 따지고 보면 읽는 내내 인물의 감정흐름이나 내면의 변화가 완벽하게 이해되는 글은 아니었어
그런데 어떻게 보면 그런 비정상적인 행동들을 서로가 인정해주며 애틋하게 품어주는 모습을 보니까 나도 덩달아 이 둘이 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가 되더라고 사샤와 카렐이 걸어온 삶의 전반적인 부분을 비춰보니 더 많은 가능성이 보이기도 했고 말이야


처음엔 사샤에게 헌신하며 사랑을 갈구했으나 돌아오는 게 없어 마음 아파하는 카렐과 그런 카렐의 마음을 이용하는 것처럼 굴었지만 열차를 몇 번이나 떠나보낼 정도로 자각하지 못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사샤 이 둘의 감정이 너무 안타까웠어


뒤에 사샤가 후회루트를 탈 느낌이 딱 와서 마음고생 좀 하겠구나 싶었지...
(후회 루트탄 뒤에 희생의 의미를 깨닫고 카렐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 부분에서 카타르시스 느꼈다...)



그 후 둘이 같이 살았다는 묘사가 빠르게 지나가고 카렐의 살인죄와 사샤의 재기, 그리고 카렐이 전쟁터에서 죽었다는 소식과 둘의 재회 이후에 두 사람이 함께 지냈던 2년이 어땠는지 자세히 나오는데, 카렐은 정육점에서 도살 일을 하고 사샤는 도자기 집에서 일을 하며 한 식탁에 앉아 밥을 먹고 한 침대에 누워 같이 잠을 자는 등의 전과는 다른 평범한 삶을 이어가면서도 순수하게 사랑을 이어가는 모습이 인상깊었어



이때만큼 서로가 서로를 순수히 사랑했던 때가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사샤의 정신병이 없었더라면 좀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있지만, 그들은 함께 있는 것만으로 충분한 행복을 느꼈겠지



이 때 카렐이 얼마나 팔불출이었는지 토리들에게 살짝 보여줄게 ㅋㅋㅋㅋㅋ





"나보고 집에만 있으란 말이에요? 카렐의 아내처럼?"

아까보다 꽤 단호하게 말했지만 사샤의 말 중 무엇이 카렐을 자극했는지 카렐은 오히려 얼굴을 붉혔다


"난 그게 좋은데...."

"왜 웃어요?

급기야 비싯비싯 웃음 짓기 시작한 카렐을 보고 사샤가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카렐은 대답 없이 사샤를 껴안은 채로 무릎 사이로 파고들었다.

"그렇게 말하니까 부부 사이 같아서."

제 입으로 한 말이 부끄러운지 카렐은 사샤의 다리에 얼굴을 파묻었다. 한동안 고개를 들지 않는 그를 보고 사샤는 들리지 않게 한숨을 쉬었다. 그의 머리를 아무렇게나 빗자 카렐의 금발이 손가락 사이로 부스스 흩어졌다. 아무래도 '아내'라는 단어가 카렐의 마음을 사르르 녹인 듯했다. 두 사람의 싸움이 크게 번지지 않는 이유는 이런 카렐 덕분이었다.

일전에 카렐은, 감정이 격양된 채로 소리를 지르던 사샤를 빤히 보다가 그런 표정은 처음 본다며 갑자기 키스해 온 적이 있었다. 또 감정에 복받쳐 눈물을 흘리는 사샤의 얼굴을 넋 놓고 보다가 너무 예뻐서 못살겠다며 저를 갑자기 포옹해 온 적도 있었다. 우습게도 카렐이 그러면 사샤도 방금까지 서로 무슨 일로 싸우던 것인지 잊곤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말잇못)




카렐의 사랑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깊다는 걸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샤와 함께 정신병동을 가장한 저택에서 치료를 받고 그 시간을 사샤는 그저 긴 휴가라고 생각하게 뒀다는 부분에서 정말...엄청난 감동을 느꼈어



그 과정에서 사샤의 정신병이 완화됐다는 걸 암시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장면이야 ㅠㅠㅠ
지금 생각해도 코 끝이 찡해진다 ㅠㅠ 





애초부터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샤가 의심 없이 타인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문득 사샤는 카렐에게 보답하고 싶어졌다.

'내가 가진 건 나밖에 없는데.'

이것마저 내주면 정말로 남은 것이 없을까 봐 사샤는 불안감에 시달렸다.

"내가 줄 게 없어서 미안해요."

"괜찮아, 그런 거 생각하지 마."

"나는 가진 게 없어서...."

"무슨 소리야, 당신은 날 가진 지 오래잖아."

카렐의 말은 사샤의 정신을 깊은 곳부터 치유했다. 다만 그건 아주 느린 변화라 현재로써는 둘 다 깨달을 수 없었다.

"당신을 가져서 내가 뭘 할 수 있죠?"

엉뚱한 의문에 카렐은 아까처럼 웃는 대신 진지하게 대답했다. '뭐든지.

사샤는 자신을 뒤에서 끌어안은 카렐의 몸에 비스듬히 기대며 팔을 위로  뻗었다. 그게 꼭 발레 안무처럼 보여 카렐은 눈으로 그 아름다운 팔의 궤적을 쫓았다.


'두 명이 있으면 파드되를 출 수 있어.'

사샤는 골똘히 생각에 빠졌다.


자신의 인생이라고 생각했던 무대 위로 카렐이 걸어 올라왔다. 사샤는 카렐의 손을 잡고 그 손등에 안무를 하듯 키스했다.


독무로 버티던 삶이 파드되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특히 마지막 문장이 가슴에 턱 걸릴 정도로 좋았는데 ㅠㅠ 후에 카렐이 사샤를 밀어낼 때 사샤가 독백으로 파드되가 끝이 났다고 말하는 부분에서는 찌찌 뜯겨나가는 줄 알았다...



사샤가 자신의 죄를 뒤집어 쓴 카렐을 떠나는 부분에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던데 나는 카렐이 전쟁터로 간 뒤 이미 정신적으로 황폐해진 자신을 구원해줄 수 있는 건 발레밖에 없다는 걸 깨닫고 그를 행동으로 옮기는 샤샤의 모습이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것처럼 보였어



카렐과 자신의 관계를 파드되에 비유했던 것만 봐도 알 수 있지만 카렐이 곁에 없는 사샤에게는 더더욱 발레가 전부였겠지 그래서 그런지 카렐과 이어지고 나서도 몸이 상하면서까지 발레에 매달리는 이유가 이해되더라고



카렐이 자기 대신 죄를 뒤집어 쓰고 총살형을 당할 뻔 한 사샤를 구출한 부분도 빼놓을 수 없잖아 ㅠㅠ



사샤를 향하던 총이 하늘로 올라가서 세 번 갈겨질 때의 희열이란....

그리고 사샤가 썼던 편지를 읽으면서 카렐이 사샤 안은 채 왜 모질게 군 자기를 버리지 않았냐 말하며 울 때 나도 같이 펑펑 울었어...



도착한 미국에서 망명신청 할 때는 정말 내가 지금 책을 보는 건지 영화를 보는 건지 헷갈리더라니까 ㅠㅠ



무엇보다 작가님이 정말 조사를 많이 하고 글을 쓰신 게 보이더라 기승전결 깔끔했고 스토리텔링의 빈틈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어
이런 작품은 처음이라 작가님의 역량이 대단하다 생각 돼...ㅠㅠ



그래서 그런지 이후에 카렐이 무죄판정을 받고 이중스파이에서 벗어나 온전한 자유의 몸이 된 전개가 하나도 허술하게 느껴지지 않았어


이런 극적인 전개를 보다보면 역시 소설이니까 이래야지 하는 마음이 나도 모르게 들잖아?
그런데 솔로포투는 그런 게 없었어 그냥 자연스레 납득이 되더라 


실제 역사에 안 그래도 자서전같은 글이 더해져 더더욱 카렐과 사샤가 실존했던 인물처럼 느껴지는 것 같아 8.8



카렐과 사샤를 제외하고도 찰스와 레빈 율리안 그리고 랑부예 부인까지 악역을 떠나서 한 명도 빠짐없이 다 애정이 가는 캐릭터들이야

율리안이랑 레빈이 이어진 것도 랑부예가 배에서 만난 사람과 결혼한 것도 외전에서 찰스시점으로 진행된 것도 정말 너무 좋더라...



외전이 시작되기 전 완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이후 캐릭터들의 미래가 어떻게 되는지 짧막하게 설명해주는 부분이 있는데 행복하게 읽다가 갑자기 뒷통수 후려 맞은 것처럼 오열한 부분이 있어 ㅠㅠ





"이런 내 마음이 짐이 돼?"

사샤는 고개를 저었다. 살면서 크게 계산이라는 것을 해 본 적이 없는 사샤는 반대로 생각이 너무 많은 사람도 힘들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난 오래오래 살 테니까 카렐도 그때까지 내 옆에 있어 줘요."

"당연한 말을."

먼 훗날, 사샤는 편안히 눈을 감고 카렐은 그의 장례를 치른 이후 홀로 집에 돌아와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했지만, 아직은 반세기 이후의 일이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의 말이 훗날의 예언이 되었다는 것을 모른 채 그저 서로의 눈을 깊이 바라보았다.





정말... 다시 생각해도 너무 카렐다운 삶의 끝이라 고개가 끄덕여지면서도 한 편으로는 마음이 아파 ㅠㅠㅠ
죽어서 사샤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꺼이 행복하게 방아쇠를 당겼을 카렐을 생각하니까 감정이 어마어마하게 복받치더라...



마지막으로 4권의 절반이상인 외전을 읽는 내내 천천히 행복을 영위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눈 부시게 느껴졌어
사샤가 가진 마음의 병이 등장할 때마다 마음이 심란했는데 그를 온전히 치유해주는 카렐의 방식이 보는 나까지 치유해준 것 같아


마지막 외전에서 찰스의 손자인 카렐이 자신만의 사샤를 발견했을 때 아직 둘의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한 건 나뿐만이 아닐 거라고 생각해



사랑스러운 사샤와 사샤가 있어야 삶이 완성되는 카렐이 지금도 지구 어디에선가 행복하게 살고 있을 것 같아



솔로포투 불호 키워드 많지만 취향에 맞는다면 정말 인생작이 될 거야 이렇게 필력 좋고 짜임새 좋은 글을 읽을 수 있어서 행복했어 ㅠㅠ


나는 이 작품을 계기로 체심작가님 팬이 됐고 작가님이 글을 대하는 방식을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며 응원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어

오늘은 여운에 좀 젖어있다가 내일부터는 천둥구름 비바람을 읽어볼까 해 ㅠㅠ


뭐 얼마나 썼다고  두 시간이나 붙잡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다들 솔로포투 불호 키워드 확인해보고 괜찮으면 미리보기 읽어보는 거 추천할게!






카렐 사샤 얘들아 행복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 tory_1 2018.10.2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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