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톨에서 신작 웹툰이 카사네랑 비슷하다고 해서 궁금한 마음에 보러 갔어.
만화방 톨들도 비슷하다고들 하고, 덧글로도 해당 웹툰에 대한 내용보다 카사네와의 유사성 제기가 더 많더라고.
다음 웹툰 쪽으로는 지난주에 문의했었는데
[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 위한 확인 작업으로 답변 시간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 라는 답장만 받음.
아마 기다리면 확실한 답이 올 것 같긴한데 이번주 2화(미리보기 분량은 5화까지)가 올라와서 좀 묘한 기분이 들더라...
아직 웹툰 자체는 초반이라 어떻게 전개될까 싶긴 하지만,
카사네와의 소재의 유사성이 너무 뚜렷하고, 무엇보다 주인공이 비슷함.
대략적으로 비교해보면 대충 이래.
(카사네에 대한 몇 가지 스포가 있음)
1. 엄마의 부재
카사네 - 어린 시절에 돌아가심
괴물이 사는 집 - 어릴 때 갑자기 실종
2. 엄마와 닮은 주인공
카사네 - 아름다운 여배우였지만 사실은 뺏은 얼굴이고, 카사네처럼 추한 얼굴
괴물이 사는 집 - "지 엄마를 똑 닮아서 아주 끔찍하다고!"
3. 외모로 왕따 당하며 상대방의 외모(재능)를 부러워함
카사네 - 초등학교 때 내가 있던 반에는 예쁜 여자아이가 많았다.
그애들의 얼굴을 바라보며 나는 언제나 생각하곤 했다.
「좋겠다... 쟤들은 예뻐서 좋겠다... 매일 거울만 봐도 얼마나 즐거울까...」
괴물이 사는 집 - 좋겠다. 재능도 꿈도 있고, 친구도 있고, 든든한 가족과 부모님도 있고.
4. 엄마가 남긴 단서
카사네 - 「카사네가 혼자 남게 돼서 정말 정말 정말 괴롭고 힘들 때는... 엄마 화장대 서랍에 들어 있는 빨간 립스틱을...」
-> 엄마 유품(빨간 립스틱)으로 상대방의 얼굴을 뺏게 됨
괴물이 사는 집 - 엄마가 남긴 일기장을 보게 됨. 첫장 내용은
「재능은 빼앗으면 대가를 줘야 한다. 재능을 보고 기억한다. 새로운 걸 가지면 그 전의 건 사라진다.」
-> 그 외에 드디어 가졌다, 등을 메모한 일기 존재.
5. 지하실이란 공간
카사네 - 카사네는 가지 않지만, 카사네의 엄마가 외모를 뺏었던 사람의 '딸'인 노기쿠가 자신의 엄마가 갇혔던 지하실을 보게 됨.
괴물이 사는 집 - 일기에 딸려 있는 열쇠로 지하실을 가게 되고, 주인공은 엄마가 여기서 뭔갈 자신에게 말했단 걸 어렴풋하게 떠올림. (-> 4번에서처럼 이게 엄마처럼 남의 재능을 뺏게 되는 키 포인트 기억이 될 거라 생각해..)
4, 5번을 통해 카사네 / 괴물이 사는 집 모두 엄마가 감춰뒀던 비밀이 있단 걸 깨닫게 됨.
6. 빼앗는 외모(재능)
카사네 - 립스틱을 바른 후 빼앗고 싶은 얼굴이 입을 맞추면 서로 얼굴이 바뀜. 영영 바뀌는건 아니고 한 번에 대략 12시간쯤.
괴물이 사는 집 - (내가 본 3화까지 기준으로는 아직 안나왔으나) 웹툰 소개명이 ‘다른 사람의 재능을 빼앗아 인생을 바꿀 수 있다면?’ 재능을 빼앗을 거란 건 확실한 것처럼 보여.
7. 자매
카사네 - 아버지만 같은 노기쿠란 동생이 있음. 동생은 카사네와 대조적으로 매우 아름다움.
괴물이 사는 집 - 주인공과 달리 예쁜 동생이 있음. 사이는 좋지 않음.
8. 주인공 외모
카사네 ▼
괴물이 사는 집 ▼
몇 가지 요소는 별 거 아닌 클리셰인데 전체적으로 이 두 만화가 유사성이 있다고 생각하게 된 흐름이 되어서 추가해봤어.
두 만화의 큰 줄기가 무언가를 빼앗는 것인데, 그 기준이 된게 사라진(돌아가신) 어머니며,
어머니와 똑같은 길을 걷게 된다거든. 게다가 둘 다 추한 외모를 가졌고.
카사네는 그 추한 얼굴로 자신의 재능을 꽃 피우지 못해서 외모에 대해 집착을 하고, 결국엔 그걸 뺏는다는 개연성이 타당했어.
근데 괴물이 사는 집에 그런 개연성이 있나 하면 잘 모르겠거든?
괴물, 오크ㄴ 같은 욕을 들으면서 괴롭힘을 당하는데 상대방의 '재능'을 빼앗는다? 가 납득이 안되는 것 같아.
그래서 카사네 설정 뒤틀기란 느낌이 드는 거고....
아무튼 다음이나 작가 측에서 피드백이라도 있었음 좋겠다. 이대로 조용히 연재 계속되면 너무 뒤숭숭할 것 같아.
+) 19일에 문의했던 거 24일에 답장을 받았어.
그 뒤 전개가 달라진다네^^... 이대로 모르쇠하고 연재할 것 같다.
그냥 신경 끄고싶은데 너무 찝찝해서 코단샤 쪽에 연락해볼까 싶기도 하고... 에휴ㅠㅠ
요즘 웹툰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