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유양)과 주인공 친구 (조예리)의 대화장면.
예리는 양이 몰래 결혼준비를 하다가 청첩장을 주면서야 결혼소식을 알림.
양이가 왜 미리 안 알렸다고 예리 갈구는 장면.
미덥지 못한 예리의 남친 때문에라도
그 놈이 네가 평생을 함께할 상대로 보이냐고 갈구는 유양.
그러나 예리는 이미 임신한 상태고 결혼을 물릴 생각이 없음ㅠㅠㅠ
그 후로 예리의 결혼사실만 생각하면 뭔가 찝찝하고 기분이 나쁜 유양.
친한 친구가 결혼한다는 사실에 대한 단순한 쓸쓸함?
질투심?
미덥지 못한 친구 남편으로 인한 걱정?
하지만 그것만으론 설명되지 않는 뭔가가 있는데....
유양이 느낀 찝찝함의 원인은 사실
그토록 친하게 지냈던 예리에게 자기 외에 절대불변의 우선순위가 생길거라는 데에 있었던 것.
이거 근데 진짜인듯ㅠㅠ..
슬슬 주변친구들 하나둘씩 결혼하고 애기 생기고 하고나면 정말 절절하게 느껴져.
우리가 서로에게 가장 우선순위였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 저 친구는 나보다 더 끈끈한 어떤 관계가 생겨버리는 거구나,
이런 생각 들어서 친구 사이인데도 질투 느껴지고 그래ㅋㅋㅋㅠ
먼저 결혼하는 그 친구 당사자에 대한 질투가 아니라
친구와 결혼하는 상대, 친구가 낳을 아이에게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하는듯.
만화방이라서 먹는존재로 예시 들어왔는데
각종 영화나 드라마 등등에서 이런 심리 묘사 심심찮게 나오는거 보면
동서양 막론하고 보편적인 심리인가봐ㅋㅋㅠ
주변 친구들한테 얘기들어봐도 다들 공감하더라고.
또 기혼인 친구들도 그들 나름대로
결혼하고 아이낳으면서 미혼인 친구들이랑 사는 세계가 너무 달라져버리니까
우리들끼리 또 멀어질까봐 내심 걱정 많이 하더라구.
빨리 너도 결혼하고 아기낳으라고 농담식으로 말도 많이하는데
그게 그 친구들 나름의 멀어지기 싫다는 표현인거고...
그냥 원래 그런것 같어ㅋㅋㅋ
쓸쓸하면서도 익숙해진다
공감되는 토리들도 있을까?
아니 이거 ㄹㅇ임 친한 친구가 멀어지는 거 진짜 쓸쓸하더라
근데 그게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쟤가 잘못한 것도 아니야 진짜 넘 쓸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