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만화방에서 말 많아서 안보고 있다가 완결 됐다고 해서 한번 보러 갔는데...
말이 없었을 때도 내 취향이 아니라서 안 봤을 거 같아.^^;
일단 내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요즘 학교 생활에 대해 감이 잘 안와서, 요즘 다들 저렇게 학교 다녀?
나의 중고등생활과 전혀 달라서...시골이라지만 토끼도 막 키우고...
게다가 일본의 80년대 만화 보는 느낌이라...내가 만화를 많이 읽었는데 보는 눈이 없어서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어.ㅠㅠ
스토리가 너무너무 재미있지도 않고 잘 짜여 있다는 느낌도 안 들었고, 연출이 좋다는 느낌도 안 들었어.
아주 명작이라고까지 부를 정도의 만화는 아닌 거 같은데...;;;
왜색이라고 만화방에서 말이 많았는데, 난 약밥이 제일 의아했어.
내가 대추 넣고 찐 약밥을 싫어해서 그럴지 모르지만 요즘도 약밥을 자주 먹니? ㅠㅠ
그 김기사님은 진짜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는 아닌 거 같아. ;;;
등장인물들 일본인 이름으로 바꾸고 약밥 오니기리로 바꾸면 그게 더 자연스러울듯
혹시 섣달그믐을 말하는거라면 그것도 한옥 한복만 나오지 세세한 설정은 일본만화에서 따온티가 역력함
나는 이거 새해 개념? 그거 디토에서 읽고 아차 싶었어 ㅋㅋㅋㅋ
우리나라는 구정 세고 1월1일을 새해로 기념(?) 명절로(?) 하는 게 일본식이랬나 정확히는 기억 안나는데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리 집은 먹는구나. 난 가끔 회사 직원들이 백일 떡 돌릴 때 보면 약밥도 작게 담겨져 있을 때가 있거든. 그때나 봤던 거라서...어릴 때는 엄마가 정월 대보름 때 만드셨는데 시대가 변하니까 약밥도 만드는 집이 드물어서 내가 더 이상하게 생각했나봐.^^;
우리집에서는 평범한 일상이라 가족들끼리 있을 땐 몰랐는데 친구들이나 아는 사람들한테 말하니깐 놀라는 생활방식들이 있음. 그럼 그건 우리집에서나 평범한 거지 한국에서는 평범한 게 아닌 거잖아. 연의 편지에 나오는 왜색 논란 장면들 하나같이 그런 식이야. 그렇게 생활하는 토리들도 있겠지. 근데 한국에서는 흔한 거 아니고 평범한 것도 아님.
엥 우리집도 얼려놓고 먹긴 하는데 오히려 얼리는거라서 납작하게 나누고(해동할때 골고루 녹아야되니까) 오니기리 모양에 도시락으로 싸서 나가는게 일반적이진 않을거 같은데..?
만화 보고 거기서 좋았던 느낌을 만화로 만든 만화라고 생각해써...
중학교는 걍 뺑뺑이 아냐..? 평준화 지역만 뺑뺑이 인가...? 사립중이 어쩌고 하는 거 너무... 처음 들음....
특수목적 빼고는 중학교는 뺑뺑이, 고등학교는 2000년대 초반까지 비평준화 지역이 몇몇 남아있긴 했지만.
고입 비평준화 지역이었던 곳에서야 공부 잘하는 고등학교 많이 합격시키는 중학교가 면학분위기 좋은 학교라고 지역사회에서 소문나는 경우는 있어도, 중학교 자체를 두고 급을 나누는 경우는 거의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