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하고 있는 톨들도 있겠지만
나는 완전 신세계였어! 메루카리 뭔지 알지?
중고품을 직접 사고 파는 어플이야
꼭 중고가 아니더라도 새상품인데 내가 안 쓰는 물건이다!
그럼 출품하면 용돈을 벌 수 있어
나는 일본에 꽤 살았는데 물건이 점점 많아지고
회사 송년회 경품으로 받았던 전자기기 그때 당첨될 때는 좋았지만
안 쓰니까 그냥 짐..
오, 이거 완전 내 껀데? 하고 샀던 구두나 옷이나 모자 등등
살때는 좋았지만 안 쓰니까 그냥 옷장을 차지하는 짐..
이런거를 집 근처에 있는 중고샵(SECOND STREET)에 다 갖다 팔았어
그럼 얼마주는 지 아니?
요전에 상자 그래도 깨끗히 보관한 테팔 커피메이커(새거)랑 타코야키 기계(새거)랑
겨울옷 왕창이랑 팔았는데 700엔 정도 받았음ㅠㅠ
그래 걔네가 싸게 사고 비싸게 다시 팔아먹는 그런 곳인건 알지만
그래도 새거를 두개나 팔았는데 700엔이요ㅇ0ㅇ?
(옷은 무게로 가격 책정 한다는 말이 있더라..)
그래서 메루카리를 시작해봤지
1. 사진을 찍고, 상품 상태를 고른 다음, 가격을 정해서 출품!
사진을 되도록 깨끗한 상태에서 이쁘게 찍어주는게 다른 사람이 봐도 사고 싶겠지?
상태는 신품(미사용)인지, 눈에 띄는 상처나 흠집이 있는지 등등을 선택할 수 있어
가격은 내 마음대로이지만 물론, 신품보다 낮은 가격으로 책정하는게 당연
만약 내가 샤넬 향수를 팔고 싶다!
카테고리를 향수, 브랜드로 샤넬로 지정하면 다른 사람들이 샤넬향수를 얼마에 출품하고
파는지 팔렸는지를 알 수 있게 사진과 가격이 밑에 떠! 아니면 출품하기 전에 내가 출품하려는
물건이 얼마정도에 거래되는지 알고 가격을 책정하는 게 좋아
책정한 가격에서 수수료가 떼여
2. 누가 내가 출품한 상품을 샀으면 포장해서 택배로 보내기
몇 명이 내 상품을 봤는지, 좋아요!를 눌렀는지 알림이 떠
그리고 구입을 하면 배송을 보내라고 알림이나 메일이 온다
그럼 상자 or 봉투에 포장을 해
나는 상품을 가지고
근처 야마토(택배회사, 야마토가 메루카리 전용? 회사야 굳이 야마토 아니어도 ok) 지점에 갔어
거기 상자를 파니까 크기에 따라 배송료도 다르고, 택배회사에서 파는 상자도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다름
아니면 100엔샵의 누런 봉투를 사서 거기 넣어 포장하기도 했어
편의점 or 야마토에서 배송을 선택하면 QR코드가 떠서 그걸 스캔하면
송장을 인쇄할 수 있어 그럼 그걸 붙여서 편의점 or 야마토 지점 점원에게 건네주면 끝!
나의 매상 = 내가 책정한 가격 - 판매수수료 - 배송료
ex) 43,970 = 50,000 - 5 ,000 - 1,030
가 자동 계산 되서 나의 매상 가격으로 결정되는거야!
3. 배송이 완료, 구매자가 판매자를 평가하면 매상이 올라
그리고 매상이 어느정도 쌓아면 내 계좌로 입금신청
택배를 발송하고 발송했다는 연락을 구매자에게 해줘
그러고 구매자가 택배의 내용물을 확인하면 나를 평가하는데 그게 다 끝나야
매상이 오르게 됨
하지만 이 매상은 어플 내에서만 확인 되는거라 실제 돈으로 받으려면
계좌번호를 적어내서 입금신청을 해야해! 그럼 내 계좌로 드디어 돈이 들어오는거야
이번주 금요일까지 신청하면 2주뒤 금요일에는 입금되는 걸로 알아
나는 아직 좀 더 매상이 쌓이면 입금신청을 하려고 안 해봤는데
1만엔 이하일 경우에는 수수료가 발생한다고 (그놈의 수수료...) 하더라고
입금신청은 판매완료 후 180일 내에 해야한대
4. 나도 출품만 하지 말고, 한 번 사볼까
매상을 포인트로 바꿔서 그 포인트로 다른 사람들이 출품한 물건을 구입하는 것도 가능해
나는 보낼때 어느 물건이든 깨끗한 택배용 상자 or 봉투에 넣어서 보내야한다는 생각에
아.. 이거 파는데 상자값이 더 들겠다 생각했어ㅠㅠ 근데 아니더라고!
내가 신품 믹서기를 구입했는데 믹서기 전용 상자에 들어있었고 그 상자를 택배 상자에 넣어
배송 될거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보낸 사람은 믹서기 전용상자를 유니클로 커다란 비닐 봉지와 박스 테이프로 포장해서
송장을 붙힌 다음 부쳤더라고! 이런 방법도 있구나 깨달았음ㅋㅋㅋㅋㅋㅋ
간단하게 적는다고 했는데 길어졌다
오늘도 화장품 2개를 출근길에 편의점에 들러 발송하고 왔어ㅎㅎ
화장품은 새거 아니였거든?
쓰다가 내 피부에는 안 맞는다 싶을 걸 사진 찍어서 출품했지
남은 양은 얼마고, 언제 산 화장품이다 이런 정보를 적어서..
나같으면 다른 사람이 쓰던 화장품 사는게 조금 꺼려질 거 같은데
은근히 많아! 화장품 뿐만 아니라, 향수도 그렇고!
그리고 이런거까지 출품해? 라고 충격 받은 것도 많았어
샤넬 쇼핑백! 크기별로 파는걸 본 적 있어 근데.. 깨끗한 상태가 아니라 구겨져 있었음;
내가 지금껏 출품한 건,
구두(1번 신은거), 모자(새거), 원피스(새거), 화장품(새거, 쓰던거), 미용기구(쓰던거), 다트 세트(새거), 향수(새거) 고
거의 3분의 2가 팔림!!
아직 시작한지 한달이 안 되었는데 나 이걸로 용돈 5만엔 넘게 벌었음ㅎㅎ
물론 미용기구 팔린게 제일 커, 원래 가격의 4분의 1 가격으로 팔았음ㅠㅠㅠㅠㅠ
혹시 시작하려는 톨들에게 팁을 주자면,
1. 옷 같은 경우는 최대한 다림질을 해서 이쁘게 사진을 찍는다
>> 다림질 안 되어있는 옷들 출품된거 보면 손이 잘 안 가더라ㅠㅠ
2. 미용기구나 피부에 닿는 물건은 소독을 한다
>> 출품하면서 내용에 이걸 꼭 적어놔 소.독.완.료!!
3. 전자기기는 제대로 움직이는지 확인한다
>> 위와 같은 내용이야, 동.작.확.인.완.료
4. 포장은 백엔샵을 최대한 이용한다
>> 물건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봉투에 들어갈 만한건 봉투에 넣는게 간편해 상자보다
5. 출품한지 꽤 되었는데, 안 팔리면 가격을 내린다
>> 안 팔리는 이유는 비싸서ㅋㅋㅋ 가격 내리니까 바로 연락오더라
그리고 오퍼라는 기능이 있어서 구매자가 비싸다 싶으면 가격을 쇼부 볼 수 있어
어제 내 매상으로 몇 개 갖고 싶던 굿즈들을 질러서 지금 택배 기다리는 중!!
한번 빠지니까 헤어나오질 못 하겠음ㅋㅋㅋㅋ 집에 있으면 이제 뭘 팔아볼까하고
두리번거리는 내가 있다ㅠㅠㅠ 이러다 집안 살림 거덜나겠어... 그럼 2만
회사 후배가 추천해줘서 안그래도 해보고싶었는데 생각보다 안어려워 보여서 다행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