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달과 6펜스 서평을 썼는데 작품 안에서의 여성을 보는 시각이 아쉽다고 했거든.
그랬더니 프로예민러다, 그 시대에는 당연한 일인데 왜 요즘의 잣대로 생각하냐, 그것 하나만 가지고 명작을 평가절하한다 이런 댓글들이
달렸어. 여자들은 감정적이어서 뭐 하나라도 거슬리면 우르르 몰고 간다. 이런 식으로까지 댓글 다는 사람도 있었고.
그래서 원글 쓴 사람, 나랑 다른 유저들이 페미니즘적인 시각도 하나의 시각이다, 고전은 늘 새롭게 재해석될 수 있고,
현대 시점에서 그러한 여성혐오적인 면을 새롭게 발견하고 비판할 수 있다.
작품에서 여성 캐릭터들이 도구적으로 쓰인 것이 아쉽다, 나는 페미니즘적인 측면에서 아쉽다고 한 거지 작품 자체를
평가절하한 것도 아니고, 낮게 평가한다고 해도 그것은 내가 개인적으로 평가한 것뿐이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거든.
그런데도 여전히 그럼 당신들은 다른 시각은 용납했나요? 페미니즘적인 시각만 옳다고 강요하는 건 아닌가요?하고
프로불편러들 때문에 쓸데없이 불편해지네, 이런 댓글들이 지금도 계속 달리고 있어.
그러면서 인터넷을 페미들이랑 PC충들이 장악했대. 조금만 페미니즘적이거나 PC에 대한 얘기를 해도 불편하다고 아우성 치는 건
자기들이면서. 페미니즘이랑 PC 때문에 표현의 자유도 침해당하고 멀쩡한 작품들도 평가절하당하는 것처럼 이야기해.
왜 그렇게 페미니즘이랑 PC를 조롱하고 혐오하는지 모르겠어. 너무 집요해서 숨이 막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