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말하면 하늘을 나는 밀실, 쿠도 신이치의 첫번째 사건 편인데
이 사건은 일개 고등학생에 불과하던 신이치가 탐정으로서 첫 데뷔를 한 의미가 있는 에피소드야.
얼마없는 신란에피라 어릴땐 마냥 재밌게만 봤는데 다시 볼때는 몇가지 떡밥이 더 보이는 것 같아서 정리해봤음.
검은조직 스포일러 다수. 밑에는 따로 쿠션 안 깔거양...ㅠㅠ
1. 소제목
고쇼가 부제에도 떡밥을 숨겨둔다는 사실은 코난을 깊이 판 덕후들이라면 다 알거야.
대표적인 예시로 탐정단과 은행강도단 편이 있는데 이 편은 화상을 입은 아카이 슈이치, 즉 버번의 첫 등장편이야.
부제는 [운명의 사람]으로 표지에 코난이 버번병을 쥐고 있는 장면이 나와. 즉 아카이 슈이치와 운명으로 엮인 라이벌 버번의 출연을 암시하는 떡밥이었던거지.
아무튼 밀실편의 부제를 한번 볼까?
[첫 인사]
쿠도 신이치의 탐정으로서 세간의 첫인사라고 볼수도 있지만 나는 이 제목이 중의적인 의미를 지녔다고 고려한다면 검은 조직과 신이치의 첫 대면이라고도 볼 수 있을것같아. 실제로 신이치와 란이 아카이와 베르무트를 만나는 뉴욕사건은 이 밀실편의 직후에 일어나는 일이고 코난이 되기 1년 전 시점이라 시기상으로도 딱 맞지.
원작에서 공개한 신이치의 어린시절 에피소드는 각각 유치원(벚꽃반), 초1(쿠도 신이치의 모험, 잔물결), 초2~3(마작패의 추억,수평선상의 음모), 중학생(감벽의 관,판타지스타의 꽃, 수수께끼의 벽과 검은 래브라도) 정도가 있는데 잔물결편의 아카이는 FBI 입사 전이고 다른 편들은 오리지널 에피소드이거나 극장판, 일상편이야.
2. 까마귀
검은조직의 상징이자 스포일러이신 그분의 이름인 까마귀.
예를 들면 1화 제트코스터 살인사건편(진,워커)에 등장하고 극장판에서 검은조직을 소개할때 단골처럼 등장하는게 까마귀야.
그리고 밀실편에서도 까마귀의 이름을 가진 사람이 나와.
에드워드 크로우.
언급된 정황은
-스킨냄새가 너무 지독하다.(신이치 왈)
무언가를 감추기 위해 스킨을 과하게 사용했을수도 있겠지. 란의 언급에 따르면 비행기를 타고 비행한지 한참 지난것 같은데(일찍 잠들었다가 한밤중에 눈을 뜨다니~) 무슨 냄새를 숨기려고 한걸까? 괜히 넣은 컷은 아니어보여. 이 향기는 이후에 복선으로 사용되지만 굳이 독한 향을 고쇼가 선택해서 넣었다는게 걸려.
-미국의 상원위원의 스캔들 필름을 입수했다.
검은조직은 각국의 정제계와 밀접한 연관이 있음.
-유창한 일본어 유저.
검은조직이 일본에 깊숙히 뿌리박고 있음.
-조직 보스의 이름이 카라스마 렌야.
혈연이거나 본인일수도 있고 그냥 조직원일수도 있음.
3. 비행기
이 사건은 통째로 비행기 안에서 일어난 참극이야. 고쇼는 현재와 과거를 구분하기 위해 비행기 꽁지부분에 새 그림을 이용해.
현재
과거
카라스마 저택편에서 란이 식기에 새 그림이 그려져있다고 언급하고
신이치가 저 비행기를 커다란 철제 새라고 비유해,
과거에는 또다른 새(에드워드 크로우)가 있었기 때문에 무늬에서 빼버렸다고 해석해도 좋을듯.
게다가 비행기는 만월의 밤 더블 미스터리 편에서도 등장해. 항구에서 대치하던 조디와 베르무트의 머리위를 날아가는 비행기가 공들여서 묘사되는데 이것도 모종의 복선으로 볼 수 있을것같아.
참고로 저편 등장인물 이름을 다 새에서 따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