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편식이 심한 스타일이어서 내가 좋아하는 책만 계속 보거든ㅋㅋㅋ
다른 사람의 가치관에 영향을 끼친 책들을 나도 읽어보고 싶어!!
내가 책 고르니까 계속 비슷한 느낌만 고르고 좀 피곤한것 같아서
추천이랑 간단한 이유도 써주면 고마워><
나에게 큰 영향을 끼친 책들 조금만 소개하자면,
정희진 <페미니즘의 도전>,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좋아하는 문장들 두고 갈게ㅋㅋㅋ
그러나, 나는 안다는 것은 상처받는 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다는 것, 더구나 결정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삭제된 역사를 알게 된다는 것은, 무지로 인해 보호받아 온 자신의 삶에 대한 부끄러움, 사회에 대한 분노, 소통의 절망 때문에 상처받을 수밖에 없는 일이다.
페미니즘은 정체성의 정치를 벗어나야 하고, 실제로 정체성의 정치 그 이상의 세계관이다. 마르크스주의는 노동자만의 것이 아니라 인류 보편의 철학인데, 왜 여성만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하는가.
감정이 없다는 것은 사유도 사랑도 없다는 것, 따라서 삶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통의 반대는 행복이 아니라 권태다. 고통은 변형되어야 하되 잊혀져서는 안 되고, 부정되어야 하되 지워져서는 안 된다. 죽음이라는 사실은 육체적으로 우리를 파괴하지만, 죽음에 대한 생각은 우리를 구원하듯이 말이다.
사람은 스스로를 도울 수 있을 뿐이며, 남을 돕는 다는 것은 그 '스스로 돕는 일'을 도울 수 있음에 불과한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가르친다는 것은 다만 희망을 말하는 것이다.'라는 루이 아라공의 싯귀를 좋아합니다.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으며 함께 걸어가는 공감과 연대의 확인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