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노-하!



얼~ 씨구 씨구 들어온다

서양물/기사수에 꽂힌 나톨이

잊지도 않고 또 왔네



요즘 판타지물(또는 SF), 귀족/왕정물(영지물, 전쟁물, 정치물), 강수(또는 기사수) 키워드만 찾아 읽던 나 토리,


노숲에서는 한 줄 감상평 밖에 못 봤던 As time goes by 에 대한 따끈따끈한 리뷰 하나 들고 와쪄-! 


해당 카테고리의 다른 소설들(부룩반, 생츄어리, 어느 용사님의 트루엔딩, 속죄, 세헤라자드)의 리뷰 & 비교글은 다음 번에 각잡고 찌도록 할게!



제목

As time goes by (에즈 타임 고즈 바이) 



작가

사슴고래



출판년도

2017.03



작품키워드

#판타지물, #서양물, #귀족/왕정물, #전쟁물, #역키잡, #후견인과피후견인, #내가용을키웠어용을! #비엘터부세계관


#용기사수, #강수, #복수는나의것수, #너희가내아내를죽였어ㅂㄷㅂㄷ, #공입덕부정수, #순정수, #무심수, #널위해서라면모든걸하겠수, #배신당하수, #질투많수


#짝사랑공, #유서깊은백작가후계공, #뜨거운감자공, #종자에서용기사되공, #절륜공, #착하공, #순정공, #계략공, #대형견공, #질투많공, #참을성많공



주요인물


미하일 아이흐잔 (수)

야생 용 바욜라 에르체베트에게 선택받아 하루아침에 운명이 뒤바뀌어버린 문관 출신의 용기사, 

신혼시절 대귀족 출신의 아내 리저벨을 제국과의 전쟁에서 비참하게 잃고 복수를 위한 삶을 산다. 

제국과의 전쟁에 가장 앞장 설 수 있는 '선봉권'을 얻어 모든 싸움에 우선권을 갖게 된다.

그러나 왕명으로 맡게 된 유서깊은 백작가의 전쟁고아 테오도르가 그의 삶에 스며들기 시작하는데...



"잊지 않아."


잊지 않는다. 변하지도, 흘려 보내지도 않는다. 잊어선 안 된다.

그것만이 그가 해낼 수 있는 유일한 속죄였다.

세월은 망각을 불러오고, 망각은 기억 속의 사람마저 죽인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어 봤던 아이흐잔은 그 사실을 아주 잘 알았다.


시간이 지나도.


잊어선 안된다. 잊는 건 죄였다. 그는 죄인이니, 영원히 그녀를 기억하며 고통받아야 했다. 

그게 당연한 죗값이었다.



테오도르 윈슬로 (공)

왕국 서부의 명가 윈슬로 백작가의 막내 (삼남), 전쟁 당시 8세, 제국에 의해 온 가족을 잃고 극적으로 살아남았지만 전쟁이 끝난 후 

정치적으로 뜨거운 감자 앗뜨-! 앗뜨-! 가 되어 구빈원에 보내졌다. 

이후 왕의 명령에 의해 정치적 세력을 가질 수 없는 선봉권의 용기사 미하일 아이흐잔에게 피후견인(이자 용기사의 종자)으로 보내진다.

어느새 어른이 되어 버린 테오도르. 그의 세상엔 미하일만이 가득하다. 그를 향한 뜨거운 연정을 애써 감추어 보지만

술에 취한 미하일이 테오도르를 죽은 아내 리저벨로 착각하고 손 내민 그 밤, 

타오르는 분노와 질투에 몸을 맡겨 감히 미하일을 취하는데...



'정말 아직도 사랑하세요? 그 여자가 그리워서 여잘 안으러 다니시는 거예요? 아직도 잊지 못하시겠어요?

제가 십년이나 경 곁에 있었는데, 그 여자보다 오래 있었는데,

그래도 절 그 여자로 착각할 만큼? 말씀해 보세요.'


그러나 착각이었다. 따로따로는 참아낼 수 있었지만, 그것들이 한꺼번에 달려드는 건 참을 수가 없었다.

노엽고 서러웠다. 가슴이 터질듯이 아팠고 원망이 끊임없이 샘솟았다.

아이흐잔이 제게 그럴 순 없는 거였다.

그는 아이흐잔의 맨 몸뚱이에 분노를 풀어놓았다.




에르체베트 (내 기준 작품 진히로인)

미하일의 반려용. 야생에서 포획된 용이며, 사과주를 좋아한다. 미! 미! 하고 우는 소리가 매력적.

암컷 용에게는 바욜라라는 칭호가 붙어 바욜라 에르체베트 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미. 행복. 바라다.



주의요소

그 놈의 표지... 표지 때문에 이 좋은 작품을 안 읽을 뻔 했다. (내 취향은 아니었음)

공수 첫 육체관계 시작이 ㄱㄱ

여자 캐릭터가 과격한 여혐발언 할 때 있으나, 남성이 여성을 억압하는 세계관에서 쎄 보이기 위해서 (비판적 의미 존재) 하는 발언이라고 보임

해피엔딩일지 새드엔딩일지 끝까지 읽어보지 않는 이상 알 수 없게 하는 긴장감 

피폐물은 아니지만 전쟁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모든 이들이 행복해 질 수는 없다는거 



리뷰


작품 내 세계관이 매우 탄탄하고

각 캐릭터가 매우 입체적이야. 

공수, 조연 캐릭터 뿐만아니라 용들도 각각 성격이 다르다는게 느껴질 만큼 입체적이다.


메인커플의 감정선은 따라가기 쉬웠고, 모든 인간관계가 설득력있게 그려져 딱히 거슬리는 부분은 없었다. 

아, 악역(스포니까 인물 이름은 스루)으로 나오는 인물 감정선만 끝까지 이해가 안됐어...

그리고 초반에 10년전, 4년전, 현재 이야기 등 사건의 시간이 섞여 있는데 그 부분들이 헷갈렸음.

또한 전쟁, 권력 암투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토리가 매우 매우 탄탄해서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었어.

나톨 인생작 천년의 제국 이후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스릴이었다.

천제 좋아했던 토리들에게 강력 추천해.

중간 중간 큰 흐름에 대한 반전요소들이 있는데

참 가슴아프면서도, 이를 잘 이겨내가는 메인커플이 사랑스러웠다.


해당 세계관에서는 남성간의 관계가 터부시 되는데

특히 강함의 상징인 기사가 남자를 받아들이는 것을 남성성을 훼손 당했다고 여기거든

그렇기 때문에 공이 수를 처음 강제로 안은 다음 날 죽여달라느니 어쩌구 저쩌구 그랬던거구...

그래서인지 수가 공이랑 꾸준히 육체 관계를 하면서도 굉장히 수치스러워해 (발그레)

하.지.만 작품 시작 시점이 육체 관계를 가진지 4년째 되는 시점이라 서로 몸도 익숙해져 있고

ㅎㅎㅎ 음, 뭐.. 그렇다구. 


많은 토리들이 에즈 타임 고즈 바이에 L이 부족하지 않느냐 생각하는데

감정적으로는 1권~4권까지 L 이 넘쳐나고

대신 19씬은 권당 한 두번 정도밖에 안 나오는 것 같아.

그렇다고 이 작가가 씬을 못쓰냐, 그건 또 아니야. (응. 천제랑 달라)

문체가 꽤나 깔끔하고 정갈한 편인데

남성기를 묘사할 땐 꼭 ㅈㅈ 라는 표현을 써서 은근 더티한 느낌을 줘

나는 작가가 이 단어를 사용할 때마다 글 분위기랑 안 어울리는 것 같아서 

흠칫 흠칫 하긴 했는데 

이게 또 19금 소설의 묘미지 싶기도 하고 ㅎㅎ 

씬 분량이 자주 나오지는 않지만 한 번 나올 때 마다 매우 찰지다는거


과거있는 남자 (전처 라든지.. 전처 라든지...) 싫다는 토리들 있는데

수에게 반전과거 있고, 공에게도 반전 성격 있으니 기대해도 좋아



한줄요약

수가 제 딴엔 좋은것만 보고 살라고 소중히 공을 키워놓았더니, 어느새 훌쩍 자라버린 공이 수를 꿀꺽~ 홀라당! 삼켜 먹어버려 수가 '내가 용을 키웠어 용을!!!' 이라고 기쁘게 한탄하는 작품 (이지만 어느 순간 독자는 '미하일-에르체베트 뽀에버' 를 외치고 있다)

  • tory_1 2017.12.2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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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17.12.2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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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17.12.2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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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0 2017.12.2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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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0 2017.12.2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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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2 2017.12.2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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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4 2017.12.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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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5 2017.12.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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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8 2017.12.2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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