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서
어린아이도 읽을 수 있는 쉬운 문장이지만
곱씹어보면 행간에 자잘하게 뿌려놓은 작가의 내공이 반짝이는 그런글이라고 생각했는데,
작가님 후기보니깐 딱! 그렇게 써놓으셨더라구!
어릴땐 문장연습을 열심히 했는데, 어느날 선생님이 그렇게 멋드러진 문장을 아무리 고쳐써도
하고자하는 이야기가 없으면 아무소용 없다는 말을 듣고 충격받았고
어린왕자같이 어린이도 읽기 쉽지만 어른이 되어 읽으면 또다른 감동을 받는그런 글을 쓰고싶다고 하심.
(워딩 정확치 않음)
중언부언 하지않고 문장 축약률이 좋아서 글이 간결한데 내용이 꽉 차있는 그런 느낌.
특히 장르소설 특유의 멋진척, 치명적인척, 눈물짜라고 종용하는 그런 부분이 없어서 너무 좋았어.
캐릭터도 입체적이고 작품도 더할 나위 없지만
악평에서 악의는 걸러내고 유의미한 피드백은 흡수할 멘탈을 가지고 있다는,
낮은 평점이라도 작품이 틀렸다는건 아니니 괜찮으며,
자기가 가장 두려운건 비판이 아니라 자극없이 안일하게 글쓰는 것이기 때문에
더 많이 평가받기를 원한다고 하신 작가님 마인드가 제일 멋있더라.
그래서 평점이나 혹평에 상처받지 않고 늘 즐거운 마음으로 글 쓰신다고 함.
자기 걱정하지말래 ㅋㅋㅋㅋㅋㅋㅋ자기 상처 안받는다고 ㅋㅋㅋㅋㅋㅋ
독자들이랑 약속 지키려고 본업 있지만 하루에 두시간씩 꼬박꼬박 글쓰신다고 ㅠㅠ
(워딩 정확치 않음)
벨 작가님을 보고 나톨의 현생을 반성해보긴 또 처음이다........
차기작으로 [의형제] [가진근미모와젊음뿐인공] 키워드로 구상중이시던데
얼른 써주셨으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
그리고 사람마다 감상이 진짜 다르다고 느낀게,
리디 리뷰나 평점은 생각보다 별로더라 ㅎㅎㅎㅎㅎㅎㅎ
문장이 짧고 단순해서인지, 공시점인데 공이 하찮아서인지 유치하단 후기도 많고.
사실 서른이 그렇게 어른스러운 나이는 아닌데 ㅋㅋㅋㅋ
근데 작가님 후기 읽고 크게 감화된 나머지, 어느순간 나도 그런 리뷰나 평가들을 그렇구나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이렇게 생불의 눈으로 관조하는 나를 발견!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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