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8프로에 화제성도 어느정도 있어서 실패는 아니지 않나
할 수 있는데 김은숙 이름값과 이병헌,김태리,김민정,유연석,변요한 등등 출연배우들의 화려함
전작 태양의후예, 도깨비로 올려놓은 기대치, 400억 제작비등 생각하면 떨어지는 성적이라 생각해서
나는 이 드라마가 실패했다 생각해 ㅠㅠ
이 드라마를 첫화부터 달렸는데 기-승-전-결이 있다며 '기'가 너무 길었어
쓸데없는 등장인물들이 많고 ㅠ 쓸데없는 말장난도 많고ㅠ
쓸데없는 ppl도 ㅜㅜ 덕분에 튀어서 조화가 잘 안된달까.. 집중하고 보기 힘들었어
대사도 마음속에 울림을 주는 대사가 아니라 노림수가 훤히 보이는 대사라서 오글거리고 시대극인 드라마랑 너무 안 어울렸음..
근대사를 배경으로 미국남자와 조선여인의 로맨스물을 그리고 싶어한거 같은데..
그럴거면 캐스팅을 잘하던가 ㅜㅜ
캐스팅 사생활논란에 나이많고 비쥬얼 그닥인 이병헌으로 해서 아 연기만 보고 캐스팅한거구나 했는데
돌아보니 의병이야기 보다 로맨스이야기 비중이 더 많았음.;;
이때껏 김은숙 드라마중에 이렇게 남자주인공 인기 없는 것도 처음이야
이병헌 캐스팅은 진짜 실패라고 할 수밖에..
덕분에 서브남주인 유연석이 더 매력적으로 보였어
나는 이 드라마가 재밌었던 부분이 조선의병들이 일본 악당들 물리칠 때
예를들면 일본기생인 줄 알았으나 알고보니 조선의병인 여자여서 구해낼려고 고군분투하는 에피소드
진짜 흥미진진하고 재밌게 봤거든
그 후에는 모리타카시 등장하고 악당 짓 활개칠 때 조선의병들이랑 이병헌이 맞서는 모습
그런게 재밌었는데..
처음부터 그런 이야기 위주로 내용이 전개 됐으면 마지막화 tvn 최고 시청률 찍었을걸
은숙이는 왜;; 구한말 배경으로 어중이 떠중이 로맨스물도 아닌것이 항일투쟁 이야기도 아닌것을 드라마로 보여줬는지...모르겠어
그래도 마지막화는 뭔가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기껏 글로리호텔 폭파시키고 보여준 장면은,
쿠도히나가 구동매 등에 업혀서 비극적인 죽음을 몇 분동안 길게 보여준거..슬픈 장면 극대화 시키려는건 알겠는데 이거 너무 18년전 가을동화 엔딩 보는 느낌이고 진부하고 작위적이라서 노잼, 시간낭비의 극치였어
그리고 유진,김희성,구동매 셋이 모여서 술마시는 장면..이걸 마지막회에 왜 보여준거야?
16화동안 보여준게 이런 장면인데 마지막화 까지 이거 왜 보여주냐구...
마지막 기차씬은 영화 밀정 생각나게 하고;;
하나도~ 신선하지 않고, 영화에서 봤던거 또 보여주나 싶고
그리고 어린 구동매가 가마안에 들어가서 애기씨 만나는 씬은 도대체 몇 번이나 나오는거야..
그만큼 구동매의 애기씨를 향한 마음이 애절하고 간절하다 그건 알겠는데
자꾸 똑같은 장면 보여주면서 표현하려고 하니까 답답하고 마지막화까지 나오면서 청승을 떠는데
감정이입은 커녕 짜증이 나더라.
ㅠㅠ 마지막회니까 뭔가 있겠지 생각한 내 생각은 완전 경기도 오산이었어
그냥 딱 뒷심 부족하고 용두사미한 김은숙 드라마더라고
소재가 너무 아깝고 400억 들어간 돈이 너무 아까워 ㅜㅜ
+)도깨비가 그나마 은숙이의 명작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