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백합얘기 많이 나오길래 쪄보는 글이야! 엄밀히 말하면 백합물은 관심은 있지만 각 잡고 판적은 없는 토리인데 이 만화는 그냥 이 둘 관계땜에 계속 본거 같음 ㅠㅠㅠ 만화 자체는 솔직히 여적여랑 여성에 대한 편견같은거 쩔어서 요즘 보기엔 좀 그래
제목은 웃는 카노코씨(중딩) - 연애니 사랑이니(고딩) 으로 이어지는 순정만화야!!
첫 시작은 이렇게 시작해. 위에 왼쪽 남캐가 남주, 오른쪽 남캐는 남조. 그리고 중앙 여캐가 여조, 맨 아래가 여주
그리고 내가 판 건 저기 여조인 모모카랑 여주인 카노코! 중요한건 카노코랑 모모카니 둘만 이름으로 부르겠다!!
웃는 카노코씨는 솔직히 오글거리기에 빠르게 정리하자면 카노코는 아빠의 직업상 전학을 매ㅐㅐㅐㅐ우 많이 함+시니컬한 성격 때문에 자발적 아싸가 되어 자칭 방관자 내지 관찰자라고 하는 중3 여자애임. 그리고 저 학교에 전학을 갔는데, 모모카는 남주를 좋아하고, 남조는 모모카를 좋아하고, 남주는 남조를 안좋아해서(별 이유 없고 걍 성격이 싫은듯) 그 어느 누구에게도 관심없는 쿨가이지만 가끔 모모카한테 말 거는 그런 캐릭터임
카노코는 어쩌다 남조, 남주랑 말을 트게 되고 남주가 여주에게 관심을 갖게 되니 모모카는 카노코하고 친해지려고 함. 그치만 카노코는 모모카가 얼굴만 예쁜 머리가 꽃밭인 여자애 정도로 생각해서 독설을 날렸으나... 모모카는 진정한 꽃밭답게 열심히 친해지려고 노력함. 그러다보니 남주 남조 모모카 카노코 이렇게 넷이 밥도 같이 먹을 정도로 친해지지.
근데 이 세계관은 여적여가 매우 많은 세계라 그런 둘을 이간질시키려는 여자애들이 있음... 그치만 카노코는 무시했고, 모모카는 카노코랑 친해지고 싶어! 카노코가 날 이용하는거여도 괜찮아! 모드. 그리고 이걸 보게된 카노코는 마음을 열게 되고 모모카가 은근히 괴롭힘 당하는걸 보고 학교방송으로 모모카 건들면 너네 비밀을 다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면서 해피엔딩!
그러고선 3권까지 계속 카노코가 전학 다니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이 있다가, 3권에서 모모카의 생일이 됨. 어찌어찌 둘이서만 얘기하게 되는데, 카노코는 모모카한테 네가 왜 남주를 좋아하는지 알겠다. 걘 멋진 녀석이다. 이렇게 말함 ㄹㅇ 연애감정 없이. 그리고 모모카가 아니다, 난 남주 포기했다고 말하니까 카노코가 화를 내!!
내가 남자라면 싸우겠지만
츠바키(남주)보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
그렇습니다... 이건 사랑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저 이후로 여차저차하다가 카노코는 무한전학생활을 청산하고 고등학교는 한 학교에 정착하게됨
남주는 무시하렴 중요한건 카노코가 모모카가 >>>너무 좋다고 고백<<<함 이건 솔직히 피셜이다 ㅇㅈ??
비록 고등학교는 다른곳으로 갔지만!! 카노코는 명문고를 갔고 모모카는 이름만 쓸 줄 알면 갈 수 있는데를 갔지만!!!
카노코에게 친구가 생겨도 내가 노력할거라든지
남주가 카노코 좋아하는걸 알고 연애상담은 해줘도 아직 넘겨줄 수 없어 라고 한다던지
남주샛기가 사귀지도 않으면서 카노코랑 둘이서 1박2일 온천여행간다는걸 막는다던지!! 심지어 남주피셜 "원래 맹했던 앤데 카노코랑 친해지면서 어려운 말도 곧잘 쓰게 되었다."라고 함 그래 사랑하면 닮는다잖아??? 이게 사랑이 아닐 수 있어???
그리고 내가 짠내갑이었던 포인트ㅠㅠㅠㅠㅠㅠㅠ
남주가 다른 여조한테 연애상담을 했음. 근데 링 위에 올라갈 각오가 없으면(고백하면 거절당하고 친구로도 못있을까봐 고백하지 못할거면) 이런식으로 말을 했단 말야 근데 그 뒤에 또 남주가 모모카한테 상담을 또 함
사진이 흐린데 정확히는
모모카 : 솔직히 나는 츠바키가 부러워.
남주 생각: 어쩌면 모모카가 제일 링 위에 올라가고 싶은 걸지도 몰라.
그렇습니다... 남주마저 눈치챌 정도로 모모카가 카노코를 좋아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 저 링 위에 올라가고 싶다는 표현 보고 진짜 처음에 머리가 띵했음 사실 저게 꽤 후반부에 나오는거란 말야? 남자라면 용기를 냈겠지만과 저 대사 사이에선 거의 1년의 공백이 있단 말야??? 근데 순정만화에서 저렇게까지 노골적으로 모모카가 여전히 카노코를 사랑한다는 걸 보고... 진짜 작가가 야속할 정도였음..ㅠㅠㅠㅠㅠㅠ
그리고 극후반부에서 카노코가 남주와 섭남과의 관계에 대해 상담을 함 당연히 모모카는 완전 예쁘게 말함ㅠㅠㅠ
모모카의 예쁜말에 카노코는 공주님 같다고 그러고, 모모카는 카노코 입장에선 자기객관화지만 남들에겐 자기비하같은 말을 하는것에 트라우마가 눌린 듯했으나...
역시 사랑하면 닮는다....222 카노코가 저렇게 말 예쁘게 하는건 모모카 한정이지 않을까...
그리고 모모카는 카노코보고 카노코도 멋지다고 함
내 눈엔 카노코 네가 세상에서 제일 멋져
어두운 부분 대사는 공주님을 지키는 왕자님을 될 수 없지만
근데 저거 약간 (공주님을 지키는 왕자님은 될 수 없지만) 난 친구로서 계속 곁에 있을 거야. 이거 같아서 너무 짠내남 ㅠㅠㅠㅠㅠㅠ
물론 순정만화답게 카노코는 남주랑 연애도 사랑도 하게 됨... 그러나 난 한다 정신승리...
아래 대화는 섭남이 차이고 남주랑 사귀게 된 카노코에게 섭남을 극성으로 챙기는 섭남친구가 남주와는 우정을 사랑으로 착각한거다라는 고나리에 대한 대답임
우정보다 사랑이 더 중요하다고 대체 누가 정한거죠?=모모카보다 츠바키가 더 중요하다고 누가 그럼?
친구가 생긴 것도, 남자친구가 생긴 것도 얼마 안 돼서 둘 다 소중해요=카노코는 모모카와 남주가 둘다 소중하다
우정이라고 생각하면 우정이고 사랑이라고 생각하면 사랑이에요=남주는 사랑, 모모카는 우정일 뿐 둘 다 결국 같은 감정이다. 고로 모모카는 남주만큼 소중하고, 남주를 사랑하는것과 같은 감정이다!!!!!!
라는 생각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근데 진짜 저게 모모카의 사랑에 대한 작가의 대답같긴 한게, 저 섭남친구와 섭남과의 관계도 약간 브로맨스적인 기류가 흐름. 결국 섭남도 카노코를 좋아하긴 하지만, 어쩌면 남주가 없는 카노코와 모모카의 관계는 저렇게 흘러갔을 수도 있고, 그 과정에서 카노코가 모모카와의 관계를 우정이 아닌 사랑이라고 정의내렸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미 작품 내에서 카노코 본인도 동성애에 관대한듯한 성향도 있었거든. 웃는 카노코씨에선 어떤 남자애가 오컬트 마니아인 남자애를 초등학교때부터 좋아했다는 묘사가 나오는데 그걸 보고 카노코는 '기껏 잘생기게 태어난 얼굴인데 저런 괴짜를 좋아하다니 아깝다.' 정도로 생각했던걸 보면 진짜 빼박이고... 진짜 남주만 없었고 모모카가 용기냈더라면...하는 생각이 들어ㅠㅠㅠㅠㅠㅠㅠ 모모카 내가 많이 아껴ㅠㅠㅠㅠㅠ
암튼 만화자체는 강추 아니지만 저 둘의 트루럽땜에 완결까지 모았다...ㅠㅠㅠㅠ
헐 나 치였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장르가 순정이라 찌통이지만 그래도 한번 봐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