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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 2018.09.28 20:3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5/02 11:31:14)
  • W 2018.09.28 21:00

    아 어쩜 나랑 이렇게 비슷하니 토리야...댓글 보니 가슴이 막막해져 

    맞아 나도 등장인물들의 이기적인 면이 정말 좋았어. 비현실적인 것 같으면서 현실적인 사랑을 그려내는듯한. 하나 같이 불완전한 인간상이지. 나나와 렌 또한 이기적인 사람들이기에 서로를 놓아주지도, 안아주지도 못한 거니까

    야스는 나나에 나오는 등장인물 중 그나마 가장 중심이 잡혀 있는 인물처럼 보이잖아 렌의 부재 동안 나나가 가장 의지한 사람이고.

    나나가 과호흡 증세가 올 것 같다가 야스를 보자마자 바로 안정을 되찾으며 웃는 장면이 있어

    그리고 야스만 있으면 자신은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지 그리고 이 뒤에 렌 앞에서도 심하게 과호흡이 와. 

    렌은 그런 나나에게 봉지를 찾아주지 않고 무작정 키스를 해. 

    이렇게 나나를 대하는 두 남자의 다른 방식을 보면서 나는 나나에게 진정으로 어울리는 사람은 렌이라고 생각했어

    충동적이고 극단적이고 해롭고.. 나쁜 것들만 모아놓은 것 같지만 사실은 그게 가장 뜨겁고 불꽃같고 진심인.

    나나 또한 그런 방식으로 사랑을 하는 여자니까

    내가 또 정말 사랑하는 웹툰인 밤의 베란다에서 '나의 해로움은 너의 해로움과 만나 상쇄될 것이라고.' 라는 독백이 있는데

    나는 이걸 보면서 나나와 렌을 절실하게 떠올렸어 물론 둘은 상쇄되기 보단 더 치명적으로 변해갔지만 ㅠㅠ;;

    토리가 말한대로 혼자로도 충분하게 반짝이는, 그 강함이 매력적이었던 나나는 갈수록 유약해지고 위태로워지는 반면에

    하치는 철이 들고 심지어 트랍네스에 엄마 역할까지 할 정도로 성숙해지지. 

    나는 나나가 그런 하치를 특별하게 사랑했기에 나 또한 하치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

    나도 좋은 댓글 고마워. 나나 같은 작품은 나나밖에 없기에 평생동안 잊지 못하겠어 나는.


  • tory_2 2018.09.28 20:39
    나나를 정말 좋아하는게 느껴진다
    글쓴톨이 나나를 여러번 읽은걸 알겠어
    이거 죽기전에 완결 볼수 있을까......
  • W 2018.09.28 21:02

    너무 너무 좋아해 ㅠㅠ 근데 사실 막상 읽은 횟수는 얼마 안 돼

    왜냐면 재탕하기엔 너무 가슴 아픈 장면들이 많고 대사나 사건들에 기가 빨려서...

    대신 좋아하는 장면들만 수십 번씩 보고 있어 ㅎㅎ 

    죽기 전에 볼 수 있으면 정말 눈물이 날 것 같아 ㅠㅠ..

  • tory_3 2018.09.28 20:4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3/21 21:33:48)
  • W 2018.09.28 21:05

    토리 마지막줄 보고 진짜 또 눈물나ㅠㅠ

    맞아 렌은... 레이라한테 가다가 죽었다는 사실이 또 너무너무 미운데 차 안에는 또 나나의 선물(데모테이프라고 짐작되어서 더 미치겠어ㅠㅠ)이 있었고... 하... 렌이 얼마나 나나를 사랑했는지 그건 부정할 수 없이 끔찍하게 느껴졌기 때문에 렌이 더 미운 것 같기도 해ㅠㅠ

    아니 몰라 미운 건지 안타까운 건지 토리가 말한 마지막 장면 생각나서 진짜 너무 슬프다 또.. 아ㅠㅠ

  • tory_5 2018.09.28 21:36
    읽는데 토리가 얼마나 나나를 좋아하는지 느껴지네ㅠㅠ
    나나는 시간에 따라 감상이 계속 달라지는 것 같아. 처음에는 욕하고 이해 안가던 모습들이 시간 지나고 다시 보면 '아 그럴 수 있지'하고 이해는 가더라. 좋은 것만, 오직 사랑하는 사람만 생각하며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 하지만 살다보면 사랑보다 더 중요한게 생기고 잠깐의 실수로 예기치 못한 결과도 보고, 준비 없는 이별을 하게 되고... 나나는 진짜 인생을 그린 느낌의 만화라 가끔 이렇게 생각날 때마다 못 견디게 그리워진다ㅠㅠ
  • W 2018.09.28 22:14

    응응 맞아 맞아 나도 나나를 처음 봤을 때 느낌은 충격이었다가 그 다음은 연민, 이해... 그게 다 합쳐지면서 사랑이 된 것 같아

    우리도 살아가면서 많은 선택들을 하게 되고 그 중 몇몇은 뜻밖의 불행을 가져오기도 하잖아

    나나는 아마도 그 불행 안의 행복에 초점을 맞춘 것 같아 어쩌면 그 반대이기도 하고

    사랑보다 더 중요하게 생긴다는 건 씁쓸하지만 어쩔 수 없는 섭리인 것 같기도 해.. 나조차도 그런 것들이 몇 개 있으니까

    나도 오늘따라, 그리고 토리들과 이렇게 얘기를 나누니까 나나가 더 못 견디게 그리워지네ㅠㅠ


  • tory_6 2018.09.28 21:40

    나나 전권 소장하고 있고 수십번은 재탕한, 인생만화 물어보면 나나 꼽는 톨이야.

    나는 인물중에 하치를 제일 좋아하고, 하치-타쿠미가 최애커플인데 다시 연재가 될지 안될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레이라 망하는 건 보고싶은 마음이 있음 ㅎㅎ.. 물론 다시 연재된다고 해도 그렇게 안될 것 같지만.

    레이라가 렌 장례식장에서 나나 보자마자 렌이 자기 보러오다가 사고당한거라고 울먹이면서 소리치는거 보면서 정말 기함했던 기억..

    얘보다 나이 훨씬 어린 신도 나나한테 저 얘기를 하면 안된다는걸 알고 데리고 나가는데,

    심지어 그런 신한테 내가 연락하려고 했는데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또 자기변명! 작가님 얼른 와서 레이라 좀 망하게해주세요..


    렌이 죽은 이상 나나가 완전히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은 없다 생각하고,

    그나마 나나를 구원할 수 있는건 음악과 동료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치밖에 없다고 생각해.

    타쿠미는 절대 레이라를, 트라네스를 버리는 일이 없겠지만 그래도 하치-타쿠미 커플이 서로를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타쿠미랑 하치가 끝까지 행복할 수 없다면 적어도 나나-하치가 행복해지고, 타쿠미-레이라가 잘되는 일은 없었으면..

    렌이 레이라를 보러가는 길에 사고를 당해서 죽었다는게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비통하다ㅠㅠ... 나나도 하치도 행복했으면..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도덕성에 어긋나는 인물들도 많이 나오고, 왜저래 하면서 욕하면서 보게 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모든 캐릭터가 입체적이고 뭔가 흔들리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너무 잘 풀어나간 작품인 것 같음..

    각자가 가지고 있는 미묘한 외로움과, 꿈과, 자존심.. 이런 것도 너무 콕콕 잘 꼬집어냈다고 생각하고.

    언젠가 이거 완결 보는 날이 올까..ㅠㅠ

  • W 2018.09.28 22:52

    하치-타쿠미를 좋아하는 토리구나! ㅎㅎ

    내가 나나렌에 거의 미쳐있다 싶어서 본문엔 하치-타쿠미 얘기를 별로 안 했지만 사실 이 문제 많은(?) 커플 나도 정말 좋아해

    토리에게 답댓글을 다는 김에 얘네 이야기를 좀 조잘(?)거려볼게

    하치는 처음부터 반감을 살 수 있는 모습으로 등장해서 거의 중반부까지 왜 저렇게까지 하나.. 싶을 정도로 남자에, 사랑에 목 매는 

    조금은 질리는 면들만 보여주잖아 근데 오히려 그렇기에 나중에 가서는 하치가 얼마나 변화했는지, 하치가 얼마나 희생했는지 드러나서 

    하치야말로 '미워할 수 없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캐릭터라고 생각해 

    집에 들어갔는데 꿈에만 그려왔던 타쿠미가 "어서와, 나나" 반겨주는 둘의 첫만남은 완전 영화 같지 않아? 

    하치가 나나를 너무 사랑해서, 나나에게 경멸 당할까봐 노부와 타쿠미 사이에서 갈등한 점마저도 나는 이젠 그저 가여워

    그렇게 사랑의 환상을 쫓다가 타쿠미처럼 가장 이성적이고 냉혹한 나쁜 남자에게 정착하게 된 게 참 안타까우면서도 하치답기도 하고

    타쿠미는 정말 약은 게, 처음부터 하치의 이런 본질을 꿰뚫고 다가선 것도 같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심으로 빠질 줄은 .. 본인 자신은 알고 있었을까?(나나를 봐온 지 n년 차인데 아직도 타쿠미는 완벽하게 파악이 안 돼..)

    나는 언뜻 언뜻 하치를 생각할 때 드러나는 타쿠미의 따듯하고 편안한 내면들이 너무 좋았어

    타쿠미를 그렇게 느슨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은 하치뿐인 것 같아서 

    한편으론 얘네도 서로가 유일하고, 가장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는 관계인 것처럼 느껴졌거든 


    토리가 말했듯이 나나는 렌이 죽은 이후부터 더 이상 완전무결하게 행복해 질 일은 없겠지...

    그래서 나는 하치가 정말 너무 좋아 하치는 언제까지고 나나를 기다려줄 것 같거든 나나를 가장 사랑해주는 사람들과 함께. 

    정말이지 언제까지나...

    고양이 욕조가 있던, 707호에서 꼭 다시 하치와 나나가 재회하길 바라


    내가 나나의 바라는 미래가 있다면 단지 그것 뿐이야.

    하치를 나나가 다시 차지하는 것. 나나가 아닌 하치가, 나나의 빛이 되어주는 것

    이제는 홀로 어둠을 견뎌내야 할 나나가 돌아갈 집은 하치가 되어주었으면 해ㅠㅠ

  • tory_7 2018.09.28 23:26
    나나...정말 애증의 작품...(오열) 원글도 핏백도 나나에 대한 원톨의 애정이 구구절절하게 느껴진다ㅜㅜ 잘 읽었어!!
  • tory_8 2018.09.29 00:0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2/22 08:03:11)
  • tory_9 2018.09.29 00:22

    하... 진짜 나는 그냥 별 생각없이 나나라는 작품을 떠올리면 캐릭터를 다 좋아하는것 같거든?

    근데 이런 복습을 하게 될때마다 가슴이 너무 아려ㅠㅠㅠ 막 답답해져ㅠㅠㅠㅠㅠㅠ

    난 사실 나나도 좋아하지만 더 이입하는건(닥빙이 아니고 처음부터 쥔공이라고 인식해서 그런지) 하치 입장이라

    레이라도 막 그렇게 화가 나진 않아.. 특히 초중반 까진 대환장까진 아니여서 그냥 엄청 매력 있다고 생각 하는데..

    꼬마렌이랑 타쿠미랑 같이 지내고 있는건 진짜..... 화딱지......ㅅㅂ

    글구 나 타쿠미 진짜 순정만화 남캐중에 탑5 안으로 좋하하는데ㅠㅠㅠ 특히 하치랑 처음 꾸금 했을때 잊지모태ㅠㅠ

    근데... 세같살.... ㅂㄷㅂㄷ

    나는 나나렌은 좋아하지만 렌한테 화는 안나... 뭔가.. 섹스피스톨즈 시드 보단 착한거 같은 느낌이라 그런거 같아..ㅋㅋㅋ

  • tory_10 2018.09.29 10:34
    뭔가 댓글들 읽으니까 나나 보고싶다(나나 안본 톨)
    호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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