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같이 최악의 남자들을 만난건 아니지만
버디버디로 익명성으로 모르는 남자새끼들한테 3번인가?ㅋㅋㅋㅋ 딸딸이 고추사진 받아본 적 있고 그 나이대에 얼마나 끔찍한지 진짜 면상 다 갈겨버리고 찢어버리고 싶다고 엄청 생각한 적 있었기도 했음...
어릴때 우습게 보이기 싫어서 키가 170 넘게 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키는 160밖에 못자랐다던가...
체력이 딸려서 운동하는데 생각외로 어마어마하게 힘들어서 나가떨어졌다던가...
착하게 생긴게 싫어서 째진 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눈성형을 할까 생각했다던가...
맛있는 반찬 더 달라고 나대는 남자애들 진짜 국통으로 패버리고 싶다고 생각했다던가..
성폭행범들 고추 잘라서 평생 못쓰게 해야한다던가..
한나랑은 다르지만..ㅋㅋㅋㅋ 추운 곳에 있다보면(나도 어릴때 너무 힘들어서 보일러도 못키고 살았음) 불필요한 지방이 태워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던가
세상은 역시 돈이 최고, 남자에게 기대봤자 아무것도 안돼. 내가 잘 돼야해. 돈 많이 벌어서 운전기사 두고 운전하고 싶다던가, 무신정권이 망한 이유가 있다고 친구들이랑 토론했던거랑ㅋㅋㅋㅋ
노답 남친이랑 맨날 헤어지고 싶다고 하면서 안헤어지는 애 두고 속으로 헤어져 헤어져 헤어져 왜 안 헤어지냐 아 내가 더 미춰버리겠네
등등... 이런 생각 가지고 살았던 적이 있어서
거친 세상을 발악하는 한나가 생각하는거 되게 현실적이지 않나? 싶은 것들 뿐이거든?
한나가 그동안 계속 얌전한 모습을 보여주다보니 되게 또라이같고 빛나한테 상처주는 말 해서 더 또라이처럼 느껴지는 것 같은데...
얌전하다고해서 항상 얌전한 생각만 하는거 아니고 되게 과격한 생각도 할 수 있는건데
얌전해 보이면 생각도 얌전할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한나가 또라이캐라고 느끼는 것 같은 느낌이다...ㅋㅋㅋ
또 너무 현실성 있는 캐릭터성과 현실감 없이 예쁜 캐릭터 조합이라 더 센세이션하게 느끼게 되는거같아.
첨에는 이선이가 질로 비트박스해서 이선이가 재밌고 독특해서 좋았는데 한나 과거사 밝혀지고 난 한나가 제일 최애임...
되게 현실성 있고 예쁜거 빼면 생각하는 감정선이 너무 공감된달까?
+++아 그러고보면 제일 공감갔던 감정선은 남자친구 말고 여자친구를 원한다는 그 대사가 어린시절 남자친구!! 남자친구는 꼭 있어야해!!! 라고 말했던 친구들과 어르신들 사이에서 제일 많이 생각했던거라 제일 와닿았던 대사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