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그냥 폐하, 또 죽이진 말아주세요 보다보니까 떠오르는 감상같은거 주절주절 떠들고 싶어서 글써. 글에 스포 있어!!!





큰 틀에선 루페르트하고 라리에트가 주인공이지만 토리도 이 소설의 한 축을 담당하는 주인공 중 하나라고 생각하거든? 근데 이 셋의 관계가 보고 있으면 흥미롭달까 그래.

어린 시절 학대당했던 사랑이 고팠던 아이.
그 결핍조차 부러워 했을지도 모를 인간일지 인형일지 모를 아이.
그리고 태생적으로 들꽃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사랑으로 가득 찬 아이.


보통 회귀물이면 남주랑 여주랑 회귀전에 아주 질척하고 지긋지긋하게 감정적으로 엮여서 애->증으로 변하고 회귀후 다시 사랑에 빠지거나 다른 사람 찾아가거나 이런 식으로 많이 진행되잖아.

근데 이 소설이 처음에 ㅈㅇㄹ에서 봤을때 신선했던게 사실 과거의 폭군때문에 라리와 가족이 죽어서 원수인건 맞는데, 정작 그 둘은 회귀 전엔 제대로 엮여본적이 없다는거? 라리에트의 일방적인 증오의 감정만 존재했을 뿐인 둘 사이에는 사랑이 싹틀 수 없을거라 생각했거든. 과거 루페르트는 라리의 존재조차 몰랐거나 하나의 장기말쯤으로 여겼을 것 같고. 그리고 여주를 가차없이 죽여버린 남주라 내가 품을지도 몰랐고.... 근데 어린 루페르트 입이 걸걸해도 생각보다 귀염뽀짝해서 1차 당황☆시발데레 매력터짐☆ 그리고 서사 풀린 후로 눈물 줄줄 뽑으면서 품어버림ㅠㅠㅠ 동시에 이해가 될 것 같지 않던 라리에트의 감정이 증->'애'증으로 변할 것 까지 한큐에 납득... 인간불신으로 가득 찬 루페르트가 라리에트를 아끼게 되는 것까지 너무나 이해되고요ㅠㅠㅠ 이 소설 보고 있으면 분명 로설이긴 하지만 로맨스는 쥐똥만큼 나올 것 같다 싶음ㅋㅋㅋ큐ㅠㅠㅠ 대신 지독한 인간불신에 휩싸인 둘이 서로를 믿게 되는 그 순간 이들의 로맨스는 비로소 시작이자 완성될 것 같다고 해야하나? 나는 믿음과 신뢰라는 걸 사랑에서 되게 중요하게 생각해서 얘들 관계가 확 꽂히더라고.

그리고 자라지 않는 토리는 처음부터 낯선 존재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진행될수록 미운짓을 함에도 미워할 수가 없네ㅠㅠㅠ 연금술로 만들어진 인간 혹은 인형같은데(궁예) 토리는 루페르트를 해칠 수 없다고 하면서도, 자신과 같이 고립된 처지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루를 질투하고 원망하는 것 같고, 때문에 루페르트는 죄책감에 휩싸인 것 같고. 루페르트를 고립에서 꺼내려하는, 그리고 너무나도 평범해서 빛나는 라리를 토리는 미워하고 질투할 수 밖에 없을 것 같거든.... 셋 다 마음 쓰이는 인물들이라 라리가 말하는 것처럼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토리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ㅠㅠㅜㅠㅠ
  • tory_1 2018.09.1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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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18.09.1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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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18.09.1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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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18.09.1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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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18.09.1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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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18.09.1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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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5 2018.09.1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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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18.09.1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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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6 2018.09.1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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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18.09.1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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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7 2018.09.1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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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8 2018.09.1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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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18.09.1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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