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공하!(공포방 토리들 하이의 줄임말)



글 찌고싶다, 쪄야되겠다 했었는데,



이제서야 시간이났어.



고1 때부터 어딜가든 쭉 가위에 눌렸었는데,



직장생활하면서 독립한 이후로는 가위는 모르고 살았어.



그러다가 남친을 만나게됐고,



둘 다 자취를 하고있으니 그냥 동거를 하자는 결론이 나왔어.



근데 이때부터 다시 가위가 시작됐는데,



예전이랑은 다르게 가위눌릴 때 선명한 모습이 보이는거야.



정확한 이목구비는 기억이 안나.



근데 성별과 옷차림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



단발머리 남자. 긴머리에 얼굴은 가린 흰 원피스여자.



남자는 침대발치 왼쪽인 현관에



여자는 침대발치 오른쪽인 베란다에....



매번 두 사람이 보여서 무서웠지만,



그래도 혼자가 아니어서 참을만 했어.



2년후에 우리는 결혼을 하게 됐고,



이사하는 날에 남편이 지나가는 말로 그러더라고



"이 방에서 살다간 사람들은 다들 결혼해서 나간다던데,



우리도 그렇네!!"



그 땐 남편이 그냥 하는 소리인줄....



우리가 나오면서 남편네 누나(형님)가와서 살기로 했어.



근데 , 형님도 1년쯤 동거하다가 결혼함.



신기하다 신기하다 형님 만나서 이야기하다가



내가 먼저 말 꺼냈어.



" 거기 약간 음기도 강하고, 항상 가위눌리던 집인데



커플 맺어주는건 전문인가봐요!" 했지.



근데 갑자기 형님이



"올케도 봤어요???



현관에 있는 남자랑 베란다에 있던 여자?!!" 하시는거야.



순간 소름이 쫙.



이야기 하다보니 다 똑같더라.



단발머리. 긴머리에 흰 원피스. 서 있는 위치도.



가위 눌렸던 당시에는 너무 무서웠지만,



왠지 한편으로는 본인들이 맺어지지 못해서



다른 커플들을 맺어주고 싶어한단 느낌이 들었어.



수원톨중에 운명의 짝을 찾고싶은 톨들은



1) 권선구에서 오래됐고, 비교적 넓지만



2) 버스 노선이 몇개 없고,



3) 큰 길에 위치해있지만



4) 저렴하게 나온 원룸을 잘 찾아보렴.
  • tory_1 2018.09.17 06:40
    와..조금 안타깝기도 하다ㅠㅠ
  • tory_2 2018.09.17 09:00

    우와... 안타까운데 신기하고 어딘지 예쁘다.

  • tory_3 2018.09.17 09:10
    나도 가서 살고싶다
  • tory_4 2018.09.17 09:29

    그 두사람은 사랑하는 사이였을까? 짠하다. 

  • tory_5 2018.09.17 09:29
    뜻밖에 영업 ㅋㅋㅋㅋㅋ 애인만 있으면 되는겅가
  • W 2018.09.17 09:32
    애인없어도 되는것 같아. 남편도 거기에서 살다가 나 만났고, 형님도 거기에서 살다가 지금 아주버님 만났어.ㅋㅋㅋㅋ
  • tory_7 2018.09.17 10:02

    애인이 없기에 안되겠군...하며 내려왔는데 피드백보고 자취를 결심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뭔가 안타깝다 ㅠㅠㅠ.. 둘이 무슨 사이였을까...

  • tory_8 2018.09.17 10:17

    주소 구다사이

  • W 2018.09.17 21:16
    수원시 권선구 ㅅㄹㄷ. 내가 줄수있는 정보는 고꼬마데....
  • tory_22 2018.09.18 18:21
    @W 세류동이군ㅋ
  • tory_26 2018.09.19 08:34
    @W 어머 내가 태어난 동네다.
  • W 2018.09.21 00:39
    @22 오오 정답!! ㅋㅋㅋㅋ
  • tory_22 2018.09.22 21:43
    @W 하지만 세류동은 1동, 2동, 3동까지 있지...
    넓어ㅋㅋ
  • tory_9 2018.09.17 10:29

    안타깝구나...두 사람.ㅠ.ㅜ 정말 찡하다

  • tory_10 2018.09.17 10:46

    아 근데 귀신을 봐도 참아야한다는 단점이 있자나....무서워

  • tory_29 2018.09.22 19:30
    222 그니까 다들 왜 안 무서워하는거야ㅋㅋㅋ
  • tory_32 2018.10.02 14:20
    333 생각만 해도 무서워..ㅜㅜㅜ
  • tory_33 2018.12.19 16:48
    444난 무서워서ㅜㅜ 걍 혼자살래
  • tory_35 2020.02.05 23:39
    앗 ㅜㅠㅠㅋㅋㅋㅋㅋㅋㅋ
  • tory_11 2018.09.17 12:31
    오 신기한데 안타까움도 한줌.. 그리고 자취 뽐뿌!
  • tory_12 2018.09.17 13:19
    헐 ㅜㅠ정말 신기하면서 안타깝네
    근데 귀신봐야하니까 무서워ㅜ
  • tory_13 2018.09.17 15:00

    언젠가 수원으로 가게된다면..!!

  • tory_14 2018.09.17 15:2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3/31 12:43:58)
  • tory_15 2018.09.17 16:47
    진짜 무서운데 결혼 성사시켜주는거 보면 또 훈훈하고.....진짜 애매하다 정말 꼭 인연찾고 싶다는 분들은 참고 살아보는것도 ㅋㅋ
  • tory_16 2018.09.17 17:32
    무슨사연일까.. 무서우면서 신기하다!
  • tory_17 2018.09.17 18:25

    오 무슨 사연이 있길래?

  • tory_18 2018.09.17 19:49

    무서운뎅..? 귀신이 맺에준 인연이라니ㅠㅠ 용인톨 궁금하다..ㅋㅋ

  • tory_19 2018.09.17 21:16
    ㅠㅠ 짠하고 오싹해
  • W 2018.09.17 21:17
    나도 주인아저씨랑 이야기해보고 싶더라. 무슨일이 있었는지...
  • tory_20 2018.09.17 23:46

    쫄보 중의 상쫄보인데 진지하게 고민된다;;;; 

  • tory_21 2018.09.18 08:22

    오, 가족이 권선구 살아서 어제도 다녀왔는데!

    진짜 신기한 곳이네 ㅎㅎ

  • tory_23 2018.09.18 22:02
    이어살기하자 토리들아...연껒하면 다음 타자한테 토스해주고...
  • tory_24 2018.09.18 23:31
    이거 좋다 이어살기 ㅠㅜ
  • W 2018.09.21 00:44
    괜찮은 것 같아. 본문에는 깜빡하고 안 썼는데, 남편이 그 원룸 들어가기 전에 살던 총각도 결혼해서 나갔다고해. 그 전은 집주인 피셜이지만... 어쨌든 3회연속 성공은 확실함. ㅋㅋㅋㅋㅋ
  • tory_25 2018.09.19 01:21
    나 자취톨인데 엄마가 남자랑 몰래 동거하면 죽인댔어서 불시에 자취방으로 찾아오고 그러는데 귀신이 이런것도 해결해줄까
  • W 2018.09.21 00:41
    그래서 근처에 완전 쬐그맣고 싼 원룸 하나 얻어서 내 짐은 거기다가 뒀어.ㅋㅋㅋㅋ 그 동네가 방 값이 싸서 가능해.ㅋㅋㅋㅋ
  • tory_28 2018.09.21 17:40
    미친ㅋㅋㅋㅋㅋ이 고민은 찐토리가 해결해 주셔따ㅋㅋㅋㅌㅋㅋ
  • tory_35 2020.02.05 23:40
    으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뢰냐구
  • tory_27 2018.09.20 13:45

    헐랭방구

    지금 권선동 살면서 솔로인 나톨은 그 방이 몹시도 궁금하다 ㅋㅋㅋ

  • tory_30 2018.09.25 05:25

    헐 ㅠㅠㅠㅠㅠㅠㅠ 나한테 꼭 필요한 방인데?? 

  • tory_31 2018.09.25 20:3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3/09 15:33:27)
  • tory_34 2019.01.30 11:41

    남편들은 못본거야? 

    아내들만 귀신을 본건가.


  • W 2019.02.03 01:01
    내가 찐글 투어하다가 들어왔어! ㅋㅋㅋㅋ 남자들은 못봤데. 여자들만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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