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리는 올해 초부터 코바늘 뜨개질에 취미를 가지기 시작했어
근데 코바늘 뜨개질 하는 사람들은 다들 블랭킷 하나씩은 가지고 있더라구?
그래서 나토리도 도전해보기로 하고 일단 실을 질렀다 ㅋㅋㅋㅋㅋ
보숭보숭 예쁘다능♥
이 실은 '헤라 울' 이라는 제일모직에서 나온 실이고
아크릴사가 섞여있지만 까끌거리지 않아서 아가들 용품 만들때도 많이 쓰인다 하더라!
뭘 만들까.... 도안 찾아보려고 네이* 검색해보니까
다들 비슷비슷해서 감흥이 없다가.... 구글링을 했는데!
(사진출처 : http://roo★knittting.blogspot.kr/2012/10/african-flower-blanket-for-emily.html)
이 꼬마가 두르고 있는 블랭킷!!!!
내 심장 저격!!!!!!!!!!!!!!!!!!!!!!!!!!!! 존예!!!!!!!!!!!!!!!!!!!!!!!!
동기부여를 제대로 해주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찾아보니까 이 크로쉐의 명칭이 따로 있더라고.
'African Flower Crochet' 이라고 찾아보면 더 다양한 자료가 나오니 흥미 있는 토리들은 검색해봐!
덕중의 덕은 양덕이라더니 그말이 뜨개질에서도 먹힌다 ㅋㅋㅋㅋ
( 튜토리얼 페이지 : http://heidibears★creative.blogspot.co.uk/2010/05/african-flower-hexagon-crochet-tutorial.html )
역사적인 첫번째 크로쉐 ㅋㅋㅋㅋㅋ
나는 도안 보고 뜨는게 익숙한데 튜토리얼 페이지 보고 뜨려니까 실수가 좀 있었다요 ㅋㅋㅋ
몇번을 풀었다 떴다 하면서 나온 결과물이라 나름 애착이......
그러나 이 연노랑 크로쉐를 시작으로 나에게 어떤 일이 닥칠지 나는 모르고 있었지....또르르....
삥끄 연삥끄 완성 후의 샤샷! 봄꽃같지라?
올리브색 크로쉐 뜨다가 토끼풀 같아서 찍어봤어 ㅋㅋㅋㅋ
귀엽지 않니? 꺄흥
중간평가 샷!
이때가 첫번째 고비쯤 되었던 듯 ㅋㅋㅋㅋㅋㅋ
음식도 맛있는 건 나중에 먹는 편이라 내가 별로 안좋아하는 색깔부터 떴더니
권태기가 찾아왔었다묘.......................
올리브 빨리 뜨고 이 색깔들 뜨고싶어 하악하악
존예 아니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푸른색-보라색 이 사이 계열 색깔들 좋아해 ㅠㅠㅠㅠㅠㅠ
올리브까지 뜨고 푸른색 계열 진입!!!!!
이 블랭킷 뜨는 동안 언제 어디서나 시간만 나면 코바늘 잡았던 듯 ㅋㅋ
친구가 약속시간에 늦어도 화내지 않을 수 있었어 ㅋㅋㅋㅋ
한강 공원에서도 돗자리 깔고 앉아서 뜨개질 ㅋㅋㅋㅋㅋ
아가들이 뛰어놀다가 구경하고 물어보고 그래서 되게 재밌었어 ㅋㅋㅋㅋ
"이게 모에요오~'ㅇ'? 벚꽃이에요~'ㅇ'? " 끄앙 귀여움! ㅋㅋㅋㅋㅋ
아가의 영감에 영감을 받아(?)
'벚꽃 블랭킷' 이라고 명명하기로 결정했지 ㅋㅋㅋㅋㅋ
밤낮 가리지 않고 손을 놀린 결과!!!!!
드디어 모든 색상을 완성했도돠!!!!!!!!!!!!!!!!!!
이제 연결만 하면 끗이다!!!!!!!!!!!!!!!!!!!!!!!!!!!!!!!!!
끼요 존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중간에 연노랑색은 다른 색깔들 사이에 있으니까 좀 칙칙해서 빠졌어 ㅋㅋㅋㅋ
지금 크게 떠서 냄비 받침으로 사용중이다요 ㅋㅋㅋㅋㅋ)
근데 왜 아직 안끝나요? 왜때문에 그래요?.............
크로쉐를 바로 연결하려니 연결부가 좀 안예뻐서......
짧은 뜨기로 흰색 테두리를 한줄 더 두르기로 결정했다.........
두번째 권태기가 찾아왔어.................
하아.........
세륜 테두리.............
하악하악
이제 이것만 연결하면
끝
이
라
느
....
........
실정리 쉬뱌
ㅋㅋ....
ㅋ....
세번째 권태기 찾아옴 ㅋ....
(딮빡침으로 실정리과정은 생략ㅋ)
드
디
어
!!!!!!!!
(진짜) 완성!!!!!!!!!!!!!!!!!!!!!!!!!!!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연결하고 테두리를 또 한번 둘러주었어
테두리 두르는데만 일주일 걸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됴옹나 하기 싫었거든 ㅋ....
결승선을 목전에 두고 주저앉을뻔 ㅋㅋㅋㅋㅋㅋㅋ
테두리가 뽀골뽀골함 ㅋㅋㅋㅋㅋㅋ
항공샷이야 헤헷헤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다 뜨고나니
왜때문에 여름이에요?
ㅋㅋㅋ...
4월 3일에 시작해서 어제까지 한달 조금 더 걸려서 완성했다요!
내 인생에 다신 절대로 naver 없을 대작이 될듯 ㅋㅋㅋㅋㅋ
흰색 실이 많이 남아서 테두리를 한겹 더 두를까 생각중이긴 한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날...까요? ㅋ...
아무튼!
손목통증과
이제 뭐 해야할지에 대한 고민을 남기고
블랭킷 뜨기는 이렇게 끝났다요 ㅋㅋㅋㅋ
스압 견디고 봐주어서 고마웡 헤헷:-)
남은 주말 마무리들 잘 하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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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12일에 ㅇㅋ에 작성했던 글이야:)
뜨개질 독학하면서 처음 만들어본 대작(?)이라 애착이 많았는데
이후로 고양이를 입양하고.. 그 고양이가 마음에 들어하셔서
지금은 엉망진창 거적데기가 되어버렸다고 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