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좀 있는데 문제되면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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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사 자신처럼 행동하고 이해한다고까지 말하는 설이를 두고
옆에서 놀란듯 잠도 못 이루고 누워있던 유정의 감정은 도대체 뭐였을까? 하는 궁금증을 연재 당시에 묻어두고 지나갔었거든ㅋㅋㅋㅋ
이참에 그래서 이틀을 투자해 첨부터 끝까지 정이의 감정선을 중심으로 읽어보았음
유정은 어릴 때부터 주위에 순수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없는 사람만 가득했음. 콩고물이라도 떨어지길 바라는 사람들, 외모나 조건에 관심이 생겨 붙는 사람들..
정이는 그런 학교 사람들에게 지쳐서 조기졸업까지 꿈꾸는 염세주의자임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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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유정이 살면서 처음으로 '먼저'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 사람 설이
처음엔 다른 사람들처럼 아양이나 떠는 부류인가 생각했지만 뭔가 자신을 꿰뚫어보는 듯한 불쾌함에 신경이 쓰이다가
축제 이후로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설이의 목소리만 툭 튀게 들을 정도로 분명하게 온통 신경이 설이에게로 가있어
http://img.dmitory.com/img/201809/66m/cq2/66mcq2NoCAwoQyQ6aiSkqC.jpg
그리고 자신을 이상하다고 세뇌하며 살아온 아버지 덕에 '나는 이상하다. 그걸 숨기고 살아야해' 하는 마인드가 은연중에 자리잡아 있는 정이는 이상하다는 말에 예민하게 반응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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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생전 처음 느껴보는 감정의 동요에 스스로도 파악이 안 될만큼 혼돈스러워함ㅋㅋㅋㅋ그 천하의 유정이ㅋㅋㅋㅋ
사진은 없는데 축제를 기점으로 어느 시점까지 유정은 그래서 '홍설은 나와 동류다' 하는 생각을 하는 한 편, 과거에서 설이에게 저질렀던 일들 때문에 언제든 설이가 매정하게 자신을 끊어낼 수도 있다고 전전긍긍함...
솔직하게 대해도 자신이 이상하다는 걸 더 드러내는 꼴만 되는 것 같고, 설이한테는 뭐든 대충 넘어가는 일이 없어서 당혹스럽기도 하고
또 설이가 의외로 딱 잘라 연을 끊는 사람이란 걸 알곤 더더욱 '설이에게 이상하게 보이면 안돼. 버려지면 안 돼.' 하는 생각이 강해짐
그리고 어느 시점부터 깨닫게 돼. '설이와 나는 다르다. 솔직해져도 이해해주지 않으니 내 방식대로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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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은 그래서 학교와 학교사람들을 그렇게 귀찮아했으면서 설이 때문에 여기저기 인맥을 심어두고 경환이에게 근황을 부탁함.. 설이와 같은 재무학회인 재우와 좋은 관계를 쌓아두면 뭐가 됐든 설이에게도 도움이 될 거라는 걸 알기 때문이지ㅠ
그리고 나는 유정이 이 모든 일을 자꾸만 설이 몰래 꾸미는 이유를,
'설이가 내가 겪었던 피곤함과 괴로움을 느끼게 해주고싶지 않아. 내가 다 해결해주고 싶어. 하지만 이런 내 방식이 이상하게 보여진다면 버림받을 지도 몰라.'
정도로 해석했어
하지만 설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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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정이를 그냥 다른 거라고 이해해주는 사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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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잘 유지하던 가면마저 벗어던지고 이성을 잃어버리게 만드는 사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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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설이가 자신처럼 힘들게 머리 쓰며 학교 다니질 않길, 편안하게 일상을 보내길 바랐을 뿐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처럼' 되어버림
이때 정이는 피상적으로만 느꼈던 스스로의 이상함을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통해 피부에 와닿도록 느낀 게 아닌가 싶음..ㅠ
나는 유정 또한 평범한 사람이었고 조금 달랐을 뿐이라고 생각하진 않아ㅋㅋㅋㅋ솔직히 정이가 조금 많이 특별하긴 하지ㅋㅋㅋㅋ근데 자신의 그런 면을 진정 나쁘다고 생각해본 적은 한 번도 없던 정이가 설이라는 인물을 통해 스스로가 나쁜 거였나? 하고 되돌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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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설이 앞에서라도 자신의 억눌렸던 순수한 본성..ㅠ솔직한 감정들을 드러낼 수 있게 됨으로써 변화하는 인물로 봤음ㅠㅠ
연재 때 띄엄띄엄 보다가 이렇게 한 번에 보니까 유정이 나름대로 얼마나 트루럽을 바쳤는지 알게되더라.. 감정선 이해가 잘 가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쿠키 안 굽고 무ㅓ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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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사 자신처럼 행동하고 이해한다고까지 말하는 설이를 두고
옆에서 놀란듯 잠도 못 이루고 누워있던 유정의 감정은 도대체 뭐였을까? 하는 궁금증을 연재 당시에 묻어두고 지나갔었거든ㅋㅋㅋㅋ
이참에 그래서 이틀을 투자해 첨부터 끝까지 정이의 감정선을 중심으로 읽어보았음
유정은 어릴 때부터 주위에 순수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없는 사람만 가득했음. 콩고물이라도 떨어지길 바라는 사람들, 외모나 조건에 관심이 생겨 붙는 사람들..
정이는 그런 학교 사람들에게 지쳐서 조기졸업까지 꿈꾸는 염세주의자임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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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유정이 살면서 처음으로 '먼저'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 사람 설이
처음엔 다른 사람들처럼 아양이나 떠는 부류인가 생각했지만 뭔가 자신을 꿰뚫어보는 듯한 불쾌함에 신경이 쓰이다가
축제 이후로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설이의 목소리만 툭 튀게 들을 정도로 분명하게 온통 신경이 설이에게로 가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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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신을 이상하다고 세뇌하며 살아온 아버지 덕에 '나는 이상하다. 그걸 숨기고 살아야해' 하는 마인드가 은연중에 자리잡아 있는 정이는 이상하다는 말에 예민하게 반응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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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생전 처음 느껴보는 감정의 동요에 스스로도 파악이 안 될만큼 혼돈스러워함ㅋㅋㅋㅋ그 천하의 유정이ㅋㅋㅋㅋ
사진은 없는데 축제를 기점으로 어느 시점까지 유정은 그래서 '홍설은 나와 동류다' 하는 생각을 하는 한 편, 과거에서 설이에게 저질렀던 일들 때문에 언제든 설이가 매정하게 자신을 끊어낼 수도 있다고 전전긍긍함...
솔직하게 대해도 자신이 이상하다는 걸 더 드러내는 꼴만 되는 것 같고, 설이한테는 뭐든 대충 넘어가는 일이 없어서 당혹스럽기도 하고
또 설이가 의외로 딱 잘라 연을 끊는 사람이란 걸 알곤 더더욱 '설이에게 이상하게 보이면 안돼. 버려지면 안 돼.' 하는 생각이 강해짐
그리고 어느 시점부터 깨닫게 돼. '설이와 나는 다르다. 솔직해져도 이해해주지 않으니 내 방식대로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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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은 그래서 학교와 학교사람들을 그렇게 귀찮아했으면서 설이 때문에 여기저기 인맥을 심어두고 경환이에게 근황을 부탁함.. 설이와 같은 재무학회인 재우와 좋은 관계를 쌓아두면 뭐가 됐든 설이에게도 도움이 될 거라는 걸 알기 때문이지ㅠ
그리고 나는 유정이 이 모든 일을 자꾸만 설이 몰래 꾸미는 이유를,
'설이가 내가 겪었던 피곤함과 괴로움을 느끼게 해주고싶지 않아. 내가 다 해결해주고 싶어. 하지만 이런 내 방식이 이상하게 보여진다면 버림받을 지도 몰라.'
정도로 해석했어
하지만 설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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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정이를 그냥 다른 거라고 이해해주는 사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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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잘 유지하던 가면마저 벗어던지고 이성을 잃어버리게 만드는 사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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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설이가 자신처럼 힘들게 머리 쓰며 학교 다니질 않길, 편안하게 일상을 보내길 바랐을 뿐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처럼' 되어버림
이때 정이는 피상적으로만 느꼈던 스스로의 이상함을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통해 피부에 와닿도록 느낀 게 아닌가 싶음..ㅠ
나는 유정 또한 평범한 사람이었고 조금 달랐을 뿐이라고 생각하진 않아ㅋㅋㅋㅋ솔직히 정이가 조금 많이 특별하긴 하지ㅋㅋㅋㅋ근데 자신의 그런 면을 진정 나쁘다고 생각해본 적은 한 번도 없던 정이가 설이라는 인물을 통해 스스로가 나쁜 거였나? 하고 되돌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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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설이 앞에서라도 자신의 억눌렸던 순수한 본성..ㅠ솔직한 감정들을 드러낼 수 있게 됨으로써 변화하는 인물로 봤음ㅠㅠ
연재 때 띄엄띄엄 보다가 이렇게 한 번에 보니까 유정이 나름대로 얼마나 트루럽을 바쳤는지 알게되더라.. 감정선 이해가 잘 가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쿠키 안 굽고 무ㅓ해ㅎㅎ
헐..................아니 이 둘 이렇게 찌통 터지는 관계였니 당시에 챙겨보다가 그만뒀는데 이 글 보니 다시 봐야 할 것 같고 내가 감정선 제대로 못따라갔던 것 같고 쿠키 막 구워야 될 것 같고 그렇다... 이상한게 아니라 다르다고 말해주는 부분이 참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