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톨!
이번 9월 초에 상트에만 다녀온 톨이야..
학회가는 친구 따라 다녀온건데 너무 이쁜곳이더라..
1. 비행기
이번에 처음!! 마일리지 업그레이드루 비즈 타봤는데 다리 올릴 수 있어서 넘나 행복했다.. ㅠㅠㅠㅠ
이거에 빠지면 망한다는데 앞으로 여행을 줄여서 비즈타야하나 싶고.. 그렇네... ㅠ
잠도 잘 자고 열심히 사육당하면서 다녀왔어.. 상트가 9시간정도면 가는곳이라 생각보다 시간도 짧더라구..
2. 호텔
호텔에서 엄청 황당한 일 당했음..
나름 5성급이고 같이 간 친구가 결제 했는데 분명 환불불가, 조식포함으로 예약했거든..
근데 토욜 밤늦게 체크인 하는데 자기네는 조식불포함이라는거야.. 확인이 안된대..
친구가 예약한거 보여주면 조식포함이 보이는데도 조식포함이라고 하기에는 룸레잇이 너무 싸다면서 아닐거라는거야..
확인은 월요일에 가능하니 일요일 조식 먹고 혹시 포함이면 조식비용을 안받는다는 말도 안되고 당연한 얘기를 하더라..
호텔 위치 좋았지만 절대 다시 가고 싶지 않음..
물론 확인해본 결과 조식포함이었지만 I'm sorry로 끝. 확인 결과도 우리가 화요일에 물어보니 알려주고 끝.
체크아웃에 마지막날 조식이 또 차지 되어있어서 확인 부탁했더니 미안하다고 하고 빼줌..
일처리 정말 맘에 안다는 이상한 호텔이었어.. ㅠㅠ
3. 교통
나랑 친구는 우버 매니아.....
상트가 의외로 우버가 엄청 싸더라구..
시내 유명 관광지는 거리가 먼 편이 아니라서 한번 타면 2천-3천원 안쪽으로 나오고 낮시간에 사람 없으면 천원 초반으로도 이동가능.
내가 결제한 최저는 850원..
얀택시가 우버보다는 조금 더 값이 나가는 편...
교통 카드 따로 없이 일주일 내내 우버로만 이동했는데 하루 2만원 안쪽이었어..
30km 밖에 있는 여름궁전이랑 예카테리나 궁전도 우버로 이동했는데 15,000원 정도면 가더라구..
엄청 편해서 여유가 있다면 강추하고 싶다..
나톨이 걷는거 힘들어하는편이라 1km 좀만 넘어도 마구마구 우버 불러대서 그렇지 잘 걷는 톨은 훨씬 적게나올듯.
마지막날 공항도 우버로... ㅎ
3. 관광
상트에서 유명하다는 곳만 찍어도 일주일이 후딱 가더라.. 그래서 다 기본적인 팁이야..
1) 에르미타주
여기 정말 어마어마하게 넓고 볼것도 많아서 질릴지경...
아래 다시 얘기 하겠지만 관광카드 덕에 에르미타주 건물 두개를 이틀에 나눠서 봤는데 오히려 그것 땜에 좀더 편했던듯..
구관이 워낙 바깥 줄이 길었는데 단체 줄 뚫고 건물안에 들어가면 따로 개인 매표소 있으니 꼭 들어가서 구매하도록!!
참모본부건물은 사람이 더 없어서 통합권을 참모본부건물에서 사면 훨씬 빨리 들어갈 수 있어.
워낙 작품이 많아서인지 기억에 남는건 몇개 없다능.. ㅠ 그 중 램브란트 전시실이 젤 좋았어..
오디오가이드는 김성주 목소리 bb 손숙배우님꺼는 soso..
2) 여름궁전
여기도 단체줄이랑 개인 줄이 달라서 당황
upper garden에 긴 줄이 있길래 20분쯤 서있었는데.. 단체줄... ㅠㅠ
꼭 lower garden 티켓 사서 들어간 후 궁전 앞에 다시 줄서서 궁전 들어가는 개인 티켓 구매하도록..
여기서 제일 많이 줄서있었는데 시간이 아깝진 않았어. 궁전 엄청 화려하고 멋진곳이었어.
아래쪽 lower garden은 분수들이 정말 대단했음..
갈때는 택시로 상트 올때는 쾌속정 타고 왔어.
3) 예카테리나 궁전
여긴 아예 개인투어는 입장이 12시부터고 입장하는 문도 달라..
1시간 반 전에 도착해서 한명이 줄서고 나먼저 정원 돌고 의외로 정원이 오래걸리는 바람에 궁전 보고 나와서 다른사람이 정원 구경하고 이런식으로 보고 왔어.. 호박방은 생각보다 작긴했는데 방 자체는 멋있었어..
4) 그리스도부활성당
젤 높은 탑이 공사중이라 슬펐지만 내부에 볼게 많아서 재밌게 둘러봄. 같이 간 친구가 교회다니는 친구라 설명을 많이 해줬어..
5) 성이삭성당
호텔 옆이라 지나다니면서 매일 봤는데 전망대는 힘들거 같아서 포기..
내부는 한국어 오디오가이드 있어서 들으면서 40분 정도 둘러본듯
6) 유스포프 궁전
그냥 궁전인데 정말 누군가가 살았던 것 같은 그런 궁전? 여름궁전이나 예카테리나궁전에서는 느낄 수 없던 생활?하는 듯한 느낌이 젤 강했어.. 여기 기념품 가게에서 마뜨료시카랑 작은 보관함 이뻐서 구매..
7) 푸시킨박물관
여기는 한국어가이드가 무슨 소설처럼 녹음되어 있더라.. 듣기 좋고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어.
8) 파베르제뮤지엄
유명한 파베르제의 달걀 공예를 볼 수 있는 곳인데 그 외에도 화려한 그릇들이 많아서 눈이 즐거운 곳이었어..
여기 입장할때 문제가 좀 있었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passcity card가 두명용이라 카드 하나로 티켓 두장을 구매할 수 있는 카드였거든..
근데 두명껄 샀는데 ticket office 직원이 한장만 끊어줌.. 문제가 one per visit인 카드라 여행 중 이 뮤지엄에서는 티켓을 한번만 살 수 있는거라서 다른 한장이 아예 구매가 안되더라구.. 한국 같으면 훨씬 더 항의하겠는데 영어도 능숙하지도 않고 해서 훨씬 보고파 했던 나만 둘러보고 나옴... ㅠ 직원은 그냥 I'm sorry로 끝이었구.. 지금 생각해도 속상하고 화딱지 나는 경험임.. ㅠ
9) 페트로파블롭스크요새
요긴 입장이 도로옆이 아니라 섬을 둘러서 반대편이라 당황
10) 페트로1세의 오두막
요새 옆에 가까워서 갔는데 그냥 돈내고 들어가긴 아까울 듯한 곳이야..
우린 카드에 요기 포함이라 들어갔다옴..
11) 러시아미술관
여기도 카드 포함이라 들렀는데 생각보다 좋았음..
제일 좋았던 작품은 The Wave라는 회화였는데 압도적이더라..
시간되면 들러보길 추천
1,2,3) 세곳만 들어갈때 줄서서 들어갔고 다행히 다른 곳은 줄없이 바로바로 들어갈 수 있었어..
지나가다 보니 주말엔 줄 긴곳이 더 있어서.. 약간은 복불복인듯... ㅠ
예카테리나 궁전도 우리 나올때쯤엔 줄이 거의 없었어..
4. passcity card
보통 상트페테르부르크카드를 많이 사던데 우리는 재작년즘에 만든 듯한 요 카드를 구매했어.
교통카드는 아니구 우리가 산 2인용 5일권에는 얀택시 2번 이용권이랑 metro 5회 이용권이 있었어.
그리구 여름궁전 갈때 탈 수 있는 쾌속정 편도 이용권도 있었고...
상트 보트투어 여행권도 있었고..
우리가 다녀온 관광지랑 보트 이용권 등등을 다 합하면 충분히 이용할 만한 카드였는데
문제는 one per visit이 많아서 2인권이면 꼭 둘이 같이 구매해야 하고
에르미타주의 경우 통합권 구매가 안되서 참모본부 건물이랑 구관을 따로 티켓팅을 해야한다는 단점이..
둘이 떨어져 다닐거 같으면 하나씩 구매하는거 추천.. 조금 더 비싸지긴 하더라.. ㅠ
이 카드는 마스터카드 형식이라 결제할때 카드결제 할때처럼 결제하믄 되는데 처음에 카드 받으면 문자로 activation을 해야해..
카드봉투 뒤에 자세히 써있으니 꼭 활성화!!! pin 번호 받아야함!!! 우린 자세히 안읽었다가 첫날 일요일엔 사용 못하고 월-금 5일간 사용했어.. ㅠ 그리고 결제텀은 최소 45분... a에서 결제하면 b에서는 45분 뒤에 결제 가능해..
카드는 러시아에서 받아야 해서 우린 호텔 주소를 적고 체크인 하는 날 받을 수 있게 해서 호텔에서 찾았었어..
호텔에 미리 메일 보내서 우편물 도착하다구 얘기해 놨었구..
우버나 얀택시 많이 탈거면 교통카드 기능 없는 요 카드도 괜찮을듯.. 아마 상트카드랑 포함 내역이 약간 다를거야..
이렇게 자세히 적은 이유는 이 카드 후기가 거의 없어서.. 우리 문제 생기면 그거 검색하느라 넘 힘들어서... 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자세히 적어봤음..
보트투어는 두번했는데 한번은 저녁에 큰배타고 야경이랑 다리들 보고왔어
마지막날 낮에는 작은 강 다니면서 도시 안쪽을 둘러보는 보트투어
강변 다니다 보믄 보트타는 곳 많은데 거기 들러서 원하는 코스로 보믄 될듯...
........
잘못해서 맛집이 날아감... ㅠㅠㅠㅠ
5. 음식
왠만하믄 맛있었어!! 예전 동유럽 (특히 스위스) 음식들은 맛있게 먹은 기억이 별루 없었는데..
1) 삐쉬키 - 내 입맛저격 1등!! 러시아식 도넛인데 따뜻할때 먹으면 짱맛!!
2) 어쩌다보니 스테이크집을 세번 갔는데 가격대비 1등은 Chuck. JMT!!!
united butchers랑 stroganoff steak house도 맛났어.. 가격은 stroganoff가 젤 비쌌던 듯
3) 펠메니야
만두집인데 맛이 없진 않지만 난 울나라 만두가 더 맛있었다능..
4) 다키니츠
요즘 짠내투어에서 많이 봐서 인상적이었던 샤슬릭 맛집인데 약간 짜긴 하지만 불맛나는 고기 꼬치구이를 먹을수 있어서 좋았어.
같이 먹은 보르쉬도 괜찮았고.. 김치국 맛
5) 만사르다, 마말리가
여긴 긴자프로젝트에 속한 레스토랑이라 맛이 괜찮긴 했는데 가격대가....... 그냥 다른 레스토랑 추천.. 상트 음식점이 가격대가 높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더 비싸게 느껴졌어..
6) Dolma
여긴 중동요리 전문점이었는데 숙소근처라 가봤음.. 그냥 저냥 먹을만 하지만 추천하진 않겠음...
쓰다보니 생각보다 길어졌는데 상트 후기는 많진 않아서 함 올려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