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토리들아!!
나는 30초 늙토리고...
게임은 중딩부터 바람의 나라, 포트리스부터 시작해서 엄청 오래했다고 할 수 있어.
mmorpg도 정말 오래해서, 마비노기 6년 와우 6년 정도 한것같아...
가끔 게임고민글 올라오는 거 보면 특히 mmorpg같은 게임에서 사람과 얽힌 문제들이 많더라고...
마치 내 옛날 이야기 같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해서 도움이 될까 싶어 몇자 적어봐.
1. 현생이 우선이다!!!
가끔가다가 게임 내 문제때문에 현생에 집중 못하는 토리들이 보여.
레이드 때문에 일에 집중하기 힘들다는둥, 게임내 특이한 인간들 때문에 짜증나서 게임 끄고도 화가 가라앉지 않는다는 등등....
나도 다 겪어본 일이라 너무나 이해가 가 ㅋㅋㅋㅋㅋㅋ 후...
그런데, 게임 끄면 다 현생에선 무의미한 일이야.
이런 일은 특히 인간들과 자주 얽히는 mmorpg에서 자주 일어나는데, 다들 얼굴보고 대하는 게 아니다보니
좀더 편하게/막 대하는 경우가 많아.
아닌 토리도 많겠지만 대부분이 그래. 나만해도 키보드 워리어거든...욕은 안하지만.
작정하고 쌍욕 지껄이고 저질스런 행동 보이는 놈들은 예외로 치고, (이런 폐급 쓰레기들은 맞대응을 똑같이 하건 무시하건 고소하건 그건 개인의 판단에 맡길게)
가끔 나와 정말 안맞아서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라던지,
성격 진짜 이상한 놈들에게 시달리는 착하고 어린 토리들이 있다면,
그냥 굳이 그사람과 잘해보려 노력한다던지 할 필요가 없어.
게임 끄면 끝이야. 그 사람들은 내 현생까지도 방해할 수 없어.
그 사람이 싫다? 피할수 있는 방법은 너무 많아. 게임이니까...오히려 현실이 연 끊기 힘들지.
길드옮기기/친삭/차단 등등. 현생에서까지 겜친의 고민을 끌고오지 말자!
아무리 소심한 토리여도 게임에서는 쿨해질 수 있고 그게 죄가 안되고 당연한 일이라는 거 명심해!
2. 게임의 목적 : 즐기는것
가끔가다 이 목적을 잊는 토리들이 많은듯 해. (프로게이머 지망생 제외)
난 예전에 하스스톤을 했었는데 이 게임이 운빨이 많이 작용해서,
운이 좋으면 지다가도 이기고 운 나쁘면 이기다가도 패망하는 경우가 꽤 있어.
심지어 하스스톤 프로게이머들도 이 운빨에서 절대 헤어나올수가 없어.
(그걸 실력차로 커버하는게 프로게이머긴 하지만, 대부분의 큰 틀은 운빨에서 결정)
그래서 등급전에서 등급좀 올려보겠다고 아득바득 하는데 운빨이 안따라오면 연패해서 등급 떨어지기도 하거든.
그럼 진짜 너무 빡치는거야.....욕나오고....
아 시@ 운빨@망게임 진짜 나만 운빨 거지같아서 시@ 이러면서 머리 쥐어뜯게됨
그러다보니 키보드 샷건을 치기 직전의 나를 발견하게 되더라 ㅡㅡ;
그뒤로 이 게임은 안하게 됐고 아예 삭제했어 ㅋㅋㅋㅋㅋㅋ
꿀잼게임이면 뭐해. 내가 이 게임에 일희일비하는게 너무 커져서 내면의 더러운 성깔이 나오게 되는데...
(하스스톤 비하발언 아님!!!!!!! 갓겜인거 인정하는데 내가 그렇다는 거)
내가 그래서 아케이드 게임을 안해. 나 같은 경우 같은구간에서 죽고 빡치는게 너무 크더라고..
토리들도 너무 과몰입하다보면 그 게임자체에 너무 일희일비하는 경우가 생길거야.
너무 빡친다 싶으면 그냥 게임을 종료하고 아예 라이트하게 하던지 안하는것도 방법이야.
왜냐? 게임은 즐거우려고 하는거니까, 빡침지수가 기쁨지수보다 높아지면 안 하는게 맞어.
3. 게임 지인은 게임끄고 게임접으면 대부분 끝남. 큰의미 두지말아라
이건 내 개인적인 경험담이야. 아닌 토리들도 많을거야. 랜선인연 오래가는 사람 주변에도 많긴해.
그렇지만!!!!!! 대부분 동성이었어 이런경우는!!!
내가 하고싶은 말은 게임 지인에 너무 목매지 말란 뜻이야.
동성이고, 여러번 만나서 친구된 거 아니면
대부분 한쪽이 게임 접거나 시간 오래지나면 언젠간 끝나.
이건 위 1번이랑 연결되는 이야기고 조금 내성적이고 소심한 토리들에게만 전제로 할게.(는 나..)
회사 다니는 토리들은 알거야.
전 회사 다니면서 잘 지내던 동료들 모두 다 아직까지 연락하니?
아닐걸. 몇몇만 연락하고 그것도 연락 점점 줄고 있을거야.
거기에 대해서 많이 안타깝다던지 많이 아쉽니? 딱히 그렇지도 않을거야.
대부분이 어쩔 수 없다...이 정도일거야. 회사가 달라졌으니 어쩔수 없거든.
그래서 나 같은 경우 회사서 친구사귄다는 생각은 안하거든?
그냥 잘 지내자 이정도지 친구 수준까지 속마음 오픈하지도 않고 적당히 재밌게 지내는 수준.
게임도 이런 마인드로 겜친들 대하면 트러블 날일이 크게 없어.
개중에 진짜 마음 잘맞고 괜찮은 사람 만나면 실친 되기도하고, 애인으로 발전해 사귈수도 있을거야.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정을 쏟고 의미를 둘 필요는 없어.
착하고 소심한 토리들은 잘 이래. 너무 착해서....남 눈치도 잘보고....
근데 상대에게 진짜 절친에게 하듯 너무 큰 기대하지마. 상처받아.
게임은 어느 순간 같이 노는 무리가 바뀔수도 있어. 그게 잘못된것도 문제인것도 아니야.
서운할 순 있어도 그 서운함을 상대에게 풀지마.
그러려니 해. 안 그럼 게임 오래 하기 힘들거든...
나는 와우하면서 만난 공대장과 그 무리들과 친해져서 밥도 여러번 같이 먹고,
공대장 결혼식도 가서 축하도 해줬어.
그리고 와우를 접은 지금은?
연락 안한다..!
그외 수많은 커플과 게임 지인들이랑 만나서 밥도 먹고, 결혼식 가네 마네 했는데 결국 연락 다 끊김...
특히 이성끼리는 진짜 게임에서 짱친되기 힘들고 대부분 애인사이로 발전하는거 아니면 결국 그 게임 접는날이 겜 지인들과 작별하는 날이야.
현생 지인들마저도 수틀리면 작별하는데, 게임 지인은 더 그게 쉬워.
그러니 너무 게임 지인들과의 관계에 목 매지 마. 회사 동료처럼 생각하면 좋아.
트러블 날일 없게 적당히, 적당히 재밌게.
그럼 더 즐거운 게임라이프 즐길수 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