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소는 10개월 다녔었고, 현재는 3년차 대기업 톨이얌. 별건 아니지만.....
변변찮은, 항상 걱정되는 남동생이 최근에 회사에 신입으로 들어가게 되어서 보냈던 톡을 공유해볼게!
(말투 되게 군대 같은데 사실 평소엔 하트 뿅뿅하는 임티 서로 날리는 친한 사이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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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아직 계약직이기 때문에, 그 부분 고려해서 썼다.
(정규직 전환되면 덜 쭈굴거리는 버전으로 다시 보내줄게)
1. "나다 싶으면 해라"
신입이 해야할 일은 생각보다 많아, 식당에 가면 물 따르고 식기 세팅하고. 음식나오면 잘못하더라도 국자 잡고. 언제 떠야하는지 타이밍 모르겠으면 그냥 슬슬 뒤적거리다 보면 누군가가 "이제 먹어도 될거같은데?"할거야. 그 때 퍼서 윗사람부터 드리면 됨. 다른 일들도 잡다한 일 많이 들어올 거야. 그냥 이게 내 일이다 생각하고 해. 입장 바꿔 생각해도 이왕이면 군소리 없이 이것저것 다 할 수 있는 애를 전환시키고 싶을 거 아냐
2. 최대한 말을 하기보다는 들어라
세상엔 또라이도 많은 것도 문제지만 일단 넌 말이 많으면 실수하기 마련이니 특히 조심하자. 처음엔 말을 최대한 아끼는 게 좋아. 묻는 말에는 당연히 대답해야겠지만. 특히 정치, 종교 얘기 나오면 고굽척 해. 난 신입 때 '하핳 정치얘기는 어디가서 하는거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하핳ㅎㅎ'하고 넘어갔어.
3. 대답은 두괄식으로
네/아니오로 대답할 수 있는 대답이면 네/아니오부터 하고 부수 설명하는 건 당연하고. 상사가 원하는 대답부터 해야해. 아래는 예시.
질문: "그거 언제 끝나?"
틀린 대답: "아 이게 이러저러한 일로 3시간 지연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ㅇ차장님이 이것도 체크하라 하셔서 체크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5시는 되어야할 것 같습니다"
옳은 대답: "오늘 5시에 끝날 것 같습니다. 이러저러한 일로 3시간 지연되고 ㅇ차장님이 체크하라하신 부분도 추가로 고려했습니다." (근데 어차피 5시만 듣고 말 자를 수도 있음)
4. 청결은 기본
사회 생활은 학교 생활과 달라. 윗사람이고 옆사람이고 다 널 평가하고 있어. 그렇기 때문에 TPO에 맞는 옷차림, 청결 유지는 기본이야. 옷차림은 작업복이 있다고 하니, 청결만 유지하면 될 듯. 특히 너 이 닦는거!! 체크해.....
5. 겸손할 것
술!!!!!!!포함임. 일끝나고 술마시러 가는 일 많을거야. 그거 다 받아먹으면 돼지되는거 순식간임(은 내 얘기) 술 잘하나? 하면 "마실만큼은 마십니다"하지 말고 그냥 "컨디션 아주 좋을 때만 한병반 정도 마실 수 있습니다"이런 식으로 말해. 술잘마셔서 좋을거 1도 없음.
6. 메일 쓸 때
- 제목에 내용 요약 필요 (ex. [회의공지] A팀 팀회의, 9/3(월) 15:00~16:00, 1층 소회의실)
- 인사말은 필수 (ex. 안녕하세요, A팀 ㅇㅇㅇ사원입니다. 블라블라블라블라 감사합니다.)
- 내용은 지나칠 정도로 공손하게. 텍스트라서 아니꼽게 볼려면 아니꼽게 볼 수도 있어.
- 모든 요청사항을 이렇게 보내야하는건 아니지만, 예민한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알려주는 팁: 요청사항은 의문문으로 하면 공손해보임. (ex. "차장님, ㅇㅇ 전달 요청드립니다." vs "차장님, 바쁘시겠지만 ㅇㅇ 전달 요청드려도 될까요?")
7. 밝게, 웃기
너도 모든 사람이 어색하겠지만, 그 사람들도 니가 어색해. 아랫사람이 다가가는 수밖에 없음. 그냥 마주칠때마다 웃으면서 인사하면 돼. 그냥 뚱하게 "안녕하세요.."말고 "안녕하세요^0^!!" 나도 기분 안좋아도 인사는 이렇게 했어. 관계 유지/개선을 위해서. 윗사람이 갑이야. 너는 계약직이고. 일도 잘해야하지만 인간관계가 더 중요해.
마지막으로, 첫직장이 평생직장이 되어야만 하는건 아니야. 진짜 일이 거지같다, 부당하다 싶으면 그만 둬도 됨. 대신, 다른 방안 생각하고 나와야하는 것만 명심하구.
아주 사소한 거라도 이거 어떻게 해야하지 싶으면 언제든 카톡해. 다시한번 취업을 축하한다
변변찮은, 항상 걱정되는 남동생이 최근에 회사에 신입으로 들어가게 되어서 보냈던 톡을 공유해볼게!
(말투 되게 군대 같은데 사실 평소엔 하트 뿅뿅하는 임티 서로 날리는 친한 사이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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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아직 계약직이기 때문에, 그 부분 고려해서 썼다.
(정규직 전환되면 덜 쭈굴거리는 버전으로 다시 보내줄게)
1. "나다 싶으면 해라"
신입이 해야할 일은 생각보다 많아, 식당에 가면 물 따르고 식기 세팅하고. 음식나오면 잘못하더라도 국자 잡고. 언제 떠야하는지 타이밍 모르겠으면 그냥 슬슬 뒤적거리다 보면 누군가가 "이제 먹어도 될거같은데?"할거야. 그 때 퍼서 윗사람부터 드리면 됨. 다른 일들도 잡다한 일 많이 들어올 거야. 그냥 이게 내 일이다 생각하고 해. 입장 바꿔 생각해도 이왕이면 군소리 없이 이것저것 다 할 수 있는 애를 전환시키고 싶을 거 아냐
2. 최대한 말을 하기보다는 들어라
세상엔 또라이도 많은 것도 문제지만 일단 넌 말이 많으면 실수하기 마련이니 특히 조심하자. 처음엔 말을 최대한 아끼는 게 좋아. 묻는 말에는 당연히 대답해야겠지만. 특히 정치, 종교 얘기 나오면 고굽척 해. 난 신입 때 '하핳 정치얘기는 어디가서 하는거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하핳ㅎㅎ'하고 넘어갔어.
3. 대답은 두괄식으로
네/아니오로 대답할 수 있는 대답이면 네/아니오부터 하고 부수 설명하는 건 당연하고. 상사가 원하는 대답부터 해야해. 아래는 예시.
질문: "그거 언제 끝나?"
틀린 대답: "아 이게 이러저러한 일로 3시간 지연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ㅇ차장님이 이것도 체크하라 하셔서 체크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5시는 되어야할 것 같습니다"
옳은 대답: "오늘 5시에 끝날 것 같습니다. 이러저러한 일로 3시간 지연되고 ㅇ차장님이 체크하라하신 부분도 추가로 고려했습니다." (근데 어차피 5시만 듣고 말 자를 수도 있음)
4. 청결은 기본
사회 생활은 학교 생활과 달라. 윗사람이고 옆사람이고 다 널 평가하고 있어. 그렇기 때문에 TPO에 맞는 옷차림, 청결 유지는 기본이야. 옷차림은 작업복이 있다고 하니, 청결만 유지하면 될 듯. 특히 너 이 닦는거!! 체크해.....
5. 겸손할 것
술!!!!!!!포함임. 일끝나고 술마시러 가는 일 많을거야. 그거 다 받아먹으면 돼지되는거 순식간임(은 내 얘기) 술 잘하나? 하면 "마실만큼은 마십니다"하지 말고 그냥 "컨디션 아주 좋을 때만 한병반 정도 마실 수 있습니다"이런 식으로 말해. 술잘마셔서 좋을거 1도 없음.
6. 메일 쓸 때
- 제목에 내용 요약 필요 (ex. [회의공지] A팀 팀회의, 9/3(월) 15:00~16:00, 1층 소회의실)
- 인사말은 필수 (ex. 안녕하세요, A팀 ㅇㅇㅇ사원입니다. 블라블라블라블라 감사합니다.)
- 내용은 지나칠 정도로 공손하게. 텍스트라서 아니꼽게 볼려면 아니꼽게 볼 수도 있어.
- 모든 요청사항을 이렇게 보내야하는건 아니지만, 예민한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알려주는 팁: 요청사항은 의문문으로 하면 공손해보임. (ex. "차장님, ㅇㅇ 전달 요청드립니다." vs "차장님, 바쁘시겠지만 ㅇㅇ 전달 요청드려도 될까요?")
7. 밝게, 웃기
너도 모든 사람이 어색하겠지만, 그 사람들도 니가 어색해. 아랫사람이 다가가는 수밖에 없음. 그냥 마주칠때마다 웃으면서 인사하면 돼. 그냥 뚱하게 "안녕하세요.."말고 "안녕하세요^0^!!" 나도 기분 안좋아도 인사는 이렇게 했어. 관계 유지/개선을 위해서. 윗사람이 갑이야. 너는 계약직이고. 일도 잘해야하지만 인간관계가 더 중요해.
마지막으로, 첫직장이 평생직장이 되어야만 하는건 아니야. 진짜 일이 거지같다, 부당하다 싶으면 그만 둬도 됨. 대신, 다른 방안 생각하고 나와야하는 것만 명심하구.
아주 사소한 거라도 이거 어떻게 해야하지 싶으면 언제든 카톡해. 다시한번 취업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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