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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손흥민 축구선수

(생략)

-네 여기는 NFC입니다. 손흥민 선수 만나기 위해서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떻게 지냈어요?

= 아시안게임 갔다온 선수들과 저녁자리 하면서 얘기 많이 나누고 어린 선수들한테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서 고생해달라는 얘기 했고, 짧았지만, 꿀같은 시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 딱딱한 자리였던 거 같은데?

=워낙 저한테 중요한 자리고, 말해주고 싶은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딱딱한 분위기가 될 수 있었던 거 같았는데 재밌게 있다 왔습니다.

- 이번에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본 거 같은데, 골보다는 도움을 더 주고. 조연 자처한 느낌이에요.

= 그런 건 아니고, 다른 선수들이 너무너무 잘해주고 황의조 선수도 잘해주고 희찬이도 승우도 공격진에서 좋은 모습 보여줄 선수가 많다고 생각했고, 이 대회를 생각하면서 내가 튈려고 하면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먼저 했고, 제가 그런 부분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는데, 어린 선수들이 희생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고생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도움은 언제일까요?

=사실, 어제도 이런 질문을 받았는데, 저는 사실 이 아시안게임이라는 대회를 한 기억으로 꼽기가 어려운 거 같아요. 제가 어시스트를 5개를 했지만, 하나를 꼽기가 어렵고, 한 순간 한 순간이 큰 의미였고 처음으로 우승을 해본 대회였기 때문에, 한 순간을 꼽기가 너무 어려운 거 같습니다.

- 우즈베키스탄 전의 3번째 골, 한일전 이승우 선수가 넣은 골에 도움이 됐죠? 어떤 게 더 인상에 남습니까?

= 두 개 다 기억에 남는데, 우즈벡을 못 넘었으면 결승 못 가는 상황이었고, 우즈벡전에 행운이 따라줬다고 생각해서 우즈벡전이 더 기억에 남는 거 같고요, 한일전 이승우 선수가 골 넣은 건 제가 잘 했다기 보다는, 이승우 선수가 잘 한 거라서 숟가락 얹은 것 같아요.

-한일전 연장에서 굉장히 많이 뛰었어요. 그때 상황을 좀 설명해주세요.

=김민재 선수가 패스를 줬고, 좋아하는 자리에서 잡았고 드리블로 치고 들어갔는데, 됐다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저보다 위치가 더 좋은 승우 선수가 "나와 나와"해서 저도 '비켜야 하는구나' 느꼈고 승우 선수가 슈팅을 너무 잘 때려서 기분이 좋았던 거 같습니다.

-이승우의 재기발랄한 모습, 선배로서 어떻습니까?

=사실 한국에 없는 캐릭터잖아요, 되게 당돌하고 겁없고 축구도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축구를 잘하는 후배지만, 더 발전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더 좋은 모습 보여줄 것입니다.

-세리머니를 손흥민이 방해한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의식을 하지는 않았고, 어쩌다보니 승우 선수가 골을 넣을 때마다 가까이 있더라고요. 의식을 하지는 않았는데 결승전 때는 그래도 제가 근처에 안 가긴 했으니까 그걸로 퉁치는 걸로.

- 가시밭길 예선은 어땠어요?

=되게 힘든 게 많았어요. 어린 선수들이고 말레이전 안 좋아서 분위기 침체돼서 잘 할수 있을까 생각 많이 했고, 그다음 선수들하고 얘기하는데, 이 대회를 더 간절하게 준비하고, 그럼으로써 어려운 팀들을 계속 이겼던 거 같아요. 말레이전 선수들 전체로 힘들었다고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 황희찬 세리모니 때 김학범 감독을 안았잖아요. 무슨 의미였습니까?

=특별한 의미 없고, 감독님께 감사하고, 부족한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주장이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해주셨고, 와일드카드로 뽑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생각. 감독님께 어떻게 보답할지 생각 많이 했는데, 저도 제가 골을 넣지는 않았지만,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서 보답하고 싶었고, 감독님 한 번 끌어안아보고 싶었습니다. 꽉 안아드렸습니다. 꽉 안아주신 거 같습니다.

-런던올림픽에서는 동메달, 인천에서는 금 두 번 기회 있었다. 그 자리에 없었는데?

=그런 생각은 절대 하지 않았고, 정말로 제가 형들 메달 딸 때, 진심으로 너무 좋아했고 축하 메시지 많이 보내줬고 제 일처럼 기뻤다. 제가 갈 수 있는 나이이긴 했지만 여러 가지 상황으로 못 간 건 사실이지만, 너무나도 제 일처럼 기뻤고 너무나도 좋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은 없었다.

-병역 혜택 마지막 기회였는데 간절했을 거 같다.

=그런 질문 많이 봤는데, 함부로 얘기해도 되나 싶었는데, 저한테는 두 번째 문제였다고 생각해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 거두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고, 대회 치르면서도 어떻게 하면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아시안게임했을 때 우승하고 어떻게 2연패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 가장 많이 했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희 팀이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 병역은 두 번째, 나라가 먼저였다? 토트넘도 축하 많이 하던데

=해외언론이나 저희 소속팀 관계자분들 아무도 아닌 저를 진짜 관심 많이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신다는 것 또 한 번 느꼈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 느꼈고, 누구 하나 빠짐 없이 축하 메시지 보내고 해서 감사드립니다.

- 짧은 시간에 많은 경기를 했잖아요?

=중고등학교 빼고는 거의 이런 적이 없는 거 같은데, 해보니까 좋은 추억이 되더라고요. 이런 것도 한 번 해보는 것도 선수 인생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해요?

= 운동하고..

-지금 몸상태는 어떻나요?

= 피곤함이 밀려오는 거 같아요. 주장으로서 힘든 모습 안 보이려고 했는데, 조금 피로감이 몰려오는 거 같아요.

-벤투와 무슨 얘기 나눴나?

=팀 규율 얘기 나누고 어떤 플레이 하실 건지, 전체 아시안게임 늦게 합류함으로써 한국 축구를 위해 희생을 할 수 있고.. 감독도 열정 많을 거 같아요.

-벤투 원래 알았나?

=처음 봤어요.

-피곤하지만, 나라를 위해 뛰어야죠?

=당연히 해야하는 거고, 대표팀 들어오고 싶어도 못 들어오는 선수 많은데,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부족하지만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팬들이 경기장에 오시는 거에 이제 좋은 분위기 한국 축구가 타고 있는게 이 분위기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벤투 감독 첫경기 두 번째 경긴데 감독님도 열정 많으시니까..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이라고 들어보셨나? 뉴스브리핑 시청자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 국가대표팀 손흥민입니다. 카메라 보고 인사드려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아시안게임 마치고 돌아왔는데, 응원 감사드립니다. 이게 제 축구인생의 목표는 아니었지만 앞으로 더 좋은 계기가 됐으니까 대한민국을 위해서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서 많은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릴테니까 응원 부탁드리고 감사합니다.

https://mnews.sbs.co.kr/news/endPage.do?newsId=N1004919702
  • tory_1 2018.09.04 17:1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6/21 14:36:48)
  • tory_2 2018.09.04 17:23
    마지막 까지 존멋
  • tory_3 2018.09.04 17:27
    인터뷰멋지다ㅠㅠ
    병역은 응원하는 팬들이 첫번째로 생각했던걸로
  • tory_4 2018.09.04 17:27
    흥민이 보면 축구를 좋아함+태극마크를 엄청 자랑스러워하고 국가대표팀 일원,현 주장으로써 엄펑 자부심 갖고 있다는게 딱 느껴지는 것같으
  • tory_7 2018.09.04 17:37
    맞아 유니폼 국대마크에 키스하거나 꽉쥐는 세레모니할때 존멋 ㅜㅜㅜ
  • tory_16 2018.09.04 19:30
    333 국민들이 사랑하는 선수들은 다 이유가 있는 듯... 흥미니가 아무리 세계에서 월클급 잘하는 축구선수긴 하지만 유독 태극마크 달고 국대뛰면 이악물고 간절하게 이기고 싶어하고 울보가 되는데 어떻게 안사랑하겠어..ㅠ
    나도 흥미니 태극마크 키스랑 꽉쥐는 세레머니 젤 좋더라
    자길 응원하는 대한민국에 보내는 애정표시같아서 가슴이 찌릿ㅎ
  • tory_23 2018.09.04 20:32
    맞아ㅠㅠ난 흥미니가 국대마크 손에 움켜쥘때마다 뭔가 좀 뭉클하고 그러더라ㅜㅜ대한민국국가대표로서 자부심 느끼는거 너무 멋져ㅠㅠ
  • tory_5 2018.09.04 17:31

    흥민이 언제 이렇게 철이 들었니? ㅠㅠ 인터뷰 정말 잘한다 ㅠㅠ

  • tory_6 2018.09.04 17:32

    진짜 완벽하다 쏘니ㅠㅠ

  • tory_8 2018.09.04 17:45
    ㅠㅠ 캡틴쏘니 멋지당
  • tory_9 2018.09.04 17:56
    와 어떻게 하는 인터뷰마다 이렇게 하지 나보다 한참 어리지만 리스펙
  • tory_10 2018.09.04 18:10
    아겜으로 우승맛봤으니 이제 아컵이랑 리그랑 챔스에서도 우승 쭉쭉 경험해봤으면~~
  • tory_11 2018.09.04 18:15

    크으... 역시..

    운동선수 운동만 잘 하면 된다지만 레전드급들은 성품도 정말 남달라.. 

  • tory_12 2018.09.04 18:31
    말 정말 잘한다고 생각하고 내려왔는데 역시 토리들맘 = 내맘 ㅋㅋㅋ
  • tory_13 2018.09.04 18:48
    우리흥 ㅠㅠ
    계속 이런 마인드로 전설을 써갔으면 ㅠㅠ
  • tory_14 2018.09.04 18:49
    인터뷰 잘한다
  • tory_15 2018.09.04 19:28

    흥민이는 어릴때부터 군면제 안걸린 대회도 전부 악착같이 뛰고 지면 분해서 울었던 모습을 국민들이 다 봐왔기때문에 더 와닿는다.

    앞으로 행복하게 축구하자ㅋㅋㅋ

  • tory_20 2018.09.04 19:4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10/30 12:21:31)
  • tory_17 2018.09.04 19:31
    와ㅠㅠㅠㅠㅠ인성뭐야 인성이 금메달이다 정말 다 가졌네 나를 못 가졌을뿐...!!!!!!!!
  • tory_16 2018.09.04 19:41
    잘나가다 뒤에..?.? 나도 꾹꾹 담은 말을.!!!
    이 토리 위험함 토리들 처리 부탘캐!
  • tory_21 2018.09.04 20:06
    17토리 왜 이래..... 흥민이가 못가진 건 나야!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28 2018.09.04 22:3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7 11:48:04)
  • tory_17 2018.09.04 23:03
    @28 나도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어.....ㅜ
  • tory_18 2018.09.04 19:40
    역시 ㅠ 사랑둥이다 진짜 말하는 것도 어쩜..
  • tory_19 2018.09.04 19:44

    흥민이 멋지다 ㅠㅠ

  • tory_21 2018.09.04 20:06
    와 인터뷰도 너무 잘해.....손흥민 선수는 진짜 사랑받을 수 밖에 없다
  • tory_22 2018.09.04 20:07
    하 흥민이 진짜 멋있다. 존경하고 싶어ㅠㅠ
  • tory_24 2018.09.04 20:36

    말도 이쁘고 뭐든지 잘하니 좋다ㅠㅠ 흥미니는 사랑이다 증말ㅠㅠ

  • tory_25 2018.09.04 21:00

    국대라는 자부심을 스스로가 너무나도 영광스럽게 여기고 어릴때부터 언제나 열심히, 악착같이 해왔던 모습을 보였기때문에 온국민이 한마음으로 군면제를 외친것 ㅠㅠㅠㅠ 

  • tory_10 2018.09.04 22:42

    2222

  • tory_31 2018.09.05 12:36
    3333
  • tory_26 2018.09.04 22:17
    흥미니 입구는 블랙홀급인데 출구는 개미똥구멍만하다
    난 그렇다고 절대로 축구에 많은 관심 안가질꺼라구
  • tory_27 2018.09.04 22:26

    인터뷰 스킬이 갈수록 느는데 어뜩케 안좋아할 수가 있냐고요...... 토트넘 경기 후에 인터뷰하는 것도 보면 같은 팀 선수뿐만 아니라 상대팀까지 기분 좋게 칭찬해주는 최강 혀드리블러ㅠ

  • tory_29 2018.09.05 00:16
    흥미니 어렸을때 경기 약간 장난스럽게 하면 흥미니 아버지가 몇시간씩 축구로 벌주고 해외에서 뛸때도 경기 잘하는 날 숙소 돌아오면 아버지가 노트북 뺏었다고ㅋ 인터넷 댓글보면서 자만할까봐.. 어렸을때부터 아버지의 멋진 마인드 교육이 지금의 흥미니를 만든것같아
  • tory_30 2018.09.05 00:43
    와 아버님 진짜 멋지시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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