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날
숙소가 시먼홍러우 뒷편인데 정작 거길 들린 적이 없어서 들렸어
대만 간 기념으로 집에 하나 모셔놨어.
시먼딩 영화관 근처에 있던 가게. 대만에서 먹은 음료 중 제일 비싼 맛이었음.
타이거슈가 핫하던데 왜 난 한번을 못 봤을까.
길가다가 나의 소녀시대 남자조연이 있어서 반가워서.
나의 소녀시대 없었으면 나도 대만 입덕 안 했고 여행 안 왔겠지ㅎㅎ
카페에서 추천 받은 시먼 화발 미용실(HANA Hair-花髮時尚館) 가서 머리하고 나왔음.
그 거품으로 머리 모양 만들어주는 서비스는 없고 정직하게 두피마사지랑 헤어 스타일링만 해줘.
스타일링은 스트레이트 아니면 웨이브 세팅.
번역기 돌린 한글 문서 보여주면서 진행해서 의사소통에 큰 문제는 없었어.
220 대만 달러인데 여권 보여주면 176임.
머리 하고 조명에 대고 꽃 들고 직원이랑 셀카 찍었는데 서비스인가.
시먼에서 본 무지개 깃발. 시먼홍러우 뒷편에도 무지개 깃발 많이 걸려있었음.
참고로 대만은 아시아 최초 동성혼 합법화 국가.
공관역 근처 LGBT샵이랑 서점도 들렸는데 색다른 경험이었음.
화산 1914로 이동했어. 마침 여행기간에 대만 크리에이티브 엑스포 중이라서
화산이랑 송산문창원구 둘 다 전시가 많아서 운이 좋았지.
화산 1914에서 한 전시는 관람을 목적으로 한 전시였다면 송산은 판매 목적이었음.
전시가 아녀도 평범하게 귀여운 것들을 파는 화산 1914.
핸드메이드 머리띠를 샀는데 약간 홀리듯 사서 예산을 초과해버려서
여행 내내 좀 찜찜한 기분이었던 게 기억나네.
국립대만대.
넓다. 엄청 넓다. 유바이크 없으면 안 된다. 그리고 나는 유바이크를 못 빌렸지.
높디 높은 야자수랑 넓은 캠퍼스, 자전거를 탄 다국적 학생들이 주는 분위기가 좋았어.
학식당에서 팔방운집 만두 먹었는데 주문이 잘못 들어가서 점원이 눈으로 욕하더라.
근데 마시썽. 가격도 싸. 체인점이던데 다음에도 보면 먹으려고.
카페에서 보고 대만대에서 유명하다던 와플 먹었는데 우리나라 띵ㄷ와플이 더 맛있어.
진짜 학교가 너무 넓어서 지쳐서 빠져나옴.
무작정 걷다가 사대 야시장이 근처길래 차 하나 마시고 다시 시작함.
여행책에 이대 같다고 하더니 이대처럼 보세 옷, 보세 악세사리 많았다.
아이돌 빠심으로 하나되는 동아시아.
더블체크라는 뮤직펍에 갔어. 자세한 설명은 아래를 참고해줘.
https://www.herenow.city/ko/taipei/venue/double-check/
IPA 맥주랑 와인 정도만 팔아. 대만 기준 비싼 가격. 그래도 훌륭한 분위기.
사진 기준 내 등 뒤에선 DJ가 디제깅 하고 있어.
음향설비가 뛰어나서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몸이 움직여. 음악 관련 책들도 많았구.
사진에 검은 미니 상자는 더블체크 가는 길에 산 케익이야. 군것질로 빵이나 케익 자주 먹었어.
넷째날
마지막날 첫 끼니가 편의점이라니 진짜 음식 제대로 안 먹고 다녔다 싶네;;
그래도 세븐일레븐 에그샌드위치는 맛있더라구.
송산공항에 캐리어 놓고 송산문창원구로 이동했어.
보자마자 너무 귀여워서 산 테이블 매트. 대만 먹거리나 디저트들이 그려져있어.
印花樂 IN BLOOOM이란 브랜드인데 따다오청에도 매장 있어
여기서 이것저것 사서 마지막날 돈 다 씀ㅜㅜ 그래도 너무 귀엽잖아요.
크리에이티브 엑스포 중이라 아이디어 상품들이 진짜 많았음
돈만 있었으면 다 쓸어왔다
송산문창원구 앞에 백화점이랑 성품서점 있는데 거기 입점한 춘수당.
첫 여행 때 춘수당 먹고 동행이랑 너무 맛있었어 깜짝 놀랐었어.
다시 먹으니 그 때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맛있었어.
당연히 라지 사이즈로 먹었고 이게 점심 대용이었네.
시간이 애매해서 택시 타고 송산공항으로. 여행 끝!
참 널럴하게 다닌 여행이라 도움이 됐을지 모르겠지만
스압 읽어줘서 고마워.
마지막으로 따다오청 워런마터우 사진으로 정말정말 끝.
안녕 톨아! 딤토 메인 최신글에 올라와 있어서 바로 클릭하고 잘 읽었어! 혼자서 알찬 여행 했구낭~
담달 초에 엄마랑 둘이 대만 자유여행 예정이라 이제 막 여행기 찾아보려 하던 참 이었거든^^
미안한데 숙소,비행기 빼고 돌아다니고 먹는데 대략 얼마정도 들었는지 알 수 있을까? 나는 4박 5일 계획하고 있는데 참고하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