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 2 방영 뒤 한국관광객 늘면서 현지의 한국문화 관심도 커져
스페인 한국문화원, 7∼9일 다채로운 한국문화 소개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예능프로그램 '윤식당 2'의 촬영지인 스페인 카나리아제도의 소도시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스페인한국문화원이 지방정부와 협력해 한국문화 축제를 마련했다.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원장 이종률)은 카나리아제도 가라치코에서 오는 7일∼9일 '한국문화주간' 축제를 개최한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가라치코는 스페인의 대서양의 카나리아 제도 산타크루즈 데 테네리페 주(州)에 있는 소도시다.
이곳에서 촬영한 tvN의 예능프로 '윤식당 2'(연출 나영석, 이서진·윤여정 등 출연)가 올해 초 국내에서 방영된 이후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이 지역의 한국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한국인이 거의 찾지 않던 이곳에서는 이제 식당을 가도 한글 메뉴판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스페인한국문화원은 가라치코의 한국 붐을 바탕으로 한글 캘리그라피 전시, 한국관광 사진전, 한국 무용단 전통공연, 한국영화 상영회, 스페인어 번역 한국문학도서 기부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마련했다.
현지 식당들은 축제 기간에 '윤식당 2'의 인기메뉴였던 김치전과 닭강정 등 '한식 특별메뉴'도 만들어 판매하고, 중심 광장인 '자유광장'(Plaza de Libertad)은 200개의 청사초롱으로 장식된다.
지역 언론도 한국문화축제에 큰 관심을 보였다.
카나리아제도 최대 일간지 '엘 디아'(El Dia)는 지난달 초 '가라치코, 한국을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1면을 전부 할애해 "한국 민영방송을 통해 시작된 인연으로, 한국 정부가 가라치코 시청과 함께 문화교류 행사를 추진한다"면서 축제를 상세히 소개했다.
가라치코의 호세 곤살레스 시장은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해 지역 내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었다. 이번 행사로 다양한 한국문화를 더욱 깊게 체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윤식당 시즌2 때문에 저기에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가서
식당들 메뉴판도 한국어가 많고
한국 문화 행사도 하고 청사 초롱으로 그 광장에서 장식도 한대